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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오렌지 혁명이후 첫 총선(영문 - 관련기사 참조)


우쿠라이나에서 지난 2천 4년 이른바 오렌지 혁명이 일어난 지 16개월 만에 26일 총선거가 실시됐습니다. 이번 총선거에서는 당시 오렌지 혁명의 주도적 역할을 했던 3명의 정치 지도자가 이끄는 정당등 모두 45개 정당이 각축전을 벌였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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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국 각지에서 무려 3천 500만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민주 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주요 잣대가 될 이번 총선거에서 참여했습니다. 26일 투표소를 찾은 이들 유권자들은 정당 지도자나, 의원단뿐만 아니라 지역 시장과 지역 의회를 선출해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맞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우크라이나 유권자들이 처음으로 정당 명단을 이용한 순수 비례 대표제에 근거해 새로운 의회를 선출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가운데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에는 의원들이 선출된후 당적을 바꿀 수가 있었고 종종 그렇게 해왔습니다. 26일의 선거는 또, 친 서방 개혁 주의자 빅토르 유시첸코 대통령이 권력을 가진 이래 처음으로 실시된 것입니다.

유시첸코 대통령은 26일, 수도 키예프에서 투표에 참여하며 정부가 그간 국정을 잘 수행하지 못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유시첸코 대통령은, 당파간 이견은 접고 국가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다같이 협력해야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시첸코 대통령은 또, 기자들에게, 자신은 27일 키예프에서 오렌지 혁명의 과거 동지들과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시첸코 대통령이 친 러시아성향 ,우리 지역당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후보측과도 비슷한 대화를 가질 런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많은 분석가들은 대화를 가질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과거 정적이었던 야누코비치와의 연대라는 유시첸코 대통령의 단순한 생각은 자신의 선거팀 일부가 당적을 바꾸게 하는 요인이 되어왔습니다. 또 다른 유권자들은 투표권을 어떻게 행사해야 할지 단순히 결정하지 못하고 있고, 이는 여러 군소 정당들이 이번 선거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독립적인 정치 분석가 이반 로조위 씨는 말했습니다.

로조위씨는 반대표나 아직 결정하지 못한 부동표들은 분명 유시첸코대통령의 동지였으나 오렌지 연립 정부에 결코 입각한 적이 없는 사회당 의장 알렉산더 모로즈후보, 또 오렌지 혁명 당시 적극적인 참여와 두각을 나타냈지만 연정 멤버가 되지 못했던 청년 연대, PORA같은 군소정당들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 유시첸코 대통령의 우리 우크라이나당, 유시첸코 대통령의 전 경쟁자인 빅토르 야누코비치가 이끄는 친 러시아 정당인 지역당 , 그리고 지난해 9월 유시첸코측과 내부 갈등끝에 하마한 율리아 티모센코 전 총리가 이끄는 티모센코 블럭등 3개 주요 정당간의 경쟁으로 압축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선거전 여론 조사 결과는 야누코비치후보측이 30퍼센트의 지지를 무난히 얻을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유시첸코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여당이 20퍼센트, 티모센코 측은 17퍼센트의 지지를 각각 얻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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