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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구원 위한 목회자대성회 서울 교회에서 개최 [탈북자 통신 김기혁]


북한구원을 위한 목회자대성회가 19일 오후 1시부터 9시반 까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서울교회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미국 로잔위원회가 선포한 북한구원 세계기도일인 6월 25일 주간 을 시작하는 이번 기도회는 남측의 대표적인 목회자들을 비롯해 북한 선교사역을 벌이고 있는 선교사들과 미국, 남한 내 북한인권운동가들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서울에서 김기혁 탈북자 통신원이 전합니다.

기도회에 참석한 미국 디펜스포럼의 수잔 솔티 대표는 북한의 인권문제를 미루고 방관하는 것은 그동안 북한 주민들에게 강요되어 온 김정일의 허위선전을 도와주는 것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장차 북한을 이끌어나갈 지도자들, 김정일 정권하에 있지만 김정일이 바뀌어야 된다고 믿는 사람들, 남한의 탈북자들, 중국의 탈북난민들, 북한 내 지하교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북한 인권을 계속 거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용옥 전 국방차관은 북한 및 국제의 정세 발표를 통해 현재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상황이 큰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위기로 느끼고 있지 않는 현 남한 상황이야말로 큰 위기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현재 남북공조, 민족공조다 하는 말이 돌고 있지만, 북한이 내세우고 있는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1] “자기들의 과업은 이 남한을 포함한 전국적인 범위에서 민족해방과 인민민주주의 혁명과업을 완수해서 그리고 전 한반도 사회에 주체사상화와 공산주의 사회건설을 최종 목표로 한다. 이것이 조선노동당규약에 명시되어 있는 그들의 대남전략 목표입니다. 공산주의 사회건설하는 것이 그들이 목표입니다.”

그는 북한 정권을 ‘악의 축’이라고 발언하는 것에 대해 쉬쉬하면서 대화를 통해 교류를 추구한다고 주장하는 남한 정권에 대해서도 규탄했습니다.

[인터뷰2] “인권을 말살하고, 2~3백만을 굶어죽이면서 강성대국을 부르짖는 그 정권보다 폭정이 또 어디 있습니까. 위조지폐를 만들고 마약을 밀매하고 담배를 위조하고 모든 국제적인 범죄를 하는 이 정권보다 더 심한 범죄정권이 어디 있습니까.”

또한 박 전 차관은 북한이 전쟁의도가 없다고 보는 것은 착각이라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핵개발의 경우를 봐도, 그동안 북한은 항상 핵개발할 능력도, 계획도 의지도 없다고 말해왔으나 결국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했으며, 핵보유 공식 선언에까지 이르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핵무기는 결국 남한용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3] “한국뿐, 한국뿐입니다. 북한의 핵이 기정사실화되고, 그것이 국제적으로 인정된다면 가장 비참한 나라는 남한뿐입니다.”

또한 박 전 차관은 이러한 북한과 연방을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말하는 연방은 전제조건이 있는 것이며, 남한에 용공정부가 들어서야 가능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4] “북한이 말하는 연방은 전제조건이 있는 연방입니다. 그것들을 지금 모르고 있어요. 그 연방에는 주한미군도 철수되어야 하고, 국보법도 철폐되어야 하고 남한에 용공정부가 들어서야 되는데, 그래야 공산주의를 용납하는 용공정부하고의 연방이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하고의 연방은 있을 수 없어요.”

그는 현재 북한과 남한이 논의하고 있는 연방은 남북한의 두체제가 서로 화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막연히 논의되는 수준에 불과한 것이라며 현 상황의 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5] “연방은 공존으로 가지 못합니다. 기본적인 가치가 다른데 어떻게 연방으로 공존으로 갑니까. 거기에 목적이 대한민국도 공산주의로 만들어서 한반도 전체,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 공산주의 사회 건설이 그들의 최종목표입니다.”

박 전 차관은 절대 전쟁은 방지해야 하지만, 단순히 북한과 평화를 논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빈틈없는 안보군사태세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6] “북한이 변화되고 개혁되고 김정일 정권이 멸망되고 북한이 다른 사회가 됐을 때 평화문제를 논할 수 있는 것이지 지금은 안 되는 것입니다.”

강연 후 기도회에서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문제를 다룬 뮤지컬 요덕스토리도 함께 공연되어 참석한 이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이번 기도회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북한구원 기도회는 22일 미국 등 전 세계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보내드린 탈북자 통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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