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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 = 9c4500>[오늘의 화제]</font> 조용히 대선준비하는 힐라리 클린튼 - 민주당 경합자들중 지지도 가장 높아


미국 차기 대권을 꿈꾸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연방상원의원이 시사 주간지 타임지의 최신호 표지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타임지는 [힐러리 클린턴의 대권 야망]이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클린턴 의원이 2년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를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 보겠습니다.

-타임지가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부터 소개해 주시죠?

이=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3퍼센트가 힐러리 클린턴 의원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 내 다른 잠재적 경쟁자들에 비해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앨 고어 전 부통령에 대한 선호도는 49퍼센트, 그리고 2004년 부통령 후보였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과 대통령 후보였던 존 케리 상원의원은 각각 46퍼센트와 45퍼센트로 나왔습니다. 또한 클린턴 의원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44퍼센트로, 케리 상원의원이나 고어 전 부통령보다 낮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클린턴 의원은 퓨 리서치 최근 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나왔습니다.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29퍼센트가 클린턴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지명되기를 바란다고 답했고, 앨 고어 전 부통령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들은 각각 13퍼센트와 11퍼센트에 그쳤습니다.

- 클린턴 상원의원 진영에서는 이같은 결과들에 상당히 고무적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 일단 클린턴 의원측에서는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한 질문에 대해, 12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는데 모든 촛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2008년 대선에 대해서는 생각할 틈이 없다는 말만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이는 사람은 거의 아무도 없습니다.

뉴욕 주에서 6년 임기의 연방 상원의원 재선에 나서는 클린턴 의원에게 도전하는 공화당 후보들이 워낙 무명이라서 클린턴 의원이 쉽게 당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의원은 마치 사투를 벌이고 있는 후보처럼 열성적으로 선거 운동 자금 모금을 벌였고, 현재 3천3백만 달러를 모았다고 타임지는 전하면서, 그 가운데 적어도 천 만 달러 이상은 대통령 선거 운동을 위한 종자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게다가, 클린턴 의원은 선거 운동 본부의 인력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32명의 정식 직원과 13명의 정치 고문을 두고 있는데다가 최근에는 인터넷과 우편 광고를 담당할 전문가들도 영입했습니다. 타임지를 이를 근거로, 클린턴 의원이 말로는 상원의원 재선에만 촛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하지만, 사실상 대선 준비에 들어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클린턴 의원의 가장 강력한 정치적 자산 가운데 하나로, 남편인 빌 클리턴 전 대통령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그렇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지상 최고의 민주당 정치 전략가로 꼽고 있습니다. 그런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내의 대선 출마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린턴 의원의 측근들은 클린턴 의원은 정말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 수 있지만,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내의 출마를 원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버나드 라포포트 씨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내가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내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타임지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2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에 대해 긍정적인 기억을 갖고 있다고 답한 것도 클린턴 의원 측으로서는 고무적인 이야기입니다.

- 미국 대선이 앞으로 2년이나 남았습니다만, 힐러리 클린턴 의원의 출마와 관련해 과연 미국 사상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항상 큰 관심사가 되고 있는데, 앞으로 클린턴 의원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과제로는 어떤 것을 꼽을 수 있겠습니까?

이= 클린턴 의원을 두고 항상 극단적인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클린턴 의원이야 말로 진정한 민주당원으로서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하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 측에서는 클린턴 의원은 완전한 기회주의자라고 일축하면서, 클린턴 의원의 말이나 행동은 모두 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잘 알고 있는 클린턴 의원은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지난 1992년 대통령에 출마했을 때 그랬던 것처럼, 경제와 에너지 정책, 사생활 보호와 심지어는 농어촌 문제 같은 현안들에 대해 중도적인 입장을 강화하고 있는데, 앞으로 유권자들에게 이를 어떻게 납득시키느냐 하는 점이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타임 조사에서 응답자의 67퍼센트가 클린턴 의원을 정치적 중도파로 간주하고 있다고 답한 것은 클린턴 의원측에게는 대단히 반가운 소식입니다.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분위기 속에서 선거 운동을 펼쳐야 하는 지금같은 상황에서 대통령 후보를 꿈꾸는 사람에게는 대단히 고무적인 통계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공화당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까?

이 = 퓨 리서치 센터가 최근 조사한 공화당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애리조나 주 출신의 존 맥케인 상원의원이 26퍼센트의 지지를 얻어 선두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그보다 약간 적은 24퍼센트의 지지로 2위에 올랐고, 3위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18퍼센트를 얻었습니다. 이밖에도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버지니아 주 출신의 조지 알렌 상원의원, 밋 롬니 매사추세츠 주 주지사 등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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