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중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동태를 감시하기 위한 주변국들의 움직임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감시하기 위해 정찰기를 파견, 북한을 감시하고 있는데 이어 일본도 22일 군함과 정찰기를 배치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가능성과 관련해 강도 높은 우려를 표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관련국들이 좀 더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누카가 후쿠시로 일본 방위청 장관은 22일 일본 중의원 테러 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일본 방위청이 북한의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함정들과 정찰기들을 배치했다는 언론의 보도를 확인했습니다. 누카가 장관은 일본의 정보 수집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군함과 정찰기를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누카가 장관은 이날 일본의 감시 활동과 관련해 그 규모나 배치 장소등에 관해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으나 일본 언론들은 첨단 정찰 장비를 탑재한 구축함과 레이다 요격 장치가 탑재된 공격용 정찰기들이 배치됐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비하고 있는 반면에 북한이 로켓에 핵탄두를 탑재할 능력을 실제로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오자키 야스히사 일본 외무부상은 현재로서는 북한이 엄청난 기술력을 요하는 핵탄두 탑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최근들어 가장 강력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장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 브리핑에서 중국정부는 현 상황을 매우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모든 당사국들이 지역 안정과 평화를 위한 해결방안 모색에 좀 더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장유 대변인은 또 중국은 건설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부부장도 남한의 한 언론과의 회견뷰에서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문제가 6자 회담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6자 회담의 중요성을 강조 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날 미국이 북한 영공을 침범해 정찰 비행을 계속할 경우, 북한 영공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 통신은 한반도의 평화를 파괴하고 긴장을 격화시키는 장본인이 미국이고 이들의 거듭되는 도발은 자멸을 앞당기는 어리석은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비행기 한대가 북한에서 추락했다는 설이 한때 일본 증권가에서 나돌았지만 미국과 남한 군 당국은 이를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