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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부쉬 행정부,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조처로 새로운 대북 제재 준비중


미국 신문들의 주요 기사와 한반도 관련 보도를 살펴 보는 `유에스 헤드라인즈’ 시간입니다. 오늘은 윤국한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먼저 오늘자 워싱턴포스트 신문에 실린 북한 관련 기고문을 살펴보겠습니다. 한반도 전문가인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대사와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학 한-미 연구소 소장은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부쉬 행정부가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조처의 일환으로 종합적이고 새로운 대북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대한 실수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제재조처는 이미 위험한 한반도 상황을 더욱 새로운 긴장상태로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북한 제제는 미국이 반대하는 행동을 북한이 취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은 미국이 북한과 관련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협상이라면서 미국에게 필요한 것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고 대립적 행동을 중단하도록 설득하는 것이지 이런 일을 더욱 어렵게 할 새로운 제재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또 북한에 대해 이미 가하고 있는 금융제재에 새로운 제재를 추가해도 김정일 정권이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이에 반발한 북한이 지하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추가 시험발사에 나설 것이라면서 북한이 핵실험에 성공하면 한국과 일본, 타이완 등도 핵무기를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이밖에 제재를 기본으로 하는 미국의 정책은 체제변화와 개방을 추진하는 북한 내부의 인사들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신문들은 모두 1면 주요기사로 판매부진으로 지난 수 년 간 어려움을 겪어온 포드자동차사가 자동차업계 출신이 아닌 외부인사를 최고경영자로 영입했다는 소식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포드 자동차의 창업주인 헨리 포드의 증손자인 윌리엄 포드씨는 갈수록 세계화하는 자동차업계에서 옛날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면서, 항공기 업체인 보잉사의 상업용 항공기 부문 사장인 알란 무랄리씨를 영입했습니다. 포드사는 무랄리씨 영입을 계기로 회사 전반에 대한 큰 폭의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신문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포드 자동차사는 미국을 상징하는 대표기업의 하나지만 그동안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들의 미국 내 판매가 급상승한 반면 포드사는 오히려 판매가 크게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포드사는 올 상반기에도 14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특히 지난 7월에는 미국 내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사에 뒤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주요 신문들은 또 멕시코 연방선거법원이 펠리페 칼데론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만장일치로 최종 확정했다는 소식을 1면에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 2개월 간 당선무효와 재검표 소송 사태를 빚었던 대통령 선거결과를 둘러싼 법적 다툼은 끝났습니다. 하지만 전체득표율에서 불과 0.5%의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안드레스 오브라도르 후보가 법원의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투쟁하기로 함에 따라 멕시코의 정치적 위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법원의 판결로 당선이 확정된 칼데론씨는 단합을 강조했지만 오브라도르씨는 칼데론씨를 ‘비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지칭하면서 오는 12월1일 그의 취임식 이전에 대체정부를 수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부쉬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알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미국민들에게 테러공격의 위험성에 대해 거듭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빈 라덴의 테러 지시 서신과 녹음테이프, 서류 등을 인용하면서 테러분자들은 여전히 미국에 대한 공격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미국 군장교협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테러분자들은 광범위한 전체주의적 야망을 갖고 있으며 이라크 전쟁을 자신들의 투쟁에 핵심요소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부쉬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테러분자들의 내부통신을 인용한 것은 자신의 대 테러전쟁 관련 전략을 옹호하기 위한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기 위한 극적이고도 새로운 전술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 신문은 5년 전 9/11 테러사태 당시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빌딩 붕괴 현장에서 일했던 구호 및 복구 요원들의 호흡기 질환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의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이 2002년에서 2004년 사이에 당시 구호요원 1만명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약 70%에서 천식과 소화기능 장애 등의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또 3분의1은 폐기능이 약화된 것으로 밝혀졌고, 비흡연자 가운데 28%는 호흡장애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조사는 9/11 테러사태 직후 그라운드 제로에서 일한 사람들 상당수에서 보고됐던 호흡기 질환이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하거나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첫번째 사례연구라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시아파와 수니파 간에 폭력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이라크에서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이름을 바꾸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슬람에서는 이름을 숨기는 것을 수치스런 일로 여기지만 수니파 혹은 시아파인지 여부가 당장 드러나는 이름을 가진 이라크인들은 쉽게 상대 정파의 살해 대상이 되고 있어 이름을 바꾸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수니파와 시아파 이라크인들은 검문과정에서 상대방이 장악한 지역 출신이거나 이름이 의심스럽게 보일 경우 연행되거나 현장에서 살해되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신문은 테러와의 전쟁 과정에서 체포된 수감자들에 대한 비인도적 수사방식으로 비판을 받아온 미국 국방부가 6일 새로운 수사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새 수사지침은 전통적인 전쟁포로와 비합법적인 전투요원을 구분해 두 가지 수사기준을 유지해온 그동안의 방침을 바꿔 비합법적인 전투요원에 대해서도 `포로 처우에 관한 제네바 협정’을 적용하도록 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수사 과정에서 오랜 기간의 독방감금과 군용견을 이용한 수감자 위협, 물 고문 등 가혹행위를 금지했습니다. 타임스는 국방부의 이번 결정은 미국 정부에 대해 제네바 협정을 좀더 준수하도록 요구해온 사람들의 승리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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