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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 탁신 세력, 방콕에서 대규모 시위 (영문 - 관련기사 참조)


태국 수도 방콕 시내에서 26일, 수만명의 시위자들이 탁신 시나와트라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며 시위 행진을 벌였습니다. 탁신 총리는 그러나 몇주째 계속되고 있는 퇴진 촉구 시위를 무시하고, 정치위기 해소를 위해 예정대로 다음 주, 조기 총선거를 실시하겠다는 결심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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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명의 시위자들은 이날 탁신 시나와트라 총리의 부정 부패 혐의와 관련해 방콕의 부유층 백화점까지 시위 행진을 하며 탁신 총리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 국민 민주주의 연대의 주도로 거버먼트 하우스 근처에서 십여만명이 참가한 전날의 철야 시위에 이어 발생했습니다. 폭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 탁신 집회는, 수주째 평화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26일의 시위에 참가한 태국의 기업인 비밧씨는 , 자신들은 탁신 총리가 사퇴하도록 설득 노력을 할 것이라면서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결심이라고 말했습니다.

탁신 총리 문제는 지난 1월, 총리의 가족들이 20억 달러 가량의 소유 언론사 주식을 매각하면서 불거졌습니다. 당시 매각은 합법적이고 비과세 부문에 해당됐지만 많은 태국인들은 이를 권력의 남용으로 여기며 분노했습니다.

태국 국민들은 5년간의 탁신 정권의 부패 의혹을 제기한 기업가이자 출판인인 손티 림통쿤의 주도로 야권근처로 집결했습니다. 이들은 탁신 총리의 퇴진과,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지명한 각료에게 권력이 이양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자이자 태국 정치 자문인 크리스 베이커씨는 그러나 푸미폰 국왕이 이번 문제에 개입해, 탁신 정권의 퇴진을 요구할 것 같지 않다고 말합니다. 베이커 씨는 모든 국민이 다 요구해도 푸미폰 국왕이 이번 사태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태국은 매우 분열되어 있고 이런 상황에서 국왕은 끼어들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한편 탁신 총리는 퇴진 요구를 일축하고, 년 일찍 조기 총선거를 실시함으로써 정치 위기를 해소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권은 오는 4월 2일의 총선거 참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선거 관리 위원회는 준비 시간을 보다 갖기 위해 선거를 연기할 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27일중으로 모임을 갖습니다. 탁신 총리는 그러나 26일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선거는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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