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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고어 전 미 대통령, 지구온난화가 가져올 위협에 관한 다큐멘타리 제작


알버트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지구온난화가 가져올 위협에 관한 다큐멘타리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이 다큐멘타리 영화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됩니다.

오늘은 불편한 진실이라는 뜻의 ‘Inconvenient Truth’라는 제목이 붙여진 알 고어 전 부통령의 환경 다큐멘타리 제작 배경과 그 일부 내용 그리고 이에 대한 반응을 알아 봅니다.

문: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지금까지 줄곧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는데 따른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해 온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이번에 이에 관한 환경문제 다큐멘타리를 제작했는데요, 그 제작 배경을 먼저 알아보죠.

답: 고어 전 부통령은 지난 6년 동안 미국에서는 물론 전세계에 걸쳐 지구온난화가 초래할 위협에 관해 알리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주창해 왔는데, 그 동안 관련자료로 각종 슬라이드를 1천 여회에 걸쳐 소개했습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자신의 이 같은 노력을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그 동안 사용해 온 슬라이드를 바탕으로 일종의 강연식 다큐멘타리 영화를 전문 제작자들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다큐멘타리 ‘불편한 진실’은 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과 그래픽, 도표 그리고 실제 사진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문: 고어 전 부통령은 이 다큐멘타리에서 직접 출연해 설명을 맡고 있다지요? 다큐멘타리의 내용을 조금 소개해 주십시오.

답: 이 다큐멘타리는 서두에서 먼저, 인류 역사상 기온이 기록된 이래 지구의 기온이 가장 더웠던 해들이 불과 지난 14년 동안에 모두 있었으며 2005년은 특히 가장 지구기온이 더웠던 해였다고 지적하는 고어 전 부통령의 설명으로 시작됩니다.

화면에 남미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고원지대의 천년설이 덮인 장면이 펼쳐지면서 고어 전 부통령은 이 장면은 75년전의 모습이라면서 오늘 날도 그때와 똑 같은 상태라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케냐의 고산 킬리만자로의 눈덮인 광경도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소개합니다.

고어 전 부통령은 그러면서 오늘 날 전세계 과학계는 이 같은 환경을 변화시키는 요인은 지구온난화라는데 의견이 일치돼 있음을 강조하고 지구환경이 중대한 위험에 처해있다고 지적합니다.

문: 지구 환경변화는 평균기온이 높아지는 온난화 문제만이 아니라 태풍이나 허리케인 등 폭풍우가 점점 더 거세지고 홍수의 대형화, 해수면 상승 등 다른 여러 가지 문제를 포함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지 않습니까?

답: 다큐멘타리 ‘불편한 진실’에서도 그런 문제들이 함께 지적되고 설명됩니다. 화면에는 미국 플로리다주와 인구 4천 만명이 밀집해 있는 중국의 상하이 일대, 인구 6천만의 캘커타시 일대, 미국 뉴욕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 추도비 등이 물에 잠기게 될 것이라는 가상 그래픽이 나오면서 고어 전 부통령의 설명이 이어집니다.

문: 그렇지만 지금까지 그랬듯이 고어 전 부통령 같은 사람들이 제시하는 지구온난화의 문제 지적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번 다큐멘타리에 대해 죠지 부쉬 대통령이 냉담한 반을 보인것으로 보도됐습니다만 다른 사람들로 부터 그런 부정적 반응이 나왔을 것 같은데요?

답: 지구온난화 요인으로 지적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의무화하는 것에 반대하는 단체인 경쟁적 기업연구소의 프레드 스미스 소장은 한 마디로 이 다큐멘타리를 소란을 떠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스미스 소장은 이 다큐멘타리가 일종의 상품판촉물 같은 것으로 이런 견해와 다른 저런 견해를 함께 설명하는 객관적 과학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고어 전 부통령은 당장에 재앙이 닥칠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당신들이 살고 있는 이 지구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오 하는 식인데 효력이 있겠느냐면서 그건 단지 공포를 조장하는 설교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문: 이 불편한 진실에 대해 반박하는 텔레비전 광고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그 내용은 어떤 것입니까?

답: 경쟁적 기업연구소가 낸 광고는 고어 전 부통령의 다큐멘타리를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 광고는 여러 분은 지구온난화에 관한 큰 뉴스들을 보아왔다면서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고 우리는 파멸돼 가고 있다는 주장은 몇 몇 일부 연구가 추정적으로 제기하는 것일뿐이라고 일축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과학적 연구들은 정반대의 상황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그린랜드의 빙하는 녹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커지고 있고 남극의 대륙빙도 엷어지는 것이 아니라 두터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광고는 그런데 그런 것에 관해서는 뉴스로 크게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어째서 그들은 사람들을 겁주려고 하느냐고 반문합니다.

그러나 불편한 진실의 제작에 참여한 데이비스 구겐하임씨는 알 고어 전 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인 지위를 위해 투표해 달라고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를 살리기 위한 투표를 호소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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