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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은 미국과 일본에게 복잡성 야기 될 수도”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남북한사이의 통일은 미국과 주요 동맹국인 일본에게 복잡성을 야기하게 될른지도 모른다고 미국 국무부의 부장관을 지낸 리처드 아미티지씨가 말했습니다. 아미티지씨의 이 같은 언급은 뉴욕에 본부를 둔 시사월간, ‘오리엔탈 이코노미스트’지와의 대담에서 나온 것으로 한국의 주요 일간신문 대부분이 이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죠지 부쉬 대통령 1기 행정부 대외정책 인물들 가운데 한 축을 이루었던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은 지금 한반도에서 속도가 완만하지만 사실상 통일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미티지씨는 또, 남북한사이의 궁극적인 통일은 남북한모두로 하여금 거대한 군사력을 활용하려는 욕망을 갖도록 만들게 될른지도 모른다면서 미국-일본과 관련해 이같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는통일된 한반도는 강인하고 비교적 젊은 인구를 가지고 있고 거대한 군사력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이들이 역사적으로 그들에게 강요했던 역할을 종식시키려는 욕망을 갖는 것은 이해가 가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미티지씨는 이른바 ‘아미티지 보고서’ 개정판 출간을 준비중입니다. ‘아미티티 보고서는’는 2000년에 처음 나온 이래 부쉬 행정부의 외교정책 교과서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아미티지씨는 한국이 북한 경제에 갈수록 더 많이 관여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현실적인 기초위에 서서히 남북한의 통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미티지씨는 한편, 현재 교착돼 있는 북핵문제 6자회담에 대해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미티지씨는 여섯 당사국들 가운데 5당사국들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된다는 공통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좋은 출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미티지씨는 그런가하면 자신이 봉직했던 부쉬 행정부내의 일방적 대북한 행동을 원하는 강경파들을 비판하고 6자회담의 현 미국 수석대표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대북한 협상술을 칭송했습니다.

아미티지씨는 북핵협상을 무엇인가 다른 점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들 북한이 필요로 하는 것들과 그들이 바라는 것들을 찾는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에게 성역이라고 여겨지는 그 무엇인가를 양보하는 것이 아니라면 북한의 필요와 바람을 충족시켜주는 방안이 있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미티지씨는 미국이 북한과 논의를 하려고 한다면 협상의 나쁜 결과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우려할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실질적인 핵보유국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핵무장된 북한과 함께 살아가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면서 북한 입장에서 볼 때 미국이 북한과 대화하는 유일한 이유는 자신들이 핵을 보유했기때문이라고 보고있는 만큼 북한의 핵 계획 포기는 쉽지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아미티지씨는 그 밖에 50여년전, 625전쟁발발에 관해 일부 한국인들은 북한의 남침때 미국이 한국을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사를 했기 때문에 그 전쟁이 일어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다수 미국인들은 미국이 한국을 북한 공산당의 침략으로부터 지켜준 것에 고마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단순히 그렇게만 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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