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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더 많은 탈북 난민 수용 준비 돼 있어”- 켈리 라이언 이주 담당 부차관보


미국 정부는 보다 많은 탈북 난민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으며 탈북자들이 자유를 성취할수 있도록 돕는 것이 미국의 목표 가운데 하나라고 국무부의 켈리 라이언 인구 난민 이주 담당 부차관보가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난민 담당 관리들과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실 (UNHCR) 관계자가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앞두고 19일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켈리 라이언 인구 난민 이주 담당 부차관보는 미국이 지난달 처음으로 탈북자 6명을 수용한데 대해 기쁘다고 말하고 앞으로 더 많은 탈북 난민들이 미국에 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언 차관보는 탈북 난민들의 안전과 존엄성을 지키는 것이 우선 순위라고 강조하고 우리의 목표는 탈북자들이 안전하게 한국 혹은 미국에서 자유를 성취하도록 돕는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언 차관보는 미국의 이민 국적법 조항 101조 42 항이 명시하는 ‘난민’의 정의에 대해 설명하며 미국 정부는 인종과 종교 국적 정치적 견해나 특별한 사회 단체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과거 처형의 위협을 당했거나 처형의 공포에 노출돼 있는 사람들에게 미국에 입국할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며 미국은 더 많은 탈북 난민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언 차관보는 또 미국은 법적으로 수 천명은 아니더라도 수 백명의 탈북자들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미국의 입장은 유연하며 우선 목표는 탈북자 수용 인원등 특정 숫자에 대해 운운하는 것보다 탈북 난민들에 대한 접근과 그들을 안전하게 미국에 도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언 차관보는 그러나 이날 탈북 난민 수용에 대해 말하며 매번 미국보다 한국을 먼저 언급해 궁극적인 탈북 난민의 우선 정착지는 한국이란 사실을 우회적으로 내비췄습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엔 고등 난민 판무관실 (UNHCR)의 워싱턴 사무소 웬디 영 정무 담당관은 UNHCR이 중국에 인도주의 공간을 개설하는 것을 추진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영 담당관은 이 시설은 난민과 망명 지위를 부여받기를 원하는 여러 국적의 사람들뿐 아니라 인신 매매등 인권 유린에 직면한 탈북자들과 이들의 건강, 교육, 피난처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가운데 미국 보건 인적 자원부내 난민정착국의 마타 뉴톤 국장은 지난달 북한 인권법에 근거해 지난달 미국에 처음 입국한 6명의 탈북자들에 대해 언급하며 이들이 현재 뉴저지주에서 정착을 위한 적합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탈북자들을 돌보고 있는 뉴욕의 한인 관계자는 저희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들 6명이 현재 난민을 지원하는 비정부 기구의 지원속에 영어와 기술을 배우는 등 미국에서 자립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익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탈북자 가운데 3명이 곧 미주 한인 교회 연합의(KCC) 본부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유엔 고등난민 판무관실(UNHCR)이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구촌에 839만명의 난민이 있으며 국내 난민과 보호가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2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난민을 받아들이고 있는 미국은 올 회계 연도까지 전세계로부터 최고 7만명까지 난민을 수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나 난민 전문가들은 강화된 미국의 입국 보안 규정때문에 실질적인 수용 인원은 4만여명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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