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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6/13/06] 미국의 강력범죄 발생률 증가 15년래 최고 - 워싱턴 포스트


워싱턴 포스트

독일 월드컵에서 12일 미국이 체크에 3대 0으로 참패했다는 기사를 1면에 싣고 있습니다. 얼굴을 성조기로 분장한 한 여성이 실망스런 표정으로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모습을 큰 사진으로 싣고 미국은 이로써 이번 월드컵에서 3골을 먹고 패한 첫번째 팀이 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포스트는 또 2005년도 미국의 전반적인 강력범죄 발생률이 지난 15년중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연방수사국, FBI의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것인데, 이 통계는 2004년도에 비해 2005년도에는 4개 분야의 강력범죄 발생률이 전체적으로 2.5% 증가했는데, 이중에서 살인이 4.8%, 강도 4.5%, 폭행은 1.9%로 각각 늘어났고 강간은 1.9%가 줄어들었습니다. 가장 많이 늘어난 범죄는 살인으로 2004년에 비해 4.8%가 늘었고, 2005년도에 피살된 사람은 무려 만 7천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살인이 많이 늘어난 도시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시로 38%, 텍사스주 휴스턴 시 23%, 아리조나주 피닉스 시 9%의 순이었습니다. 워싱턴 디씨의 범죄율 증가는 주로 강도에 기인한 것인데 2005년도에 보고된 강도 발생은 3,502건이었습니다. 수도인 워싱턴 DC의 전체 증가율은 5%로 전국 평균의 갑절이나 됩니다. 보고된 사건이라는 점을 유의하셔야 됩니다. 왜냐하면 보고되지 않은 강도 사건도 많을테니까요. 예를 들면 워싱턴 디씨에는 한인들이 운영하는 사업체들이 많이 있는데 강도를 당하고도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소문이 나면 가게를 팔 때 제값을 못받을까 염려하기 때문이죠.

범죄율은 인구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에서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지만 뉴욕, 로스 엔젤레스, 디트로이트등 일부 악명높았던 도시의 범죄율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그중 특히 특히 발티모어는 3.5% 나 대폭 줄었습니다. 또 강력범죄는 늘었지만 절도, 방화등 재산과 관련된 범죄는 전국적으로 줄어든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 워싱턴 포스트는 1면에서 메릴랜드주의 저명한 출판업자가 바다에서 실종된지 이틀만에 해양경비대가 사망으로 간주하고 수사를 중단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금년 72세의 필립 메릴이라는 사람인데요 워싱턴니언이라는 잡지의 출판업자고 캐피탈이라는 지역 신문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북대서양 조약기구 사무차장까지 지낸 외교관입니다. 체사피크 만으로 개인 유람선을 타고 나갔다가 실종됐었는데, 해양경비대가 텅빈 그의 유람선만 발견하고 시신은 발견을 못했다는 것입니다.

오늘, 13일은 미국의 예비선거날입니다. 상하원 의원을 포함한 주요 공직자를 뽑는 11월의 본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후보자를 뽑는 선거인데 워싱턴 포스트는 이지역의 출마자들과 투표를 위한 상세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의사당앞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대규모 군중이 시위를 벌이는 사진과 함께 팔레스타인 파벌들간에 폭력이 발생하고 있다는 상세한 기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월요일인 12일 마모우드 압바스를 지지하는 파타 파벌이 의회와 내각이 자리한 건물에 불을 질렀습니다. 의회와 내각은 바로 상쟁세력인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죠. 그러자 13일 오전 엄청난 하마스 지지 군중이 의사당 앞에 모여 파타 파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미국의 사형집행 방식에 대해 대법원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는 내용도 1면에 실려있습니다. 내용을 좀 소개해 주시죠. 노: 미국 50개주가 사형집행을 하는 방식에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전기의자를 사용하는 주도 있고 약물주사를 사용하는 주도 있습니다. 또 사형수가 전기의자나 주사중 하나를 고를수 있게 하는 주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예 사형을 인정하지 않는 곳도 10여개주나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대법원 판사들이 만장일치로 치사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이 헌법에 위배될수도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대법원은 사형수들이 그러한 방식에 이의를 제기할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형수들이 주사로 집행되는 데 반대해 집단 소송을 제기할수도 있게 될텐데, 앞으로 그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미국에는 지역에 따라 회교도들이 많이 사는 곳이 있는데 요즈음은 코란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과 미국 생활의 현실사이에 많은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들이 많이 입원해 있는 장기 요양소, 즉 너싱홈 같은데서는 회교도들이 종교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회교도 지도자들이 세운 시설에서마저도 문화적 갈등, 다른 사람들이 적대시 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등 등으로 노인들이 마음편하게 입주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하고 있습니다.

USA 투데이

부쉬 대통령의 이라크 전 처리에 대한 지지도 변화를 싣고 있는데, 자르카위 사망후 지지도가 올라갔다는 통계가 나와있습니다. 노: USA 투데이와 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 사이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이라크 전쟁에서 미국이 확실히 이길 것이다 또는 어쩌면 이길 것이다라고 대답한 사람이 응답자의 48%에 달했습니다. 이것은 약 한달전 같은 질문에 대해 미국의 승리에 자신감을 보인 응답자가 39%였던것에 비하면 9%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부쉬 대통령의 업무수행에 대한 인정도에서는 이달초의 36%에서 38%로 약간의 증가를 나타냈습니다.

한쪽 부모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많다는 통계도 있는요. 미국에는 아이를 둔 전체 가정의 약 28%, 거의 3분의 1에 가깝죠. 이들 가정이 어머니나 아버지 한쪽만 있으면서 자녀들을 기르는 가정이라는 통계입니다. 비숫한 문화권인 카나다는 그 비율이 미국보다 훨씬 낮은 19%로 나와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시카고 일대의 대중 교통 시스템인 CTA가 버스와 지하철등에서 이용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는 기사를 사진과 함께 싣고 있습니다. 네바다주 리노에서 가정법원의 처크 웰러라는 판사가 법원 사무실에서 총을 맞고 부상했다는 기사가 크게 실렸습니다. 경찰은 자신의 이혼문제를 다룬 웰러 판사에 불만을 품은 한 전당포 주인을 용의자로 보고 수색을 하고 있다는 소식도 트리뷴은 전하고 있습니다.

휴스톤 크로니클

2006년도 대서양 쪽의 첫 허리케인 알버토가 훌로리다에 가까워오자 걸프코스트 지역 주민 2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의 명문 사립대학인 라이스 대학이 올해로써 5회째 미국의 대학 월드 시리즈 야구에 나가게 됐다는 소식도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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