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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영남 입 통해 요코타 메구미 관련 의혹 해명할 것으로” [인터뷰: 박세경]


북한이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의 남편인 남한인 피랍자 김영남씨와 남한 가족들의 상봉을 전격 수용했습니다. 이 시간에는 북한 당국이 납북자 김영남씨의 모자상봉을 허용한 배경과 향후 납북문제에 해결에 미칠 파장에 관해 한국 중앙대 국제관계학과 김호섭 교수의 견해를 전해드립니다.

대담에 서울의 VOA 박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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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전문]

질문) 먼저 청취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김영남씨 납북 과정과 북한 내에서의 행적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달라?

김교수) 김영남씨 이름이 우리에게 알려지게 된 계기가 일본인 납치자 사건이 배경이 된다. 요코타 메구미라고 하는 당시 납치 당할 때는 여자 중학생이었는데 1977년 납치가 되었다.

그 사람이 일본정부와 북한정부간에 문제가 되었는데 북한에서는 납치가 됐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여중학생이 잘 생활하다가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그래서 딸이 있다는 것까지 확인을 한바 있다. 그런데 마침 요꼬타 메구미 남편이 북한인 아니라 납치된 남한인이었다는 정보가 확인되었다. 딸이 있다고 해서 딸의 혈액을 DNA 판정을 해서 한국에서 그 당시에 납치된 여러 사람들의 혈액하고… 가족 혈액이다 DNA 조사를 했다.

그래서 김영남의 DNA와 혈연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때부터 김영남씨 이름이 우리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김영남씨 가족과 메구미씨 가족간에 연결이 되고 연락이 되고 해서 이런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다. 그런데 납치된 김영남씨는 지금 정확한 정보는 확인이 안되고 있지만 북한 내에서 남한에 파견시키는 공작원들에 대한 교육을 했다는 것 정도가 확인되고 있다.

질문) 북한이 납북자 김영남씨를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장에 내보내기로 하기까지는 어떠한 배경이 있을 것으로 보는가?

김교수) 북한 당국은 나름대로 상당한 고민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북한 당국은 남한사람을 납치했다는 인정은 지금까지는 공식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김영남씨의 생존확인을 요청했지만 그것까지도 생존확인을 공식적으로 확인시켜 준바 없다.

그런데 이번에 DNA 판정결과로 도저히 북한 당국에서는 김영남씨가 북한에 살고 있고 그것이 납치된 사람이고 또 요꼬타 메구미와 결혼생활까지 했다는 것을 지금 도저히 부정할 수 없는 이런 단계까지 와있다고 보인다. 그런 한편 김영남씨 가족과 일본 납치피해자 가족들이 이제 연락하고 연대가 지금 국제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그런 납치사실에 대해서 미국 대통령까지도 지금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 납치문제를 이대로 가만 놔두면 국제적으로 문제가 점점 확대되고 북한 당국이 상당히 불리한 사태로 지금 진전이 되고 있다 하는 판단이 있었지 않나 싶다. 그래서 김영남씨를 가족들과 상봉을 시킴으로 해서 납치문제를 국제적으로 확대되는데 조금 저지를 하려고 하는 이런 판단이 있었지 않나 추측하고 있다.

질문) 납북된 김영남씨가 이제 28년 만에 가족 앞에 나타나게 되지 않는가? 김씨가 이 자리에서 자신의 납북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 같은 것을 내보일 가능성도 있지 않겠나?

김교수) 나는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여러 번 있었지 않았나 그런데 그때 한국전쟁 이후로 북한 당국에서 납치되고 납북된 사람들이 이산가족 상봉장에서 몇 번 상봉을 한 기회가 있었다. 그 납북자들의 발언은 일관되게 ‘북한에서 잘 살고 있다 잘 먹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리고 심지어는 ‘자발적으로 왔다’ 하는 발언까지도 하는 사람들까지도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김영남씨가 적어도 북한당국의 어떤 감시하에 이루어지는 상봉에서는 자발적으로 오고(자진 월북)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하는 사실을 아마 가족들에게 확인시켜 줄 것이고 더더욱 지금 현재 납북된 일본인 요꼬타 메구미씨의 생사가 지금 확인이 안되고 있다.

말하자면 북한에서는 메구미씨가 1994년에 자살했다고 하는 입장을 표명을 했고 일본에서는 그러면 자살을 했다면 뼈라도 있지 않겠느냐 유골이라도 있지 않겠느냐고 하는 입장에서 인정을 안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특히 같이 결혼생활을 했던 김영남씨 입으로 ‘메구미는 죽었다’라고 하는 어떤 사실확인을 하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질문) 그렇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영남씨에 대한 정보를 북한당국이 의도적으로 외부세계에 흘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 이점은 어떻게 보는가?

김교수) 일단 내가 생각하기에는 김영남이라고 하는 사람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DNA 분석에 의한 가족들의 혈연에 의한 확인에서 되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흘렸다고 하기까지는 할 수 없고 혈연이 확인된 상태에서 방금 말했던 납치문제의 국제적인 확대, 국제정세에서 북한의 불리한 입장이 계속되는 것 이런 것을 좀 막으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또한 움직임이… 남한에 있는 납북 피해자 가족회의와 일본에 있는 납북피해자 가족들의 어떤 연대가 형성되려고 하는…. 지금 움직임이 있다. 그런데 김영남씨 가족들과 상봉을 시킴으로 해서 적어도 김영남씨 가족들과 일본의 납북 피해자 가족들간에 입장차이 이런 것을 좀 확대시켜서 남한 내 피해자 가족과 일본의 피해자 가족들간에 연대를 저지시키려는 의도가 보이는 것 같다.

질문) 이번 납북자 김영남씨 가족상봉이 실질적으로 납북자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김교수) 그러니까 납북자 문제 해결의 목표가 뭐냐 하는 것에 따라 다르겠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납북 피해자는 북한에 살고 있고 납북피해자 가족들은 남한이나 일본에 살고 있는 것이 문제인데 그래서 김영남씨가 가족상봉에 의해서 남한에서는 납북문제가 어느 정도 풀리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 예견되는 것이고 또 일본에서는 북한 당국의 감시하에서 상봉이 이루어지는 것은 북한당국의 선전술에 불과하다 하는 것이 일본 피해자 가족들의 입장이다. 그래서 이것은 여전히 남한의 피해자 가족과 일본의 피해자 가족들의 입장차이를

확대하려고 하는 것이 만일 북한당국의 전술이라고 하면 김영남씨 가족상봉이 납북자 문제를 푸는데 결정적인 어떤 계기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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