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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6/29/06] 미 북동부 지역 대규모 폭우 피해


워싱턴 포스트

폭우 피해 소식이 탑기사입니다. 워싱턴 지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메릴랜드주 프레드릭 카운티에서 3명이 사망했으며,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댐 붕괴위협으로 2천명의 주민이 대피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제 비는 그쳤지만, 워싱턴 지역에는 지난 일요일인 25일부터 지금까지 330밀리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법원이 텍사스주에서 공화당에 유리하게 돼있는 선거구를 그대로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고 전하고 이는 다른 주에도 그같이 해야 한다는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멕시코에서 우파이며 보수적인 변호사 출신 펠리페 칼데론과 좌파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가 극도의 대조를 이루는 정치노선으로 선거전을 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국제면에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 김영남씨의 가족 재회가 납치문제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서울발 보도에서 남한에 사는 78세의 노모와 16살때 행방불명이 됐다가 이제 45세가 된 북한의 김영남씨의 상봉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보도는 남한에서는 거의 500명이 북한에 납치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북한에서는 납치는 없었고 이들은 자진 월북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

미국 동북부 지역인 뉴욕, 뉴저지, 버몬트, 델라웨어, 펜실바니아, 버지니아등 광대한 지역의 폭우로 제방, 도로, 교량등이 파괴됐다고 전하고 이로 인해 1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외 1면기사들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대법원의 텍사스주 선거구 관련 판결 보도등이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1면에는 ‘한명의 미국 군인에게 이라크전이 침묵으로 끝나다’라는 제목의 슬픈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이라크 복무를 마치고 귀국을 직전에 둔 26세의 테리 마이클 리스크 상사가 이라크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인 라마디에서 박격포탄을 맞고 숨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리노이주 지온이 고향인 그는 몇시간만 괜찮았으면 살아서 귀가를 할수있었을텐데, 이제 무언의 귀가를 하게됐다는 내용과 함께 동료 병사 60명이 플라스틱 봉지에 싸인 그의 시신에 마지막 경례를 하고 있는 장면을 사진으로 싣고 있습니다.

스포츠 난에는 독일 월드컵 소식을 전하면서 독일의 주장 선수 마이클 발라크 이야기를 싣고 있습니다. 분열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단합을 가져온 사람이라는 제목입니다. 발라크는 동독 출신인데요, 17년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그가 이제는 독일 축구팀의 주장 선수가 됐다고 소개하고 그의 이야기는 한 나라를 통합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렸으며 이념적 정치가 사라지도록 하는데는 또 얼마가 걸릴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사례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폭우 피해 소식과 함께, 대법원의 텍사스주 선거구 판결,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압박등을 1면에 싣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6월 29일 즉 오늘로 미국의 주간 고속도로,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 탄생 50주년을 맞아, 특집 보도를 싣고 있습니다.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란 미국 주요 도시 주변에 순환도로를 만들고 이를 50개주 전체에 거미줄같이 연결해 놓은 도로망입니다. 미국을 여행해본 분들은 보셨을텐데 푸른색으로 방패처럼 생긴 도로 표지판들이 바로 이 시스템에 속한 도로들입니다. 50년전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이 같은 거대한 사업을 시작한 이래, 이 도로망은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원할하게 하고 있을뿐 아니라, 도로상의 안전을 향상시키고 교외 지역의 확대를 가져왔으며 가장 고립된 지역까지도 쉽게 연결이 되도록 만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젊었을 때 워싱턴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자동차 여행을 했는데 무려 62일이나 걸렸다면서, 2차 대전중 독일에서 전쟁을 하면서 그곳의 잘된 도로망이 병력과 장비의 수송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절감했다는 것입니다. 노: 오늘날 미국의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는 4만 6천 572마일에 달하고, 1년에 이 시스템을 이용해 수송되는 물량은 8조 4천억 달라어치라는 천문학적 규모입니다.

휴스톤 크로니클

미국 공화당에 유리하게 만들어져 있다고 해서 텍사스주에서 가장 말썽이 많은 선거구를 있는 그대로 유지하라고 대법원이 판결했다는 보도가 머릿기사로 올라있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은 남부와 서부 텍사스주의 선거구가 남미계 유권자들의 권리를 박탈함으로써 연방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판결했다는 내용도 덧붙이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는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남미계 주민들이 특히 많은 곳입니다.

오는 7월 1일 토요일 발사를 앞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공식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는 기사도 1면에 싣고 있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나빠 발사가 지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왕복선 비행에는 7명의 우주인이 12일동안 우주에 체류하게될 예정입니다. 이 신문은 2003년 내열제 파괴로 인한 콜럼비아 호 참사후 미 항공우주국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두번째로 시도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작은 사고라도 왕복선 계획을 완전 폐기시킬수도 있고 부쉬 대통령의 야심적인 우주개발을 약화시킬수도 있기 때문에 엔지니어들은 무척 조심을 하고 있습니다.

휴스턴이 우주 산업에 관심이 많은 이유중 하나는 이곳에 대형 우주 기지가 있고 그와 관련된 각종 산업이 존재한다는 점을 들수 있습니다. 휴스톤의 프로 야구팀 이름도 휴스톤 아스트로 즉 휴스톤 우주인들이라고 돼있는 것을 보면 이 지역의 관심도를 짐작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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