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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아바나 소재 미국 이익 대표부 사무실 전기 끊어 (영문첨부)


미국 국무부는 12일, 쿠바 정부가 이른바 ‘괴롭히기 전술’이라는 노력의 일환으로 아바나 주재 미국 이익 대표부에 전기 공급을 차단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해변 근처에 위치한 미국 외교 이익 대표부 공관은 지금까지 미국과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정부 사이에 긴장의 초점이 돼왔습니다.

쿠바 주재 미국 관리들은 쿠바 정부가, 6월 5일 이른 아침 에 미국 공관건물에 전력을 차단하고, 미국 외교관들과 법적으로 쿠바 내 미국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 스위스 외교관들의 탄원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전기 공급의 재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12일, 전력 차단은 쿠바 정부가 사용해온 일련의 ‘괴롭히기 전술’의 한 유형으로, 쿠바의 괴롭히기 전술에는 미국 시설에 정기적으로 물 공급을 차단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정례기자 간담회에서 숀 맥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외교 이익 대표부는 아바나 도심 근처에 있는 건물로서는 유일하게 전력이 공급되지 않고 있고, 공관은 현재 자체 전동기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이것은 쿠바 국민이 매일 겪어야하는 당국의 괴롭힘과 같은 종류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또, 미국의 이익 대표부는 난민 면담과 쿠바 국민을 대상로 한 직접 봉사활동 등 계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스트로 정권의 괴롭히기 전술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맥코맥 대변인은 덧붙입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자신은 이익 대표부 공관이 쿠바 국민에게 인권 정보와 그밖의 여러가지 다른 사안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대한 처벌 방안으로 공관의 전기공급을 차단한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습니다.

아바나 해변 말레콘 불라바드에 위치한 이 미국 이익대표부 건물은 오랫동안 미국과 쿠바 공산 정부 사이에 긴장의 중심지였습니다. 쿠바 정부는 그동안 공관의 전면에 걸려 있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홍보하는 내용을 담은 전광판 때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었습니다. 쿠바 관리들은 올 해 초, 명목상으로 쿠바의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는 국기들을 높이 세워 마치 장벽처럼 그 전광판을 가리도록 했습니다.

쿠바의 카스트로 정부는 2003년, 체제 전복 기도와 미국 외교 이익 대표부와 연계됐다는 혐의를 들어 70명 이상의 주요 반체제인사들을 체포 구금했습니다. 한편 미국 풀로리다주에서 발행되는 마이애미 헤럴드 신문은 12일, 지금까지 대체로 외부세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자동차 파괴와 가옥의 창문 파괴와 같은 쿠바에 주재하는 미국 외교관들에 대한 불쾌한 일련의 공격사건들을 자세히 열거한 전통문을 아바나주재 미국 이익대표부로 부터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미국은 쿠바의 미국 이익 대표부 공관의 전기공급 차단에 대한 대응으로 워싱턴 주재 쿠바 대사관에 대해 그와 유사한 대응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쿠바의 외교 관계는 1959년 쿠바 혁명에 뒤이아 단절됐습니다. 미국과 쿠바는 지난 1970년대 상대국의 영사 문제와 그 밖의 일상적인 외교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서로 상대국 수도에 이익대표부를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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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ba has cut off electricity to the United States' diplomatic office in Havana, and the U.S. State Department says communist authorities on the island have not responded to questions about the action.

Officials here in Washington say electrical service to the U.S. office in Havana was cut on June 5. Swiss diplomats, who technically represent U.S. interests in Cuba, and American staff have appealed in vain for service to be restored.

A U.S. spokesman says no similar power problems have affected nearby buildings in downtown Havana near the U.S. Interests Section office. American officials describe the incident as harassment arising from U.S. efforts to inform Cuban citizens about human-rights issues.

Cuban authorities have complained in the past about an illuminated outdoor sign at the U.S. office that displays messages about democracy and human rights.

Despite the electricity interruption, U.S. officials say the Havana office is operating normally, using generators to supply power.

A news report in Miami on Monday said U.S. diplomats in Cuba have been the victims of a series of nuisance attacks, including vandalism of cars and window-smashing at their ho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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