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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진상 재조사 요구하는 미국의 9-11 희생자 가족들


미국 전국에 걸쳐 9-11 테러리스트 공격 참사 5주기에 즈음해 각계 각층의 다양한 추도행사들이 펼쳐진 가운데 9-11 희생자들의 일부 유가족들은 5년전 그날에 일어났던 사태에 관해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문들이 있다며 진상 재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늘은 문철호 기자와 함께 9-11 사태에 관해 어떤 사람들이 어째서 재조사를 요구하는지 알아봅니다.

- 9-11 테러리스트 공격사태 5주기를 맞아 워싱턴 내셔날 프레스 센터에서 여러 가지 관련 행사들이 열린 가운데 9-11 희생자 유족들의 일부가 9-11 테러공격에 관한 새로운 조사를 요구하는 모임을 가졌다고 하는데 어떤 사람들이 어째서 그런 요구를 하고 나서는지 전해주시죠.

문 : 9-11 사태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사람들은 9-11 희생자들의 일부 유족들만은 아닙니다만, 어제 내셔널 프레스 센터에서 재조사 요구모임을 가진 사람들은 초당파적으로 구성된 9-11진상조사 특별위원회의 독립적인 조사결과 내용에 만족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전면적인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5년전, 월드 트레이드 센터 쌍둥이 빌딩이 공격당했을 때 임신중인 딸을 잃었다는 도나 마쉬 오코너라는 여자가 그런 유족들 가운데 한 사람인데요, 이 여자는 너무나 많은 의문들이 남아있다면서 그런 의문들에 대한 진상을 요구한다고 말합니다.

오코너씨는 5년전 그날, 캐나다 토론토에 있었다면서 자신은 즉각 미국의 집으로 오려 했지만 비행기가 뜨지 않아 집엘 갈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째서 참혹한 테러공격을 자행한 범죄단체의 두목인 오사마 빈 라덴의 가족들과 대부분의 범인들처럼 일부 사우디 아라비아인들이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영공을 빠져 나갈 수 있었느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어디로부터도 해답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 9-11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의 독립적인 조사보고서는 방대한 분량의 것으로 수 많은 것들을 밝혀내고 지적한 것으로 돼 있는데 오코너라는 여자의 그런 의문은 어디에 근거를 둔 것인지 모르겠군요?

문 : 그렇게 들리게 당연할른지도 모르지만, 바로 이 같은 의문을 제기한 오코너씨는 일단의 사우디 아라비아 시민들이 5년전 9-11 바로 며칠 뒤에 미국 관계관들의 허용아래 자기네 나라로 돌아갔다는 뉴스보도를 통해 그런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자신뿐만 아니라 유족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제기하는 수 많은 의문들에 대해서 진상조사 위원회의 보고서가 해답을 하지 않았거나 부적절한 해답을 했기때문에 그런 의문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 내셔널 프레스 센터에서는 같은 시간에 9-11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의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상보고서와 관련한 포럼이 있었다는데 그 쪽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문: 공화당 소속의 뉴저지주 지사였던 톰 킨 특별조사 위원회 위원장과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이었던 리 헤밀턴 부위원장 등이 한 포럼에 참석했는데요, 톰 킨 위원장은 보고서와 관련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진상조사 위원회는 오코너씨가 제기한 바로 그런 의문들에 관해 엄청난 시간을 들여 캐보았지만 다큐멘타리 영화 ‘ 화씨 911’에서도 다뤄지는 등 너무나도 널리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톰 킨 위원장은 해명했습니다. 일단의 사우디 아라비아 시민들이 당시 며칠 뒤 출국하기는 했지만 연방범죄수사국, F-B-I의 조사확인이 있은뒤 그것도 폐쇄됐던 미 영공이 다시 개방된 다음에 떠났다는 것입니다.

- 리 헤밀턴 부위원장도 특별조사위원 10명 등 모두가 제한된 시간과 여건속에서 최선을 다해 포괄적인 진상을 밝혀내려고 했다면서 그러나 톰 킨 위원장과는 다소 다른 해명을 했다고 하던데요.

문 : 네. 먼저 헤밀턴 부위원장의 말을 들어봅니다. 9-11 테러리스트 공격 같은 사태와 관련해서는 수 천, 수 만 가지의 의문들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그 모든 의문에 대한 해답을 모두 얻어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헤밀턴 부위원장은 지적하면서 조사위원회 관계자들이 모두 최선을 다하기는 했어도 때로는 어떤 것을 추적해야 할른지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실수해 놓지는 경우가 있었른지 모르지만 대부분 올바른 결정을 내렸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톰 킨 위원장과 리 헤밀턴 부위원장은 특별조사위원회가 제시한 41항의 건의안들 가운데 대부분이 아직도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에 두 사람 모두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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