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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 84회 어린이날


5월 5일 오늘은 하루는. 아이들이 왕이 되는 어린이날입니다. 1년 365일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일하고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보낸다고 하지만 오늘은 더욱 특별한 의미로 나라에서 제정한 어린이날인데요. 올해가 벌써 84번째입니다.

어린이날이요? 방정환 선생님 아닌가요...어린이 헌장도 생각나구요. ‚

그렇습니다. 소파(小波) 방정환 선생이 주도했던 색동회가 제정한 어린이날.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 쓰고 어린이 잡지를 펴내기도 한 어린이 운동가 방정환 선생. 어린이날이 처음 제정된 것이 1922년 5월 1일 이니까... 이 시대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그 옛날의 어린이날 기억도 있을 것 같은데요.

특별히 엄마 아빠가 나가서 재미있게 노는 것을 좋아 하셨거든요. 그래서 놀이공원 가고 무서운 것 타는 것 좋아했는데.. 그때만은 아빠 옆에서 딱 붙어서 소리지르고 막 이러면서 탔던 것 같아요...

오늘 어린이날 특별 행사장 주위에 보이는 젊은 부모들은 큰 이름표에 목걸이형 핸드폰에 혹여 몰리는 인파에 아이를 잃어버릴까 아이와 잡은 손이 꽤 단단해 보입니다.

기억나는 것이 어린이날 사람이 무척 많았잖아요. 길거리에서... 그래서..엄마를 잃어버렸어요. 미아보호소에 어린이날을 보냈던 기억도 있어요.

아.. 다시 생각나네요... ‚ 1970년대 초등학생 시절에는 어린이날을 즈음해서 학교 운동회를 하거나 소풍을 갔었습니다. 달리기를 해서 선물을 받거나 보물찾기를 해서 선물을 타는.. 일종의 어린이들을 위한 공식적인 선물주기 행사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교장선생님의 조회를 마치고 반으로 돌아갔을 때 책상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던 공책과 연필 지우개를 봤을 때 그때 기분은 크리스마스 때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에게 받았던 선물보다 알지만.. 더 기쁘고 감사하게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

운동장 한 켠에 마련된 100m 달리기에서 1등이라도 하는 날엔 손목에 찍혀진 파란색 1등 도장이 무엇하나 부러울 것 없는 스스로에게 준 선물이었고 그 팔목에다가 3등 2등 1등 도장찍어주고 지우개 받고 공책 받았던 기억 있어요. ‚

돌아서면 배고프고 유난히 먹고 싶었던 것도 많고, 갖고 싶은 것도 많았던 때, 뭔가 특별한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온갖 종류의 과자가 담겨있는 2000원짜리 과자종합선물세트면, 자장면에 탕수육이면 더할 나위 없는 귀한 대접을 받는 날 이었습니다.

저희 집은 농촌이었기 때문에 특별하게 어린이날을 따로 챙겨주시지 않았던 것 같고 점심 한끼 바깥에서 먹고 오는 것 그 정도였던 것 같아요. ‚ 먹거리면 충분했던 어린이날 선물이 5천원에서 10,000원 정도의 완구류나 학용품으로 바뀌더니... 학교에서 그림 그리기 대회나 야외에서 하는 그런 행사에도 나갔던 것 같구요. ‚

요즘은 게임기나 휴대전화가 어린이날 선물 1순위이랍니다. 자∼웰빙을 지향하는 신세대부모들의 선택한 어린이날 선물은 어떤 것일까요? 60-70년대 어린이날의 즐거움이 있는 분이라면 지금쯤 초등학교나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 한 두 명은 있을 텐데요...

미래를 준비하는 실속형 선물을 준비한 부모도 있습니다.. 자녀의 명의로 어린이 펀드를 가입한 다음에 그 펀드의 종류, 운용 내역 등을 부모와 같이 매달 협의해 나가면 좋은 경제 교육이 될 것입니다. ‚ 학자금 준비도 하고 경제교육에도 도움이 된다고...어린이와 청소년 전용 은행의 펀드 상품을 선택하는 부모도 있고 색다른 체험을 통해 몸으로 체험하고 즐기는 활동형 이벤트를 선물하기도 하는데요.

자, 2006년 어린이날. 기업과 사회단체 그리고 정부차원의...미래를 짊어질 한국의 꿈나무들에게 신기한 세상 보여주기에 모두 힘을 실었습니다.

(effect-헬기소리) 산림청에서 제공한 헬기체험행사입니다. 물은 3천 리터나 담을 수 있는 산불진화형 대형 헬기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는 모습에 아이들의 환호성이 터집니다.

학교에서는 평소에 보지 못한 것을 보니까 여기 와서 실제로 보니까 신기하고 재미있고 놀라워요.... 3살에서 7살 아이들도 데리고 왔거든요. 평소에 보기 어려우니까 오늘 새로운 색다른 경험을 하니까 참 좋습니다. ‚

(TV effect) 어린이날 황금연휴를 앞두고 오늘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 올해는 금요일이 어린이날이 되면서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월요일은 5월 8일 어버이날까지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관광지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만원입니다. 철도도 항공기도 표가 매진된 상태이고, 관광지를 찾았다 해도 여장을 풀 숙소는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금번 연휴기간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예약자가 대부분이며 현재 예약은 끝난 상태입니다. ‚

최근 이어진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여행 경비에 대한 부담이 줄면서 어린이날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는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 가족도 있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 하고 어버이날이 끼어서 2박 3일 일정으로 가깝기도 하고 홍콩이 구경하기도 좋을 것 같아서 2박 3일 일정으로 여행 가려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모든 부모가 다 이렇게 어린이날, 자녀들에게 넉넉함을 베풀 수가 없습니다. 해 주고 싶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일을 해야 하는 부모도 있거든요. 부모의 손잡고 나들이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일하는 아버지의 마음도 편치가 않습니다.

애들한테 좀 잘해줘야 하는데 소홀해서 제일 미안하고 지금 한창 놀아줘야 하는 시기인데..제가 일나오고 그러면 아빠 회사 가지마 하고 다리 붙잡고 할 때 제일 마음이 아프지요. ‚

어릴 때부터 느끼는 ...나눔을 마음은, 분명 이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 될 것입니다. 한 TV 방송사에서는 희귀질환으로 마음껏 뛰놀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서 어제밤 8시부터 오늘밤 8시까지 24시간 연속 생방송을 했는데요. 올림픽 영웅들이 참여해 24시간 쉼 없는 달리기를 펼쳤고, 가정에서 혹은 생방송 행사장에 참여한 아이들은 올림픽스타들의 모습 속에서 물질로 나누는 사랑이 아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신체적 봉사도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북녘 땅이 바라보이는 임진각에서는 어린이 5천여명이 함께 한 행사도 있었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북한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는데요. 동전과 지폐로 짤랑거리는 저금통과 ... 간식거리로 싸 온 먹을거리가 하나 둘 모여서 한반도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북한어린이들에게 줄려고 가져 나왔어요. 북한 어린이들아.. 사랑해 ‚

어린이날 가장 붐비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놀이공원입니다. 서울만 해도 10여군데가 될 정도인데 불과 10여년전 만에도 하루 30여 만명이 몰렸던 놀이공원이 지난해는 10여만명으로 줄어들었을 만큼 단순한 놀이동산 이용이 아닌 가족과 함께 체험하고 느끼고 공감하는 체험형 어린이날의 모습이 많아졌는데요. 형편만 된다면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살아있는 세상 숨쉬는 공간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 아닐까요?....

행글라이더. 패러글라이딩. 아니면 스쿠버 다이빙 이런 식으로 평소에 하지 못하는 특별한 뭔가를 하는 그런 기억을 남겨주고 싶어요.....기본적으로 저는 키울 때 자연하고 같이 어우러질 수 있는 그런 시골이나 이런 곳을 더 선호하는 데요. 그 날은 특히나 더 좀 멀리 나가서 수목원 같은 데 갔으면 좋겠다 생각을 많이해요. 자연하고 얘기하고 좀 편안하게 마음을 쉴 수 있는 그런 공간을 같이 갔으면 좋겠다... 생각해요

신록이 푸르러 가는 5월. 여름이 금새 다가올 것 같은 따스한 햇볕과 선선한 바람이 있어 더 밖으로 나가고 싶은 어린이날입니다. 오늘 하루 아이들에게 넉넉한 마음을 전해주는 부모들의 얼굴도 어린아이들처럼 환해 보입니다. 지금 막 꿈을 꾸고, 또 모든 것이 새로워 보이고 예뻐 보이는 너희의 그때가 너무나 소중한 것이니까.. 그 때 하고 싶은 생각들 최대한 열심히 하고, 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 무조건 하고 싶은 큰 꿈을 키웠으면 좋겠어요.

[서울 리포트 - 도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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