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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9-08-06] 9-11 테러 5년후 달라진 미국인들의 삶 - 뉴욕 타임스


뉴욕 타임스

1면에서 9-11 테러 5주년이 가까워진데 따라 세계무역 센터가 있던 뉴욕시 남부 맨하탄의 미래의 모습을 합성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괴된 쌍둥이 건물 자리에 세워질 프리덤 타워, 즉 자유의 탑과 그 옆에 세워질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설 2012년의 맨하탄 모습입니다. 똑 같은 모양의 건물 두개가 서 있을때보다 더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 9-11 테러가 발생한지 5년이 지난 지금, 미국은 그 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삶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머리에 두건을 쓴 회교도 미국인 여성들의 국가에 대한 충성심에 회의가 일고 있으며, 법률가는 테러와의 전쟁과 민권 사이의 균형이라는 면에서 고민을 하고 있고, 연방정부의 자금지원이 늘어나 여러 지역의 구급차나 소방차등은 장비를 강화하는등 새로운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부쉬 대통령이 CIA 수용소에 있던 재소자들을 군사법정에서 재판을 받도록 하겠다는 발표에 이어, 공화당과 군 법률가들이 그 같은 방침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그 같은 방침의 일부가 합법적인 조사를 어렵게 하고, 이미 퇴색된 국제적 위신을 회복하는데는 충분하지 않다는등의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일년 내에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소식도 1면에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블레어 총리는 부쉬 대통령과의 가까운 관계가 소속 정당인 노동당 내에서조차 공개적인 조롱거리가 됐으며, 이 같은 반란에 굴복해 조기 사임을 발표한 것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워싱턴을 방문한 전 이란 대통령이 서방측에게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모하마드 하타미 전 대통령이 7일 워싱턴에 있는 내쇼날 성당에서 연설하면서 전쟁광들과 폭력 추구세력으로부터 생명을 구하기 위해 서방측과 회교 세계 지도자들은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하마드 하타미씨는 1997년에서 2005년까지 이란 대통령을 지냈으며 1979년 양국간 외교가 단절된 이후 미국을 방문한 최고위 전 현직 이란 정치인입니다. 포스트는 하타미 전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약 200명의 시위대가 성당밖에서 이란의 인권 유린등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역시 1면에서 부쉬 미국 대통령이 도청을 더 강화하도록 명령할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의회에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는 부쉬 대통령이 7일 아틀란타에서 연설하면서, 테러범들은 일회용 휴대전화나 전자우편등을 통해 교신을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통신수단의 변화 때문에 테러음모를 적발하기 위한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미국 대통령은 영장없는 도청을 허용할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부쉬 대통령의 주장입니다.

이 신문은 7일 이곳 워싱턴의 출퇴근 길이 잊을수 없는 악몽이었다며 극도의 교통 체증을 빚은 어제의 일을 1면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두명의 절도범을 체포하기 위해 교통을 차단하고 유명 영화의 시사회를 위해 이곳을 찾은 헐리우드의 스타들로 인해 길이 막히는등 워싱턴 디씨를 둘러싸고 있는 순환 도로 주변이 모든 방면으로 막혀 출퇴근자들의 머리를 쥐어뜯게 하는 짜증을 야기했다고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불법이주자들과 시민권자들과의 위장 결혼을 알선해온 이 지역의 한 조직이 검거됐다는 소식도 싣고 있습니다. 포스트에 따르면 검거된 가나, 케냐등 주로 아프리카 출신 22명은 약 천 건의 위장결혼을 주선한 것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 이들은 한 사람당 최고 6천 달라를 받고, 당일로 상대방을 소개해주며, 이민국 관리들에게는 어떻게 답변하라고 코치를 해왔다는 것입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9-11 테러 5주년 특집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테러 당시 피해자들과 구조대원들간의 관계가 오늘날은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5년전 건물 붕괴로 부상당한 한 여성을 구조한 보안관이 오늘날은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됐다는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인들이 나이에 따라 마약 사용에 어떤 차이가 있는가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50세 이상 나이가 든 사람들의 마리화나등 마약 사용은 늘어난 반면 젊은층의 마약 사용은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베이비 부머들은 2002년에 2.7%가 마약을 상습적으로 사용했는데 2005년에는 4.4%로 늘어났고, 12세에서 17세 까지의 연령층은 2002년에 11.6%에서 2005년에는 9.9%로 내려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휴스턴 크로니클

휴스톤은 덥고 불친절하고 교통이 혼잡한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뉴 올리언즈에서 온 이재민중 빈곤한 사람들은 약 69%가 이곳에서 그냥 살고싶어 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노: 태풍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즈를 파괴한 이후 약 16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이곳으로 옮겨와 임시 거처에서 살고 있습니다. 라이스 대학교 연구진이 조사한바에 따르면 이중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사람들은 약 3만5천에서 4만명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고향으로 돌아가봐야 거주여건이나 일자리가 전같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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