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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고르바쵸프에 대한 쿠데타 15주년 - 러시아 국민 대부분 무관심 (영문 + 오디오 - 관련기사 참조)


8월 19일 러시아는 소비에트 연방 종식을 이끈 미하일 고르바초프에 대항했다 불발로 그친 쿠데타 15주년을 맞았습니다. 최근의 여론 조사는 당시 쿠데타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여론은 극명하게 나뉘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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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명의 공산당 지지자들이 15년전 소련방 해체를 가져온 사건을 규탄하기 위해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모였습니다. 대부분 노인들인 이들 공산당 지지자들은 붉은 깃발을 흔들며 91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축출을 위한 공산당 강경파들의 시도가 실패로 끝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대부분 반대견해를 가진 또다른 그룹은 당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탱크위에 올라서서 쿠테타 음모를 비난하고 러시아 의사당 건물 밖에 모인 수만명의 반 공산 주의 지지자들의 사기를 드높이던 장소근처에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15년전 쿠테타를 꾀했던 공산당 강경파들은 탱크병력에 모스크바 시내로 진입할 것을 명령했고 당시 소련 대통령인 고르바초프의 이동을 제약했습니다. 하지만 반대세력은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사흘후, 쿠데타 세력은 무너졌습니다. 1991년의 시위에 참가했었던 한 여성은 그것은 자기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합니다.

이 여성은 쿠데타 세력에 맞서 거리로 뛰쳐나감으로써 , 생전 처음 보통 사람으로써 소련 당국이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해야 만 한다고 생각했던 것을 행동으로 실천했던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또다른 사람들은 당시 사건을 민주주의의 개가이자 새로운 자유 러시아의 탄생을 기념하는사건이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러시아 인들은 중대했던 당시 사건에 대해 무관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독립적인 기관인 레바다 센터가 실시한 최근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산주의 쿠데타 세력이 보리스 옐친 당시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보다 약간 더 우세합니다. 하지만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은 어느쪽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하면서 당시 쿠테타를 집권 엘리트들간의 권력 투쟁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최근의 한 언론 토크쇼에서도 많은 러시아 인들은 1990년대 초반의 사건에 많은관심을 두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그 당시에서 벗어나 강대국으로서 세계무대에 부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991년 소련방의 붕괴를 20세기 최대의 지정학적 비극이라고 일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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