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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4주년 맞는 동티모르, 폭력사태로 총리 지도력 시험대에 올라 (영문+오디오 첨부)


인도네시아로 부터 독립된 지 4주년을 맞는 동티모르가 정치적 혼란에 직면해 있습니다. 전직 장교들 사이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는 신생 민주국가의 취약성을 노출시키면서 동시에 마리 알카티리 총리의 지도력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동티모르의 수도 딜리에서는 지난 4월28일 불만을 품은 수백여명의 군 출신들이 폭력적인 소요사태를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그로 부터 3주가 지난 딜리는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소요사태로 5명이 사망했으며 겁에 질린 주민 수천여명이 도시를 떠났습니다.

동티모르 병력의 거의 3분의1에 해당되는 약 6백명의 병사들은 군대 내 차별에 불만을 품고 지난 2월 막사를 떠났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동티모르 독립투사들의 출신지인 동부 출신 병사들이 특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막사를 떠나 수도 딜리에서 몇 주 동안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정부 위원회는 조만간 이들이 제기한 불만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999년 인도네시아로부터의 독립 투표를 앞두고 발생한 유혈사태 이래 최악의 소요사태였습니다.

군인들의 폭력은 동티모르의 민주 기구들이 아직 성숙하지 못했음을 극명히 보여주면서 마리 알카티리 총리의 지도력에 의문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호주 RMIT 대학의 다미안 그렌펠씨 같은 전문가들은 독립한 지 4년째인 동티모르가 여전히 성장을 위한 진통을 겪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렌펠씨는 동티모르는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고 사회적으로는 과거로부터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매우 취약한 나라라면서 새 나라를 서둘러 만드는데는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습니다.

동티모르는 가스매장량이 꽤 많은데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합니다. 실업률은 높고, 가난은 널리 퍼져 있습니다..이 때문에 해외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방 역시 유엔 평화유지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정치분석가들은 일부 동티모르인들은 경제발전이 더딘데 좌절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부 대변인인 호세 구이테레스씨는 이같은 좌절감은 높은 기대 때문이라면서 군인들의 소요와 같은 폭력사태는 좌절감을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구이테레스씨는 티모르가 독립하자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제들이 마치 마술처럼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구이테레스씨는 티모르인들은 국가기구가 있고 이 기구들을 통해 모든 것이 해결돼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현재 이들 기구는 아직 취약하며 통합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마리 알카티리 총리의 비판론자들은 총리가 군인들의 불만을 잘못 처리했을 뿐아니라 일반인들의 정서와도 동떨어져 있다고 말합니다. 그가 속한 프레틸린 당은 19일 당 전당대회에서 그를 물러나게 하려 했지만 비밀투표가 아닌 공개투표가 결정되면서 이를 성사시키지 못했습니다. 프레틸린 당원들 대부분은 정부를 위해 일합니다.

프레틸린 당은 동티모르의 주요 정치세력으로 의회 의석 88석 중 55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치분석가들은 내년으로 예정된 총선에서 프레틸린당은 여론의 지지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렌펠 교수는 프레틸린당이 군인들의 반란과 같은 잠재적 불안요인들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내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렌펠씨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 가운데 일부는 어떤 면에서는 선거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동티모르 정부는 전직 군인들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총선을 앞두고 잠재적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외무장관은 유엔에 이달로 시한이 만료되는 평화유지군 활동을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난 1999년의 국제평화유지 활동을 주도한 이웃나라 호주는 이미 요청이 있을 경우 병력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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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eve of its fourth independence anniversary, East Timor is facing political turmoil. A recent outbreak of violence among former military officers has exposed the fragility of the world's youngest democracy and is testing the leadership of Prime Minister Mari Alkatiri.

Calm has returned to the capital, Dili, after a deadly riot on April 28 by hundreds of disgruntled former soldiers shook the city. The riot killed five people and prompted thousands of frightened residents to flee.

The nearly 600 soldiers - or a third of the country's defense forces - left their barracks in February complaining of discrimination in the armed forces. They allege soldiers from the east - where most of East Timor's independence fighters were from - get preferential treatment.

The soldiers were dismissed and staged protests for weeks in Dili. A government commission was about to investigate the complaints when the violence erupted.

It was the worst unrest in East Timor since the bloodshed surrounding its vote for independence from Indonesia in 1999.

The incident has highlighted the immaturity of the country's democratic institutions and called into question the leadership of Prime Minister Mari Alkatiri.

Analysts - like expert Damian Grenfell of RMIT University in Australia - say East Timor, with just four years of independence, is still experiencing some growing pains.

"We're talking about a very, very fragile society - both economically not well off and also socially - suffering enormously from its past that to try to build a new state and to do so very quickly, of course, there's going to be problems along the way," he said.

East Timor is the poorest country in Southeast Asia, although it has substantial gas reserves. Unemployment is high and poverty widespread. The country relies heavily on foreign aid and on United Nations peacekeeping forces for its defense.

Political analysts say some people are frustrated with slow economic development. Government spokesman, Jose Guiterrez, says frustrations stem from people's high expectations, but he says violent riots - like the ex-soldiers staged - are not the way to solve them.

"When Timor became independent many people thought all their problems were solved with a magic touch," he said. "But things are not like this. The people in Timor have to know that there are institutions and everything must be solved in the institutions. Of course, the institutions are still weak, we need to consolidate the institutions."

Critics of Prime Minister Mari Alkatiri say he mishandled the soldiers' complaints and that he is out of touch with the people.

A plan to unseat him as head of Fretilin, during the party's congress Friday May 19, collapsed when the forum opted for an open vote on his leadership instead of a secret ballot. Most Fretilin members work for the government.

Fretilin is the dominant political force in East Timor, holding 55 of the 88-seat parliament. With national elections scheduled next year, political analysts say Fretilin needs to shore up public support.

Professor Grenfell says how Fretilin deals with potentially destabilizing issues - like the soldiers' mutiny - would set the tone for the outcome of next year's polls.

"You could certainly think that some of what we are seeing today is the beginnings of those elections in some respect," he said.

With the soldiers' issue still unresolved, the government is sensing the potential for instability ahead of the elections. The foreign minister has urged the United Nations to extend its peacekeeping mission, which expires this month. Neighboring Australia - which led the international peacekeeping mission in 1999 - says it is ready to send troops if reque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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