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는 북한의 핵 계획과 관련해 분주한 외교적 접촉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6자회담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북한정부를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외교적 접촉이 10일 일본 도쿄에서 있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을 종식시키기 위한 6자회담은 지난 11월부터 교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6자회담에는 주최국인 중국을 비롯해 남북한과 미국, 일본, 러시아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 6자회담 참가국 대표들은 도쿄에서 비공개로 진행중인 안보 학술회의 ‘동북아시아 협력대화’에 참가하기위해 일본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북한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10일, 기자들에게 6자회담 대표들의 이번 회의참석은 대표들이 외교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고 말했습니다.
김계관 부상은 이번 회의참가 기간중 미국대표와의 회담이 가능하겠느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그 같은 접촉은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앞서 김 부상은 미국정부가 대북 금융 제재조치를 해제하지 않는 한,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북한정부의 기존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미국 달러화 위조지폐를 제조하고, 돈세탁을 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며, 여러 북한기업과 마카오 소재 한 은행에 대해 관련혐의로 제재조치를 취했습니다.
미국정부는 이같은 제재조치는 법집행상의 문제일 뿐, 북한 핵 문제와 연계돼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역시 현재 도쿄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10일 도쿄에 도착한 힐 부차관보는 김계관 부상과의 회담을 요청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은 북-미간의 양자회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6자회담의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은 10일 일본, 북한측 대표들과 각각 회담했습니다. 일본과 북한 대표들은 지난 사흘동안 두차례 만나, 6자회담과 양자간 쟁점들을 논의했습니다.
김 부상의 이번 일본방문은 북한정부의 고위관리로서는 이례적인 일로, 현재 외교적 관계가 없는 두 나라가 회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일본의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냉전시대 북한 공작원들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들의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관방장관은 납북 일본인 문제가 주로 논의됐으나, 이번주 다시 북한과 회담을 가질 지도 모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기에 앞서 선행조건으로 실종 일본인들의 생사에 관해 구체적인 증거를 제공받길 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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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lurry of diplomatic activity related to North Korea's rogue nuclear weapons program is underway in the Japanese capital, but nobody is predicting a breakthrough in stalled six-party negotiations on the issue.
Diplomatic discussions designed to persuade Pyongyang to return to the negotiating table were held here Monday.
Formal six-way talks concerning North Korea's nuclear weapons development, hosted by China, have been stalled since last November. The talks include the two Koreas, China, the United States, Japan and Russia.
Delegates from all six nations are attending a closed-door academic conference in Tokyo on Northeast Asian security. North Korea's vice foreign minister, Kim Kye Gwan, told reporters Monday that their presence provides an opportunity for diplomacy.
Kim, responding to a reporter's question whether a meeting with the United States delegate is possible, says it would be a special opportunity to have such an encounter.
However, Kim had earlier repeated Pyongyang's position, that it would not return to the talks until Washington lifts financial sanctions on several North Korean companies and a bank. The sanctions stem from
North Korea's alleged counterfeiting of U.S. currency and money laundering.
The United States says the sanctions are a law enforcement matter and should not be linked to the nuclear issue.
The top U.S. nuclear negotiator in the six-party talks,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Christopher Hill, is also among those in Tokyo. He told reporters on his arrival Monday that he had no plans to request a meeting with Kim.
South Korea's deputy foreign minister, Chun Young Woo, provided a gloomy assessment of the situation.
Chun calls the possibility of a one-on-one meeting between the U.S. and North Korean diplomats unlikely.
China's top delegate to the nuclear talks, Vice Foreign Minister Wu Dawei, met on Monday separately with his Japanese and North Korean counterparts. The Japanese and North Korean officials were meeting for the second time in three days, to talk about both the six-party talks and bilateral issues.
The rare presence of a high-level North Korean official in Japan has allowed discussions between diplomats from those two nations, which have no formal relations.
Japan's chief cabinet secretary, Shinzo Abe, says talks so far have dealt with unresolved abductions of Japanese citizens by North Korean agents during the Cold War.
Abe says the kidnappings have consumed most of the discussion time, but he would rather not mention details, as there may be further contacts between the diplomats this week.
Japan wants concrete evidence about the fate of missing Japanese as a pre-requisite to establishing diplomatic rel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