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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 각종 단체들, 납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해결 최우선 과제 설정 한국정부에 요구 [탈북자 통신: 김춘애]


21일부터 나흘간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18차 남북장관급 회담과 때를 같이해, 한국내 기독교사회책임, 뉴라이트 전국연합, 기독북한인연합 등 25개 북한 인권 단체들이 “납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해결을 최우선적인 과제로 설정하도록 한국 정부에 요구했다는 소식, 서울에 있는 [김춘애] 탈북자 통신원이 전해 드립니다.

[성명서] “이에 우리는 4.21-24일까지 열리는 제18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단체들은 2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기독교사회책임 김규호 사무처장은 “한국 정부가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자 않아 이 자리에 모이게 됐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규호] “참으로 한국 정부가 자국민 보호에 너무나 그동안 소홀히 해 왔고 특별히 북으로 납북된 납북자들과 국군포로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들을 하지 않고 있는 그것에 대해서 참으로 원통하게 여기고 그것을 가슴아프게 여겨서 저희들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김 처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납북자 김영남씨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것은 도저히 우리가 묵과할 수 없는 일이고 김영남 씨가 어서 속히 부모의 품으로 가족으로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앞장서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단체들은 최근 공개처형 위기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주민 손정남씨의 구명도 호소했습니다. 단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한국 정부가 중국에서 남한으로 탈출한 동생을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공개총살 지명된 손정남씨의 구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한국 정부가 장관급회담에서 손정남씨 사건을 비롯한 북한 인권유린 사례들을 정면으로 문제 삼아 인권을 존중하는 정부임을 국민들에게 확실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01년 중국에서 강제북송된 손정남씨는 함경북도 보위부 구류장에서 3년간 수감생활을 하다 고위층에 있는 친척들의 신원보증으로 극적으로 풀려났습니다. 이후 동생 소식이 궁금했던 손씨는 2004년 중국에 잠시 나와 동생 손정훈(2002년 입국) 씨를 만나 후 다시 북한으로 들어갔습니다. 손정훈 씨에 따르면 최근에 형의 탈북 사실이 발각돼 재탈북과 동생에게 북한 소식을 알려줬다는 이유로 공개처형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합니다.

손정훈 씨는 형의 사진을 꺼내들고 구명을 호소했습니다.

[손정훈] “형과 동생이 만난 게 무슨 죄가 돼서 이게 총살까지 가야되며 남한의 스파이다 뭐 이런 식으로 몰아서 (처형)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저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부나 각 국제 사회단체들에 강력히 호소합니다.”

계속해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탈북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는 우리 문제인데 탈북자들이 안 나오면 안 된다는 생각에 회원들에게 호소해 회견에 참석했다”는 기독북한인연합 이민복(95년 입국) 대표는 장관급 회담에 참여하는 한국 측 대표단에게 인권 문제를 앞세울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민복] “한 마디로 그래요. 할 말은 좀 해야 된다는 거예요. 원칙을 떠나고 원칙을 피한다는 것은 그것은 결국은 남북대화 그 자체를 망친다고요. 그래서 원칙을 항상 떠나지 말라는 것을 부탁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인권 문제 같은 것은 세계가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인데 어떻게 민주 남한에서 그걸 피한다고 하는 것은 그것은 정말 원칙 벗어나는 거지요.”

지난해에 한국에 입국한 김명숙, 이정희 씨는 북한에 있을 때는 “살길이 없어 사회주의 국가로 찾아 온 것이라는 선전은 들었지만 납치자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명숙 씨의 이야깁니다.

[김명숙] “납치라는 거 우리는 뭐 공식적으로 그 사람들이 자기 발로 살길을 찾아 왔다고 하지 누가 납치했다고 하는 건 여기 와서 처음 듣는 소리예요.” 남한의 탈북자 정착교육 기관인 하나원에서 나온 지 2주일 밖에 안 됐다는 이정희 씨는 중국과 남한에서 북한 당국의 납치 사실을 들었다고 합니다. 일본인까지 납치 했다는 건 생각도 못했다는 이씨는 “놀랍기도 하고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희] “좀 놀랍기도 하고 이건 아니다 이런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뭐 그럴 수도 있겠다(납치가 있는가 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게 정말 진실이 맞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기독교사회책임 김규호 사무처장은 기독교 단체들과 함께 손정남 씨를 비롯해 납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보내드린 탈북자 통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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