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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북한 수해지원 첫 구호물자 곧 출발 (오디오 첨부)


남한 정부의 북한 수해지원을 위한 첫 구호물자가 잠시후 북한 남포를 향해 출발합니다. 오늘 아침 인천항 제 1부두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통일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인 행사가 있었는데요. 현장에 VOA 서울통신원이 다녀왔습니다. 자세한 소식 도성민 통신원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문: 트레이드-포춘호의 출항시간이 멀지 않았네요?

답: 그렇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북한 수해복구를 위한 구호물품이 담긴 콘테이너 박스를 싣고 환송 나온 대한적십자사 관계자와 통일부 관계자와 언론사들의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북한 남포를 향한 뱃고동 잠시후 10시경에 울리게 됩니다. 오늘 인천-남포를 잇는 정기선박에 실린 남한 정부의 공식 구호품은 지난 19일 금강산 실무접촉에서 합의한 지우너 규모의 첫 번째 수송입니다. 대한적십자가 임용훈 남북국제본부장입니다.

(임용훈, 대한적십자사 남북국제본부장): “오늘이 첫 항차입니다. 첫 항차로 가게 되는데 쌀 300톤하고 긴급 구호품 세트 10,000세트 거기에 담요 2만장이 들어가 있고, 별도 담요 2만장, 의약품 30여종. 그렇게 해서 액수로는 약 12억원 상당 됩니다.”

문: 오늘 아침 인천항이 상당히 분주했던 것 같습니다. 행사장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했지요?

답: 그렇습니다. 이번 구호물품 수송이 남한 정부차원에서는 미사일 발사 사태 이후 남한이 북한에 인도적 지원에 대한 약속에 대한 실천인만큼 의미있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행사장 주위에는 오한 조끼를 입은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이 많았구요. 대한적십자사 한완상 총재와 신언상 통일부차관, 안상수 인천시장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한완상 통재는 공식행사에서 이번 구호물자 지원에 대한 의미를 밝히고 남-북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문: 오늘은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이 트레아드-포춘호에 직접 오르기도 했었다구요?

답:그렇습니다. 오늘 행사장이 부두인 만큼 주위의 소음이 상당했기 때문에 주요인사들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트레이드 포춘호를 담당하는 국양해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한국정부 관계자가 물자를 실고 배에 오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한완상 총재는 선실에 마련된 간단한 다과를 나누면서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인도주의 적인 지원이 신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신뢰가 회복되면 모든 종류의 남-북간의 소통이 다시 시작되지 않겠습니까? 안 그래요? 인도적인 것은 힘은 없습니다. 정치적인 힘은 없지만 도덕적인 힘은 있잖아요......”

문: 트레이드-포춘호! 최근 남한의 민간단체들의 북한 수해 복구지원 물품을 실어 나르느라 상당히 익숙해진 이름이기도 하고, 남한과 북한을 잇는 정기선박하면 으레 떠오르는 이름이 트레이드-포춘호인 것 같은데요?

답: 그렇지요. 남한에서 수입하는 북한 상품을 수송하고 또 남한의 물자를 북한으로 보내기도 하는 일주일에 한번씩 남포와 인천을 오가는 정기선박인데요. 오늘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트레이드포춘호의 승무원들이 행사를 지켜보면서 환환 얼굴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한 승무원을 만나봤는데요. 이 필리핀 승무원은 한달에 4~5번씩 북한에 다녀온다면서 남한과 북한의 항구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고 이야기를 건냈습니다.

(트레이드포춘호 승무원): Very different. North Korea's port! Sometimes.. there was no lights. truck, very limited. only two trucks...

문: 북한 남포항에 가로등도 없을 때도 있고, 트럭도 1~2대 밖에 없다. 항구의 분위기가 그렇게 활기가 있지는 않다는 이야기이군요?

답: 그렇다고 합니다. 이 승무원은 트레이드 포춘호에 승선한지 7개월이 됐다는데... 매주 남한 사람들이 북한에 물자를 보내는 모습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포항에서 보는 북한 사람들의 경우 행동도 느린 편이고 보기에도 가난해 보였다면서 오늘 행사를 지켜보면서 서로 다른 남-북한의 상황을 비교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문: 자, 오늘 행사에서 동고동락(同苦同樂)이라는 표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던데요? 이것이 무슨 말인가요?

답: 대한적십자사의 한완상 총재가 북한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즐거움을 전하는 것이 민족의 도리이다. 그것이 바로 인도주의적 지원의 바탕이라고 말한 것이 계속 회자된것입니다. 한 총재는 오늘 격려사에서 지금은 남북관계가 냉랭하지만 진정한 평화는 고통을 함께 할 때 온다"면서 "막힌 남북관계가 뚫리고 인도주의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이번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이 동고(同苦) 아닙니까? 동고동락(同苦同樂) 할 때 평화가 생기거든요. 평화가 생기는 기적은 동고(同苦)의 인도적인 나눔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오늘 제 1항차 지원물품이 가는 것으로 동고의 구체적인 나눔의 구체적인 표시이고, 이 표시로 남북간에 평화가 오는 아름다운 나눔의 기적이..하나의 이벤트가 생기지 않나...”

문: 지난 19일 금강산 남북적십자 금강산 실무접촉의 합의에 따르면 북한으로 보내기로 한 물자가 상당히 많이 남아있지요?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지원하게 되나요?

답: 남-북 적십자간의 합의에는 쌀과 시멘트 각 10만t, 철근 5만t, 트럭 100대, 굴삭기 50대 등 자재장비, 모포 8만장, 긴급구호세트 1만개, 의약품 등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 보낸 쌀이 300톤인 것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치이지요? 오늘은 첫 시작을 한것에 불과하구요. 앞으로 10월 중순까지 별도의 선박을 마련해 40여 차례에 걸쳐 남한정부의 대북 구호물자를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 “복구장비는 9월 10일 정도 보낼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배의 수급이 어려워서 정기화물선에 가는 것이구요. 나머지 쌀이라든지 복구자재 장비는 배를 다시 용선해서 갈 겁니다. 정기화물선이 아닌 별도의 배로.. ”

문: 지원물품에 대한 모니터링 사항도 실무접촉 합의 내용에 포함되어 있었지요? 어느정도 지원이 진행된 뒤에 별도의 모니터링 팀이 파견된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다음 9월 한달간은 구호물자수송에 주력하고 이후 지원물자의 분배와 사용 등의 모니터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첫 출항에는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요원이 함께 승선해 북한 적십자요원에서 물자를 전달한 뒤, 4~5일 북한에 머무르는 동안 물자수송 시기와 방법 등 구체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용훈 한적 남북국제본부장 입니다.

(임용훈, 대한적십자사 남북국제본부장): “ 이번에 인도요원이 4명 구성되어 있거든요. 가서 물품을 안전하게 북측에 적십자 요원에게 전달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북측 적십자 요원에게): 우선 우리도 어려운 상황입도 불구하고 북측 수재민을 돕기 위해서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서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동포애적으로 돕는 것이다. 라는 그것에서 참 얼마나 남측의 사랑이 담기 메시지이냐 그것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

한편 오늘 트레아드 포춘 호에는 대한적십자사 구호물품 외에도 사단법인 '장미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한민족복지재단 등 대북 지원단체의 구호물자도 실렸습니다. 오늘밤 10시에 출항하는 트레이드 포춘호는 9월1일 아침 남포항에 입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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