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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경제] 세계 철강생산 1-2위 업체 합병, 초대형 철강사 탄생


세계무역기구 WTO의 파스칼 라미 사무총장은 농업 보조금과 농산품과 공산품 관세에 대한 이견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국제 자유 무역 협상이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라미 총장은 제네바에서 WTO 각료급 회담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지난 달 28일, 그같이 말했습니다.

세계 40개 국 이상의 통상 장관들은 5년 전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됐지만, 현재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제 무역 자유화에 관한 회담을 되살리기 위해 제네바에 모였습니다. 라미 총장은 당면 과제에 대해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농업 보조금 삭감과 농산품과 공산품에 대한 관세 인하에 의해 자유 무역 협상의 장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라미 총장은 말했습니다. 라미 총장은 현재 제시된 협상안이 기대 이하라고 말했습니다. 라미 총장은 유럽 연합은 농업 보조금 삭감 폭을 확대해야 하고, 개발도상국가들은 공산품 관세 인하폭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라미 총장은 일부 중대한 결정들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미 총장은 이제 더 이상 결정을 미룰 수는 없다면서, 만일 그렇게 할 경우 전체 계획이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라미 총장은 농업 보조금 삭감이나 관세 인하에 대한 결정을 미루는 것은 실패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럽 연합은 미국의 농업 보조금 삭감폭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보조금을 충분히 삭감했다면서 유럽에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측은 개발도상국가들이 공산품에 대한 관세를 충분히 삭감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라미 총장은 자유무역 협상이 성공하면 모든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라미 총장은 부유한 나라들이 더 많은 양보를 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미 총장은 보조금 지급 폭을 더 축소할 경우 모든 개발 도상국가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미 총장은 이번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7월31일로 정해진 마감 시한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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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의 철강 생산 회사인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는 세계 최대 철강회사로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미탈 스틸과 합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합의는 아르셀로 주주들의 승인을 남겨 놓고 있지만, 미탈 스틸이 320억 달러를 들여 아르셀로를 인수하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탈 스틸의 락시키 미탈 회장은 새 회사인 아르셀로 미탈을 만들기 위해 5개월 동안 노력했습니다.

아르셀로의 조셉 킨쉬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두 회사의 합병이 성공적인 합병으로 끝나 가능한 한 밀접하게 서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에서 5번째 부자인 미탈 회장은 새 회사의 회장을 맡았습니다. 미탈 회장은 앞서도 말했지만 5달 동안 아르셀로를 설득한 결과 합병 승인을 얻어 냈다면서, 앞으로도 관계가 계속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새 회사 아르셀로 미탈은 32만 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연간 1억1천 6백만 톤의 철강을 생산해 세계 시장의 10퍼센트를 통제하게 되는데, 이같은 생산량은 세계 3위의 철상 생산 업체인 신일본제철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입니다.

아르셀로의 중역들은 처음에는 미탈의 제의에 적대적이었고 오히려 러시아의 세버스 스탈에 호의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탈 스틸은 더 좋은 조건을 내세워 결국 세버스 스탈을 물리쳤습니다. 미탈 회장은 세버스 스탈의 방해를 극복하고 합병을 이뤄내 기쁘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앞으로 더 나은 관계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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