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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군사전문지 ‘글로벌시큐리티’ 영변 원자로 가동 위성사진 공개


북한 영변에 있는 원자로가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위성사진이 정보 및 안보 문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의 온라인 군사 전문지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미국의 군사 전문지 ‘글로벌시큐리티’는 북한 영변에 있는 원자로가 재가동 중에 있는 것으로 보여 북한이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추출해 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시큐리티’는 올해 1월에 촬영한 북한의 영변 원자로 위성 사진 4장과 2004년 9월과 2003년 3월 그리고 2000년 2월에 각각 찍은 사진 등 모두 8장을 지난 주말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고 올해 1월에 찍은 사진들을 과거의 사진들과 비교하면서 달라진 점들을 설명했습니다.

‘글로벌시큐리티’가 지난 1월에 찍은 위성 사진들은 과거에는 비포장 도로였던 영변 원자로 시설 주변 도로가 포장돼 있고 원자로 냉각탑에서 분출되는 수증기 양도 훨씬 많아져 이 원자로가 활발히 가동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 사진은 과거에는 주차장이 비어있다시피 했지만 여러 차량들이 주차돼 있고 최근 몇 달 사이 차량들과 컨테이너들의 이동이 많았음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영변 핵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현지 핵 시설 만을 겨우 가동시킬 수 있는 양으로 외부까지 공급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4년 10월 체결된 미국과 북한간 제네바 기본 핵합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단했으나 우라늄 농축 핵프로그램을 시인한 뒤 북핵 위기가 또다시 불거짐으로써 미국과 대립하게 되자 지난 2003년 2월 27일부터 동결했던 영변 핵원자로를 재가동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지난 2004년 4월에 가동중이던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를 다시 중단한 것으로 확인돼 8천개의 폐연료봉에서 플로토늄을 추출함으로써 핵연료를 재처리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초래했습니다. 핵 전문가들은 이들 폐연료봉에서 핵폭탄 2개 내지 3개를 제조할 수 있는 충분한 무기급 물질을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국과 미국의 정보 당국은 북한이 영변 원자로에서 매년 핵폭탄 1개를 만들 수 있는 4 - 6킬로그램 정도의 플루토늄을 추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현재 자체 핵개발 계획을 종식시키기 위한 6자 회담 협상 테이블에 강제 복귀시키려는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작년 말 이후 계속 6자 회담에 복귀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 그리고 미국이 참가하고 있는 마지막 6자 회담은 지난해 11월에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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