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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자 돕기 위해 총동원 (영문 + 오디오 - 관련기사 참조)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지역에서 27일 발생한 지진으로 적어도 3천3백명이 사망하고 수 천명이 부상한 가운데 국제사회의 구호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적십자사는 이재민들을 돕기위해 우선 천만 달러의 구호금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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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터 규모 6.3 의 강진이 현지 시각으로 27일 오전 인도네시아의 고대도시 욕야카르타와 주변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군인과 의료진, 그리고 구조 대원들이 재해 지역에서 생존자 구조작업 등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적십자사는 2십여만명의 이재민들을 돕기위해 1차적으로 천 만달러의 구호금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재해 현장에는 현재 의료진과 응급약이 절대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28일 현재 2백 5십만달러의 구호금을 약속한가운데 중국이 2백만달러, 그리고 한국과 말레이시아, 일본, 호주등이 지원금 등 구호 활동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적십자사의 푸투 수리아완씨는 저희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대담에서 당면한 과제는 파손된 지역 공항 등 교통 장애를 극복하고 구호 물품을 시급히 피해지역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리아완씨는 욕야카르타 공항을 비롯해 대부분의 피해 지역 교통편이 두절됐으며 주요 도로 역시 파손이 심해 모두 차단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구호 물품들은 욕야카르타에서 자동차 주행으로 수 시간 떨어진 소로 공항으로 우회해 전달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욕야카르타 공항이 29일까지 복구돼 다시 개장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여진의 우려를 피해 외곽에서 하루밤을 지샌 생존자들은 28일 아수라장으로 변한 집으로 속속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번 재해의 희생자가 대부분 욕야카르타의 남부 반툴에서 발생한 가운데 도시로 돌아온 이재민들과 희생자 가족들은 잔해 더미속에 매몰돼 있는 식구들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매몰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수면도중 27일 새벽에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당했습니다.

지질학자들은 리히터 규모 6. 3의 강진이후 다시 리히터 규모 5. 2 등 무려 450 회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지진 재해지역은 지구촌에서 화산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가운데 하나인 메라피산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메라피산은 수주동안 검은 재구름을 내뿜으며 폭발 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번 지진이 메라피 산의 화산 활동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진이 화산 폭발이나 용암 분출을 부추킬 수 있다고 말해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수시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재해에 대해 애도를 표시하고 추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28일 현재 재해지역인 욕야카르타에서 구조 활동을 시찰하며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미국 재난 관리청(USAID) 요원들이 현재 재해 지역에 급파돼 재정 지원에 관한 이모저모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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