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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군, 대량살상무기 대응 훈련 실시


미군과 한국이 적의 대량살상무기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합군사훈련을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했습니다. 양국 군인들은 실전에 버금가는 훈련을 통해 적의 도발에 맞선 만반의 대비 태세를 점검했으며, 특히 미국이 최근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에서 벌인 대 테러 전쟁을 통해 축적된 전술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인근의 한 훈련장. 들판에 버려진 민가에는 적들이 도주하며 남겨둔 포탄과, 이름 모를 화학 약품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방독면과 특수 보호군복을 착용한 한국의 화생방전 요원들이 수신호에 따라 조심스럽게 버려진 민가에 접근합니다. 폭발물 처리반과 탐지반이 차례로 투입되어 대량살상무기 공격 관련 사료를 채취하고, 제독반은 이들이 안전하게 귀대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오염물을 제거합니다.

이 날 훈련은 화학, 생물학, 방사능, 고폭발물 등 적의 대량살상무기에 대비한 한미 양국의 연합군사훈련으로, 미국 내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 것입니다. 양국은 미국과 한반도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증가한 대량살상공격 위협에 대비하고, 향후 원활한 공동 작전 전개를위해 이번 훈련을 마련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파견된 대량살상무기 관련 요원들이 10여일간 함께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한국군 화생방 방호사령부 김용석 대위는 이번 훈련을 통해 미국 작전 절차의 장점을 받아들이고 한국 실정에 맞게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위는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양국의 작전절차와 장비를 교류하고 서로의 장점을 배울수 있는자리였다”며 “양국이 모두 대량살상무기 대비 태세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제22 화학전 대대 앤디 마네라 소령은 “2000년 한국에서 대량살상무기 대비 연합훈련을 실시한 후6년 만에 미국에서도 유사한 기회를 갖게 됐다”며 “양군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지식 교류를 통해 모두 많은 것을 배운 좋은 기회였고, 향후 정례화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네라 소령은 또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의 실제 작전상황에서 쌓은 경험을 한국군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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