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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AEA 협력 및 핵활동 강행' 양면 전략 (영문 + 오디오 - 관련기사 참조)


이란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자국의 핵개발계획을 둘러싸고 제재조치를 가할 경우 극단적인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이란 외무부는 자체 핵문제가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서 다루어질 경우에는 IAEA에 전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관해 좀더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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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IAEA에 전면 협력할 것이라는 점과 핵무기 개발 계획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양면 전략을 구사하는 가운데 자체 핵개발 계획을 둘러싸고 취해질 국제적 조치를 막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란 외무부의 하미드 레자 아세피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란은 대화의 장을 계속 열어놓고 있지만 이란에 대해 제재 조치가 내려질 경우 이란으로부터 강력한 반응이 촉발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세피 대변인은 유엔안보리가 이란 핵문제를 논의한 뒤 이란에 반대 결정을 내릴 경우 이란의 모든 선택 방안은 계속 열려있으며 이는 유엔안보리 결정이 극단적일 경우 이란의 반응도 극단적일 것이고 합리적일 경우 이란의 결정도 합리적일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IAEA는 지난 28일 유엔 안보리에 이란은 자체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라는 유엔안보리의 요구에 부응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란은 핵발전소에 필요한 수준의 우라늄을 성공리에 농축했다고 말하고 이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국제사회가 이제는 이를 일종의 원자력으로 취급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방국가들은 이란이 핵폭탄을 제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 지도자들은 서방측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자국의 핵개발 계획은 평화적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은 유엔안보리가 합법적으로 이란에게 우라늄 농축활동을 동결할 것을 요구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유엔안보리의 그 같은 결정은 이란이 계속 유엔 요구에 부응하지 않을 경우 제재조치를 내리기 위한 길을 마련해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유엔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러시아와 중국은 여전히 이란 핵문제가 외교적 노력으로 해결될 수 있기 원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IAEA가 자체 핵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시도를 여러 차례 해왔습니다. 지난 29일 이란은 IAEA가 자국내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재개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제의했습니다.

아세피 대변인은 IAEA와 유엔안보리가 이란 핵문제를 IAEA를 통해서만 다룰수 있도록 만들 결의로 있다면 이란은 최대한 협력할 태세로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란이 자체 핵 계획을 둘러싼 국제적 분규 속에서 계략을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30일 미국 텔리비전 방송에 출연해 그같이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란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요구한 대로 모든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한 이란에게 자체 핵 계획에 관한 국제적 우려에 대해 솔직하게 대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의 외무 장관들은 이란핵문제에 대한 차기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일주일 안에 뉴욕에서 회동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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