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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핵 문제 해결에 촛점 맞춰야” – 머코우스키 미 상원의원, 부시 행정부 대북한 접근 방식 비판


미국 국회상원 리사 머코우스키 의원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한 접근방식을 비판하고, 미국은 북한의 불법활동이 아니라, 핵 문제 해결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머코우스키 상원의원은 또한, 크리스토퍼 힐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북한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북한에 대해 6자회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14일, 북핵 문제와 관련해 또다른 압력을 받았습니다. 부시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의 리사 머코우스키 상원의원이 미 행정부의 대북한 접근방식을 비판했기 때문입니다.

머코우스키 상원의원은 14일, 미국의 민간 아시아 문제 연구기관인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연설하면서 미국 행정부는 북한의 위폐제조 활동이 아니라, 북한 핵 문제에 촛점을 맞춰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머코우스키 의원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데 대해 자신을 비롯해 다른 상원의원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핵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다른 문제들을 다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머코우스키 의원은 또한,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하도록 허용하라고, 미국 행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이미 두 차례나 힐 차관보의 평양방문을 초청했지만, 미국정부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머코우스키 의원은 힐 차관보의 북한방문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미국이 북한과 관계를 구축하길 바란다는 점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머코우스키 의원은 또한 자신을 비롯한 몇몇 상원의원들 역시 북한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에 남한과 일본, 중국을 방문한 바 있는 머코우스키 의원은 6자회담 참가국들 사이에 대북한 접근방식에 있어 입장차이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한과 일본, 중국은, 미국의 대북한 금융제재 조치가 북한에게 도리어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수 있는 구실을 만들어 주었고 따라서 미국이 인내심을 갖고 우선순위를 다시 정해야 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머코우스키의원은 지적하고, 자신도 그 같은 견해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머코우스키 의원은 미국은 북한이 요구하는 양자회담이 아니라, 6자회담의 테두리안에서 북한을 상대로 신뢰구축을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미사일 시험발사는 북한에게 좋은 생각이 못된다며, 북한은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해들리 국가안보 보좌관은 14일, 미국 뉴스전문 케이블 방송인 CNN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해야할 일은 6자회담에 복귀해서 핵 포기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정부 관리들은 북한이 미국에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를 계획하고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시험발사 시기에 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있습니다.

일본언론은 앞서 북한이 5월초부터 장거리 탄도미사일인 대포동 2호의 시험발사를 준비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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