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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거주 탈북자들,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 촉구 - 인도적 지원도 중단 주장


남한에 사는 사람들 가운데는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남한사회의 움직임에 대해 또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인데요. 탈북자들은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이 필요하다며 남한 민간단체의 인도적인 지원도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자세한 소식 VOA 서울통신원 연결해 알아봅니다.

VOA: 탈북자들의 소리를 들어보셨다구요?

서울: 그렇습니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자체적으로 모임을 결성해 한국사회의 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탈북자 동지회. 백두한라회, 탈북자 협회 등 여러 단체가 있는데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세계를 위협하는 현명치 못한 일을 저지른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도 방법이 있나요, 지켜보는 수 밖에요. 미국이 많이 강경하게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는거지요. 우리 한국정부가 어떻게 보면 평양을 대변한다는 느낌이 자꾸 들어서 그래서..안타까울 따름이지요. (탈북자협회) 탈북자들의 입장에서는 긴장이 고조되는 그런 시점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요. 이런 평화시기에 긴장을 조성시키는 데 대해서는 우리가 좀 불쾌감을 가지고 있지요."

VOA: 어제 이 시간에는 남한 사회 각계의 반응을 전해드렸는데요. 탈북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한국정부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며 더 강력한 목소리를 요구했다구요?

서울: 그렇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세계에 공개적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스스로 고립되는 일을 저지른 것이라며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되는 한국이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오늘도 비료가 지원되고 개최여부를 고려하는 듯하다가 결국 미사일 발사와 상관없이 장관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한국정부의 대응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탈북자 거의 대부분은 미국이나 일본이 취하는 태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는 억제해야 합니다. 주변국인 중국이 그것은 자주적인 문제라면서 자극하지 말자 이런 쪽으로 이야기 했는데 그럼 계속 발사를 해도 주변국들은 그렇게 북한의 반응을 지켜만 보겠다는 말인데.. 저는 그것이 위험한 생각이라고 보거든요. 다시는 그런 무모한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억제를 시켜야 하거든요. 강력하게 북한 사회를 압박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서울: 탈북자동지회 관계자는 북한이 무엇을 바라고 미사일을 발사했는지 그 목적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북한이 세계의 관심을 받고자 하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일로서 북한당국의 움직임을 철저히 무시해 소용없는 일이며, 오히려 그들이 최대의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것을 깨우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쏠 때 가장 바람직한 것은 무시해버리는 것이예요. 무시하고 아무 반응을 하지 않을 때... 북한은 혼자서 쏘아놓고.. 한 이틀 쉬고 국제사회의 여론을 주시하고 있는데.. 미국이나 일본에서 그것을 무시할 때는 그 사람들이.. 미사일을 쏘고도 효과를 거두지 못할 때는 다음부터는 그런 짓을 안 하겠지요. 거기에 대해서 정치계에서 미국이나 일본에서 민감한 반응을 하게 되면 재미들려서.. 벼랑 끝 전술이라든가 국제사회를 향해서 협박한다든가 ..이런 짓을 계속하겠지요."

VOA: 탈북자들은 민간단체의 인도적차원의 지원도 중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구요?

서울: 그렇습니다. 지금 민간단체에서 하는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도 들여다보면 남북 민간단체 사이의 지원과 교류가 아니라 북한당국에 지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북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북한을 추종하는 성향이 있는 그런 민 간이고... 북한차원에서 볼 때는 북한은 민간단체가 아니라 북한정부라는 것이지요. 민간단체의 탈을 쓴 북한 정부기관이라는 것이지요. 북한은 민간단체라는 것이 없습니다. 자유민주주의식으로 판단한다면 안 된다는 것이지요, 공산국가는"

서울: 탈북자동지회의 말에 탈북자 협회에서고 100% 동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북한당국을 보고 한민족 동포라며 동포애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북한에 들어가는 지원금이나 물자는 북한의 일반주민들에게 전해지기 전에 분명 당국의 손을 거치게 되며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것은 전무하거나 전해지더라도 거의 적은 수치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민간단체라는 것은 북한에 없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북한주민들에게 전달 할 수 있습니까.. 무조건 정부에 갖다 주고 정부에서 마음대로 우리가 가서 이래라 저래라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한사회나 국제사회들이 북한이라는 사회를 더 잘 알고 북한이 어떤 지원을 자꾸 받아서 이번에 미사일 발사한 금액이 600억이라는 돈이 들어갔다고 이야기 하는데 ..그 돈이 다 어디서 나온 것입니까? 국민은 다 굶어 죽어가는데 그 돈가지고 미사일이나 만들고 그것을 우리는 두 눈으로 똑똑히 봤지 않습니까김정일은 우리의 혈육,형제가 아닙니다. 그 사람은 우리의 형제면 이렇게 도발하고 안되지요."

VOA: 북한주민들에게 보내는 인도적 지원이 사실상 본래의 취지대로 쓰이지 못하는. 그러니까 정말 필요한 북한읠 일반 주민들의 생활에는 별 도움이 못된다는 이야기이군요.

서울: 그렇습니다. 만약 이 이야기를 남한의 대북지원단체들이 듣는다면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실 그들로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 이렇게 나마 공식적으로 북한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창구라는 것과 그렇게 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언제가는 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 대북지원단체들의 입장입니다. 어제 이 시간 방송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로 북한 주민들이 더 어려움에 처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한 대북지원단체 대표의 염려에 대해.. 탈북자동지회 관계자는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이기 때문에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것은 괜한 걱정이예요. 미사일 쏘아도 정부가 발표하기 전까지는 아직까지 한국사람들보다 전세계 사람들보다 늦게 알았을 것이고... 북한국민은 어디서 쏘았는지 모를 것이고 미사일을 왜 쏘는지... 그저 훈련이겠지 이렇게 밖에 생각못할꺼예요. 북한국민은 우리 남한사람이나 미국사람이나 일본사람보다도 피부로 느끼는 것이 굉장히 덜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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