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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6/23/06] 미국 정부 9.11 후 은행과 고객들의 거래내용 비밀감시


워싱턴 포스트

미국 정부가 비밀리에 은행거래 내용을 감시하고 있다는 기사가 머릿기사로 올라있습니다. 2001년 테러공격 이후 거의 5년동안 부쉬 행정부는 방대한 세계 데이터 베이스를 비밀리에 열람해 은행과 고객들의 거래기록을 감시해왔다는 것입니다.

지역 정계 소식으로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더글러스 던칸 의장이 민주당 주 지사 경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소식등이 큰 기사로 실려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국제면에서 부쉬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미사일 방어체제의 사용안과 미사일 기지에 대한 선제공격안등을 거부함으로써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으로 인한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체이니 부통령과 스티픈 해들리 안보보좌관등을 포함한 이들 관리들은 22일, 북한에게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지 말도록 외교적 설득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부쉬 대통령을 수행하고 부다페스트를 방문한 해들리 안보보좌관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외교가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윌리암 페리 전 국방장관과 애쉬튼 카터 전 국방차관은 22일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의 외교는 실패했다며, 부쉬 행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기지를 선제공격하라고 촉구했었습니다.

또 체이니 부통령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나라를 상대로 공격을 가한다는 것은 단 한발을 발사하는데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체이니 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상당히 초보적인 것이고 과거의 실험발사때도 별로 성공적이지 못했다며 미국에 제기하는 위협의 정도를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의 기고난에는 미국의 대북 특사를 지낸 챨스 잭 프리차드씨의 글이 실려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기지에 대한 선제공격은 옳지 않다는 내용으로 역시 하루전 페리 전 국방장관의 제안을 반박하는 내용인데요. 프리챠드씨는 기고에서 만약 북한을 선제공격한다고 발표하면 북한은 미사일 기술자를 대피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지에 관람석을 만들고 학교 어린이들을 모아 그것을 볼수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은 무기급 플루토니움을 뉴욕 지도와 함께 알 카이다에게 주어, 미국의 안보를 위태롭게 할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플리챠드 씨는 사태의 해결을 위해 미국이 해야 할 일은 우선 2000년에 해제했던 특정한 제재를 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6자 회담을 기본적인 도구로 사용하면서 대화를 지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6자 회담 안에서의 양자회담도 가치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리챠드 씨는 북한과 대화를 하지 않고는 미사일, 인권, 불법 행위, 재래식 군사력, 대량살상무기, 테러, 기타 미국인들에 관련된 그 어떤 것도 처리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 타임스

내전에 시달리는 콩고 난민들이 정부군의 진주에 따라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커다란 사진으로 1면에 싣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아와 질병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침식시키고 있다는 장문의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이라크 미군 철수안을 미국 상원이 거부했다는 소식도 1면에 실려있습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하기 시작하자는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두건의 안을 상원이 부결시켰으며, 올 가을 국회의원 선거를 치러야 하는 양당은 이 문제에 있어 크게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도 9-11 테러 이후 안보차원에서 수만명 미국인들의 은행거래 기록이 감시를 받아왔다는 내용을 1면에 싣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오늘 거의 모든 미국 신문들이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개인의 비밀에 관한 사항이 정부 기관에 의해 감시를 받고 있다는 것은 금융거래의 비밀 보장에 관한 문제가 관련되기 때문에 첨예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면에서 월드컵 미국 선수들이 가나와의 경기가 끝난후 허탈해 하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싣고, 미국팀은 빈손으로 독일을 떠나게 됐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국제면에서 부쉬 대통령의 항가리 방문 내용을 전하면서 유럽연합 지도자들이 이란과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미국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문제를 포함한 여러가지 문제에서 미국과 유럽은 견해를 달리하고 있지만 이란과 북한등의 핵무기 확산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서로 관심을 집중시키기로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1면에서 오늘날 미국인중 25%는 속마음을 털어놓을 진정한 친구가 없다는 조사결과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듀크 대학교 연구진이 조사한바에 따르면 1985년에는 친구가 없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10%에 불과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은 그 비율이 25%에 달해 미국인들이 갈수록 외롭고 더욱 고립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1면에서 미국의 은행과 고객들이 자신들도 모르는 가운데 거래 내용을 정부에 의해 감시당했다는 내용을 탑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샌프란시스코 베이 일대의 자폐증 어린이 중 산모가 공기 오염지역에서 아이를 낳았을 가능성이 50%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임신중 산업 공기오염에 노출된 여성들은 자폐증 어린이를 나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보건국이 실시한 이 연구는 연구팀 마져도 예기치 않은 결과를 가져왔는데 앞으로 더 정밀한 조사가 있어야 좀더 정확한 것을 알수 있다고 이 기사는 덧붙이고 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시어스 타워(Sears Tower)가 테러리스트들의 공격목표가 됐었다는 기사를 머릿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다른 신문들도 이 기사를 보도하고 있습니다만 시어스 타워가 시카고 다운타운에 있기때문에 시카고 트리뷴은 이 사건에 더욱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 연방 수사국, 즉 FBI 비밀 함정수사대는 22일 마이아미에서 7명의 테러 용의자를 체포했는데, 이들은 시카고의 씨어스 타워와 마이아미의 FBI 본부, 기타 미국 시설을 공격하려는 음모를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위 수사 관계자는 이들이 그러한 공격을 갈할 계획을 꾸미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길 수단은 갖고 있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사는 모두가 회교도들인 이들은 알 카이다 요원으로 위장한 수사대원들의 접근에 이 같은 음모를 꾸몄다고 전했습니다. 시어즈 타워는 옥상의 안테나를 제외한 높이가 1,450피트, 442미터입니다. 건물만을 치면 말레이지아의 페트로나스 타워가 더 높은데 시어즈 타워의 안테나까지 건물 높이에 포함한다면, 시어즈 타워는 여전히 세계 최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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