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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국과 공동 미사일 방위체제 구축위한 협력강화


지난달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이어 일본이 미국과 공동 미사일 방위 체제 구축을 위한 협력을 늘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으로 부터 80기의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을 구입해 조기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국은 일본에 많게는 80기의 최첨단 미국산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4일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과NHK방송은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내년 3월에 일본의 한 군 기지에 조기 배치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보도들은 미국의 윌리엄 팰런 (Fallon) 태평양사령관이 일본 도쿄를 방문해, 아소 다로 외상과 회담을 갖고, 양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 공동 미사일방위 체제 구축을 위한 협력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입니다.

미국의 최근 제안은 지난달 말에 누카가 후쿠시로 일본 방위청 장관이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 장관에게 서신을 보내 미사일 제공을 요청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미-일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일본 방위청은 당초 2008년과 2009년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자체 생산해, 일본의 군 기지들에 배치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위청은 미사일을 생산하기위해 2007년도 예산 중18억 8천만 달러를 요청할 계획이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방위청이 미사일을 몇 기 생산할 계획이었는지 분명치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 계약에 따라 방위청은 미국산 미사일을 구입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서 116억 엔, 약 9천 970만 달러를 추가 상정하고, 전체적으로 대폭적인 예산 증액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방위청은 내년도 예산을 금년 보다 1.5 퍼센트가 늘어난 4조 8천 636억 엔, 약 420 억 달러를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위청은 또 미사일의 배치를 앞당기기 위해 올해의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추가 자금을 충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북한이 지난 1998년에 대포동 1호 미사일을 자국의 상공 너머로 시험 발사한 이후 미사일 방위 체제 강화를 서둘러 진행해왔습니다.

이어, 북한이 지난달에는 대포동 2호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7기의 미사일을 동해로 시험 발사하자 일본은 방위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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