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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국제회의와 북한인권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 대표단 출발 [탈북자 통신: 김민수]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한인권국제회의(3월22일)와 북한인권청문회(3월23일)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한국 대표단 12명이 서울을 떠났습니다. 지난해 12월 북한인권국제회의-서울 대회에서 공동대회장을 맡았던 유세희 교수(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한양대 명예교수)가 단장을 맡은 한국 대표단은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강철환 공동대표와 前 조선ㆍ체코 신발기술합작회사 사장 김태산 씨,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 등 탈북자들과 납북자 및 북한인권NGO 단체 대표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 대표단은 출발에 앞서 미리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국제적인 압력이 북한인권 개선을 앞당길 것이며, 북한의 형제들에게 희망을 줄 것임을 확신한다”면서 “이번 브뤼셀 대회에서 북한인권을 향한 국제적인 연대의 확대.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대표단 김윤태 간사의 설명입니다.

[김윤태] “일차적인 저희들의 목표는 유럽 사회와 그리고 유럽에 양심있는 국민들에게 북한 인권 실상을 알려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고요 또 다르게는 유럽에 있는 NGO들이랄지 아니면 북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분들과 교류나 연대를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 이런 생각 차원에서 준비를 해왔던 것입니다.”

또한 대표단은 한국내 일부 친북단체가 <북한인권청문회>와 <북한인권국제회의>를 반대하기 위해 20일 브뤼셀에 파견한 이른바 <한반도평화원정대>의 해산을 촉구했습니다. 대표단은 원정시위를 벌이는 것은 자유이지만 “인권의식이 높은 유럽인들에게 일부 북한인권 반대단체들의 악의적인 훼방이 한국 국민 전체의 인권의식 수준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원정대의 활동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김윤태] “유럽 의회에서 탈북자들이 증언을 하고 그리고 유럽의 NGO들이 모여서 북한 인권을 논하는 것 자체가 평화를 해친다는 그들의 주장과는 전혀 배치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들이 한반도평화원정대를 파견해서 그런 행사를 방해하는 것에 대해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평화원정대 해산을 촉구했던 것입니다.” 김 간사는 “한국 정부가 유엔의 북한 인권 결의에 기권하여 국제적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이때 일부 친북단체들이 분별없이 나서서 반(反)인권집단이라는 오명을 써야하는 지 의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前 조선ㆍ체코 신발기술합작회사 사장 김태산 씨는 “원정대가 북한 당국의 의도에 따라 꾸려졌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 “부끄러운 것도 모르고 세계인들의 면전에서 무지막지한 일을 할 모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씨는 “하지만 유럽에서 그런 행동들이 성과를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산] “그러나 유럽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민주화가 완성된(발전된) 지역이기 때문에 그런 행동들이 성과를 볼 수는 없어요. 오히려 이제 유럽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겁니다.” 김태산 씨에게 브뤼셀에서 원정대와 부딪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그는 “그들은 이야기할 상대가 아니”라고 일축합니다.

[김태산] “북한의 인권에 대한 그 어떤 초보적인 개념조차 없는 무지막지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야기할 상대가 아니라고 난 생각을 합니다.” 2002년 한국으로 탈출하기 전까지 체코에 있었던 김태산 씨는 이번 브뤼셀 방문이 감회가 깊습니다. 23일 유럽연합 의회가 주최하는 <북한인권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하기 때문입니다.

김태산 씨는 유럽연합 의원들에게 북한의 인권 실태를 전하고 북한 인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줄 것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김태산] “북한 인권이 생기게 된 시기와 원인에 대하여 첫째, 그 다음에 북한에서 인권 문제가 북한 경제와 인민들의 생활에 끼친 악영향에 대하여, 앞으로 유럽을 비롯한 국제인권 단체들이 북한의 인권을 위하여 투쟁을 하여야 할 문제들에 대하여 이 세 가지를 이야기 하려고 해요.” 김태산 씨는 “회의 한번으로 큰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면서도 “김정일 정권의 반인민적인 행위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를 가졌습니다.

[김태산] “그러나 이 회의 하나를 가지고 전 세계에 김정일 정권의 반인권적인 행위가 널리 알려지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많은 기대를 가지는 거예요. 이 인권대회가 이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세계적인 판도에서 벌어지길 기대할 겁니다.” 북한인권국제회의-브뤼셀> 대회는 벨기에의 ‘국경없는 인권(Human Rights Without Frontier)’, 영국의 ‘국제기독연대(CSW)’, 프랑스의 ‘북한주민돕기위원회(French Committee to Help the Population of North Korea)’, 미국의 ‘프리덤하우스(Freedom House)’가 공동주최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보내드린 탈북자 통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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