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5월 10일 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그 어느때 보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CBS 여론 조사


[워싱턴포스트]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공화당 소속의 상원 및 하원 협상 대표들이 배당 소득 및 자본 소득에 대한 세금을 대폭 삭감하게 될 약 700억 달러 상당의 5개년 감세 계획 일괄안에 대해 최종 합의를 이루었다는 소식이 머릿 기사로 장식됐습니다.

공화당 지도자들은 이 안이 국회에서 신속히 통과돼 이번 주말까지 대통령이 서명함으로써 발효되길 원하고 있지만 민주당 의원들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이 감세안으로는 주로 부유층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장기적인 예산 적자만 더 해줄 뿐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여전히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8일 버지니아주 페어펙스 카운티내 한 경찰서 주차장에서 총격을 가해 경찰관 한 명을 살해하고 사살됐던10대 청소년은 3주 전에 정신 병원에서 탈출한 환자였다는 소식도 크게 보도됐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중남미계 다시 말해 히스패닉계가 급성장한데 힘입어 미국내 5살 이하 어린이들 가운데 근 절반이 소수 인종 출신인 것으로 최근 인구조사 보고서가 밝힌데 관한 소식도 눈에 뜨입니다.

이 신문은 한 인구통계학자의 말을 인용해 앞으로는 백인종의 베이붐 세대들이 일상 생활이나 정치적인 결정 또는 정부 자원 분배 등에서 다민족의 젊은이들과 아이들을 포용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지난 20여년 사이 그 어느때 보다도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최근 뉴욕 타임스와 CBS 뉴스가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밝혀졌다는 내용을 머릿 기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고유가 대처 방안과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만 등으로 조지 부쉬 대통령의 지지율이 재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현 상황은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백악관과 국회 공화당 의원들에게도 정치적으로 불길한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국방부가 과거 오랫동안 미국중앙정보국 CIA의 역할로 간주됐던 국제적인 첩보활동과 테러분자 추적 작업 등을 자체적으로 급속히 팽창시켜 가는 가운데 부쉬 대통령이 최근 마이클 헤이든 현역 공군 장성을, CIA 신임 국장으로 지명함에 따라 국방부와 CIA간에 충돌이 잦아질 분위기가 조성될 전망이라는 분석 기사도 볼 수 있습니다.

이라크에서 시아파의 경찰 특공대가 비밀 살해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바그다드 시내 수니파 아랍인 거주 지역들에서는 시아파 경찰 특공대를 전면 몰아내기 위해 시민 단체들이 결성되고 있다는 기사도 눈에 뜨입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의 머릿 기사로는 미국 국회 공화당 소속 하원 및 상원 협상 대표들이 새로운 국면의 감세안에 관한 합의를 이루었다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이밖에 최근 이민법 개정 반대를 위한 대대적인 시위를 주도했던 이민 주창자들이 오는 11월 중간 선거에 앞서 1백만 명의 새로운 시민권자와 유권자들을 창출해 내기 위한 전국적인 대규모 운동 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이 운동은 가족들의 재상봉을 위해 더 많은 입국 비자를 발급하고 국내 1,150 만명으로 추산되는 불법 이민자들을 합법화시킬 법안을 추진시키기 위한 이민 운동의 차기 단계로 기록될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멕시코에서 일부 개발업자들이 경치좋은 해안 지역들에 호텔과 고층 콘도 등을 건설하기 위해 몰려드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멕시코 해안 지역의 주택들을 보다 용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든 멕시코 법규 개정에 힘입어 이들 해안 지역들에 주택을 구입 또는 세든 수많은 미국인들은 소비자 보호를 미처 받지 못해 속수 무책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기사도 사진과 함께 크게 다루고 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중부에서 발간되는 시카고 트리뷴 신문입니다. 일리노이 주립 대학교가 학구적인 명성을 올리겠다는 목표로 입학생들의 수를 제한하고 다른 주 학생들에 대한 문호를 더욱 개방한 가운데 일리노이 주내 일부 고등학생들은 일리노이 대학 입학이 더욱 어려워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머릿 기사로 보도됐습니다.

이밖에 수감 및 망명 생활의 역경을 이겨내고 아프리카에서 첫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된 라이베리아의 엘렌 존슨 설리프 대통령이 시카고를 방문해 시장과 주지사, 주의회 의원 등과 만났으며 10일에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가운데 한 명인 오프라 윈프리 쇼에도 출연할 예정이라는 소식, 이란 대통령이 부쉬 대통령에 보낸 친서 내용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일축한 것은 강경 노선의 입장과 미국에 대한 불신을 더해 줄 뿐이라고 일부 이란인들이 경고했다는 보도 등을 전했습니다.

[휴스턴 크로니클]

끝으로 남부에서 발간되는 휴스턴 크로니클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휴스턴 크로니클 신문이 휴스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9일 실시한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서는 조사 대상 3분의 2 이상이 장래 미국은 점차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하고 있으며 이 같은 비관은 18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소식을 머릿 기사로 게재했습니다.

이외에도 9일 텍사스 북부 두 개 지역을 강타한 강력한 태풍 토네이도로 3명이 숨지고 적어도 10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는 보도와 9일 미국 국회 공화당 하원 및 상원 의원들이 합의를 이룬 부쉬 대통령의 감세안이 이번 주 중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2010년까지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소식 등이 눈에 뜨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