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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7/05/2006] 미국 주요 신문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일제히 보도


워싱턴 포스트

오늘 미국 주요 신문들이 싣고있는 공동된 큰 기사는 세가지로 볼수 있겠습니다. 하나는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발사, 미국의 300주년 독립기념, 그리고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입니다. 이시간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한 미국 신문들의 기사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이 4일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를 포함한 최소 6기의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으며 이는 미국과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강력한 경고를 무시한 것이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전해드린 방송과는 시간차가 있어 7번째 미사일 발사는 보도에 포함되지 않고 있음을 참고로 알려드립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외교관들과 군 관계자들이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고 말했으나 미국의 스티븐 해들리 대통령 안보보좌관은 7월 4일의 이 같은 발사는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포스트는 이 같은 규탄과 함께 분주한 외교적 교섭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아시아 국가들에 전화를 걸어 사태를 논의했으며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오늘 즉 5일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크리스토퍼 힐 국무차관보도 관련국들과 긴급히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한편 일본의 아소 타로 외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 경제 제재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관리들은 그중에는 6개월 또는 그 이상 북한 선박의 일본 항구 입항 금지가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평양에서는 외무성의 이병덕이 일본 NHK 기자와 만나 미사일 시험발사를 확인했으며, “이는 자주권에 관한 문제이다. 다른 나라들이 이를 재판할 권리가 없으며, 우리는 미사일에 관한 어떠한 협정에도 구속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또 토마스 쉬퍼 주일 미국 대사는 유엔 안보리를 통한 대북 경제 제재 가능성을 일본 관리들과 협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어 서울에서는 서주석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이 5일 텔레비전으로 방송된 성명을 통해 "북한은 이번 발사로 야기되는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이와 같은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고 6자회담에 즉각 복귀하고 국제적인 비확산 노력에 부응해 나갈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

이 신문은 도꾜발 보도에서 백악관과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여기에는 미국의 첩보위성들이 한달여 동안 관찰해온 대포동 2 미사일도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알라스카와 미국 서부 해안지대까지 도달할 능력을 갖도록 설계됐으나 이번 실험에서는 1단계 로케트가 다 되기도 전해 실패해 동해에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실패한 로케트라 하더라도 북한에게는 액체 연료상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검토해볼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이번에 단거리 스커드 C 미사일, 그리고 이란, 파키스탄등에 판매했던 중거리 노동 미사일, 장거리 미사일들을 발사했는데 그 어느 것도 사전에 발표가 없었으며, 첫 미사일은 미국의 디스커리호 발사 직후에 발사됐음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의도적으로 미국의 독립기념일과 디스커버리호 발사 시간에 맞춘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미국의 경고를 무시한 것이기는 하지만 미 행정부 관리들이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면도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즉 북한의 미사일 능력은 회의적이라는 점, 북한 지도자 김정일은 가장 많은 지원을 해준 중국과 남한과의 관계에서 스스로 손상을 입게 된다는 점등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그동안 대북 지원과 투자를 해온 한국의 입장도 곤란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5일 아시아로 향하는 크리스토퍼 힐 국무차관보가 모종의 제재를 중국 및 한국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부쉬 행정부내의 강경파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면서 일부 강경파들은 여러가지 대북 제재를 점차 강화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김정일 정권의 몰락을 가져오게 될 것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북한에 오일과 식량을 제공하고 있는 중국이 그러한 제재에 동참하느냐가 의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상세히 전하면서 부쉬 대통령이 도날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등과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백악관의 토니 스노우 공보비서의 말을 인용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브루킹스 연구소 마이클 오핸론 군사 분석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북한이 미국의 독립 기념일에 맞추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국의 관심을 끌기위한 전략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스티븐 해들리 안보 보좌관이 “보고를 받은 부쉬 대통령은 놀라지 않았다. 이미 상당한 기간동안 진행돼온 사안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스노우 공보비서는 행정부가 냉정한 자세로 또 외교적 수단으로 이를 처리해 나갈 것이나, 미사일 발사가 도발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국제뉴스 머릿기사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들이 혹카이도 해안에서 약 300마일 떨어진 바다에 떨어졌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죤 볼튼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다른 안보리 국가들과 긴급협의를 시작했으며, 일본은 경제 제재등 강경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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