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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font color = 9c4500>[인터뷰] </font></strong> 미 중부군 사령부 한국군 협조단장 김동욱 준장 -한국군 파병의 역사와 의미, 앞으로의 과제


한국 군은 미국에 대한 9.11테러 이후 미군이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하자 이라크와 아프간에 군대를 파견했고, 현지 주민은 물론 미군과 다른 동맹국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미국 중부 사령부 내 한국군 협조단장으로서 한국군의 입장을 미군에 전달하고 또한 미군의 입장을 한국 군에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욱 준장으로부터 한국군 파병의 역사와 의미, 앞으로의 과제 등에 관해 들어보겠습니다. 대담에는 이연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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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지금 단장님께서는 미군 중부 사령부에 한국군 협조 단장으로 나와 계신데, 먼저, 미군 중부사령부는 어떤 곳인지, 그리고 그 곳에서 한국군 협조단은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답) 미 중부사령부는 미국 플로리다 탬파에 위치하여 현재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미군 및 동맹군이 수행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을 지휘하고 있는 부대입니다. 한국은 9.11 테러 이후 미군이 테러와의 전쟁을 개시하자 아프간과 이라크에 부대를 파견하여 60개국의 동맹국과 함께 이 전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에서는 한국군대의 해외 파병 및 그와 관련된 업무와 미군 및 기타 동맹군과의 군사 외교활동으로 한국군의 위상제고를 위해 2001년부터 미국 중부 사령부내에 한국군 협조단을 구성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중부사 협조단은 한국 합동참모 본부의 지시에 의거 임무를 수행하는데 주된 임무는 한국군 입장을 미 중부사에 정확히 전달하고 미 중부사의 전쟁 수행방향, 정책변화등을 분석하여 주요사안에 대해 판단하고, 합참에 보고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문) 말씀하신대로 현재 한국군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돼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파병 부대의 규모와 성격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답) 한국군은 테러와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미군의 우방 및 동맹국으로써 아프가니스탄에 2003년부터 200여명 규모의 공병 부대와 의무부대를 파병, 활동해오고 있으며 이라크에는 초기에 파견된 공병, 의무부대외에 민사작전을 위해 추가적으로 사단급 규모의 자이툰 부대를 파견, 2004년부터 약 3,000여명규모의 병력을 파견 하여 임무를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한국군은 미군의 주요 동맹국으로서 전후의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한 작전을 실시하는데 국민들의 생활안정과 복리 후생을 위한 대민 활동위주의 민사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 및 보건활동을 한다든지, 오랜 내전과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역에 대해 사회 기반시설을 복구하고 재건지원을 하는 등 아프간과 이라크 주민들을 위해서 파병된 평화 유지 및 재건성격의 부대입니다.

또한 자이툰 부대는 기타 동맹국들과 마찬가지로 향후 이라크의 치안을 담당할 이라크 치안군을 교육 하고 훈련시키는 임무를 병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라크 재건을 위한 UN 및 미국 민간재건기구의 경계까지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 한국군은 이라크와 아프간에 앞서 세계 다른 여러 지역에도 파병됐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한국군 파병의 역사와 함께, 그같은 한국군의 파병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말씀해 주시겟습니까?

답) 한국군의 최초파병은 아시는 바와 같이 월남전을 통해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군은 1965년부터 1973년까지 8년간 31만여 명을 파병하였으며 이 병력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규모였습니다. 1991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후 발발한 걸프전에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한국군은 의료지원단 및 공군을 파견하여 미국을 지원 하였습니다.

그 이후 약 10여년만에 앞서 말씀 드린바와 같이 2001년 9/11테러가 발생하자 미국주도의 테러와의 전쟁을 지원 하기 위해 아프간과 이라크에 해,공군의 수송지원단과 육군부대를 포함하여 월남전 이후 최대 규모의 병력을 파견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라크에는 미국을 제외하고 한국은 영국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견하여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군은 1991년도 UN 가입이후 소말리아, 앙골라, 동티모르 등지에 공병 및 의무부대로 구성된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바 있습니다.

한국군의 파병의 의의는 무엇보다도 1950년 한국전쟁의 참화로 피폐된 나라가 국제사회의 도움과 전 국민의 혼연 일치된 노력, 근면함으로 기적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이를 바탕으로 국력을 키워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히 동맹국들과 국제질서 유지와 세계평화에 기여를 해오고 있는 입장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또한 대한민국 군이 국제평화에 일익을 담당하는 세계의 군으로 성장 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온 국민이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현재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활동중인 한국군이 거둔 성과와 또 앞으로의 과제로 어떤 것들을 꼽을 수 있겠습니까?

답) 저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우리 한국군이 그동안 이룩한 성과는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특히 아프간, 이라크의 대규모 병력 파병은 외형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미군을 비롯한 많은 동맹국과 함께 테러와의 전쟁에 동참함으로써 현재 만연하는 국제적 테러에 반대하고 세계 평화를 수호한다는 대한민국의 강력한 의지를 전 세계에 표명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외형적인 측면과 더불어 구체적으로 이룩한 성과도 수없이 많은데 그중 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말씀 드리자면 아프간에서는 의료지원단을 전개, 의료 환경이 열악한 수많은 현지인에 대해 의료지원을 해왔으며 공병부대는 파괴된 기반시설 복구등 지역주민의 불편과 요구사항을 해소하고 치안안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는 아프간 재건을 위해서 시행 되고 있는 미국 및 나토, 국제 개발기구등이 주도 하는 지방 개발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의무 및 공병부대를 파견, 아프간과 마찬가지로 의료지원과 기반시설 재건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자이툰 부대가 전개된 이후에는 이라크 재건과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그린엔젤’이라고 명명된 다기능 통합 민사작전을 통해 상대적으로 혜택이 적은 오지의 주민들에게 의료 및 교육, 각종 기구 수리등의 지원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라크 아르빌 현지에 기술학교를 개설하여 주민들을 교육시키고 아르빌 우수한 대학생 및 교수들에게 한국을 방문하여 각종 연수 교육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라크와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이라크 발전의 잠재능력을 개발해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한국군 파병부대는 이러한 많은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 및 미군, 기타 동맹국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오고 있으며 특히 동맹국들은 한국군이 이루어 놓은 여러 성과를 보면서 해외 파병활동의 한 모델이 될 만하다고 하면서 한국군 부대에서 배우고자 한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한국군 파병부대앞에 놓여 있는 숙제도 많이 있습니다. 아프간과 이라크는 현재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새롭게 출발하고 있는 국가들입니다. 이러한 국가들이 통상 겪는 과도기의 여러 혼란 상황과 특히 불안한 치안 환경들이 파병부대의 향후 활동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프간과 이라크에 파병된 우리 군은 앞으로도 안전한 치안이 확보된 가운데 완벽히 임무를 수행해주길 저희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문) 한국군이 파병된 지역의 현지 주민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 대개 해외 파병국들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민사작전은 두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한가지는 필요한 물품제공등 단순히 지원위주의 활동을 하는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주민들 속으로 집적 들어가서 그들을 교육 또는 계몽시키면서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민사활동의 형태인데 한국군 부대의 활동은 후자에 속합니다. 그동안 잘 훈련되고 우수한 병력들이 해온 진정한 아프간 및 이라크의 지원활동은 현지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과 동감을 얻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전에 이라크 근무를 마치고 미 중부사령부로 전입해온 한 외국군장교가 이라크에서는 한국군의 인기가 제일 좋다고 하면서 아르빌 지역으로 가면 주민들이 꼬레아를 외치며 지원 나온 한국군을 환영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문) 지금 일각에서는 한미 동맹 관계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한국군의 파병이 한미동맹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답) 80년대 미소간의 냉전체제가 무너진 이후 국제질서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중 두드러진 현상중의 하나는 냉전시대를 지배했던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국제관계는 국가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9/11테러 직후 이라크 전을 시작하면서 미국은 전통적인 맹방으로 생각해 왔던 독일, 프랑스 같은 국가들로부터 예상 밖의 반대에 부딪혀 테러와의 전쟁에 대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가 대단히 어려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군의 파병결정은 미국의 입장에서 대단히 반가운 일이었고 환영할 만한 조치 였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파병이후 한국군의 아프간 및 이라크에서의 탁월한 성과와 업적은 향후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미동맹관계는 2차대전 직후 한국이 일본식민통치에서 해방된 1945년 군정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념적 대결의 정점이었던 1950년 한국전쟁을 통해서 그 기초가 다져졌습니다. 한국 전쟁을 통해 약 3만 7천명의 고귀한 미국 젊은이가 먼 이국땅에서 한국을 위해서 희생하였습니다.

그와 더불어 한국전쟁이후 미국은 막대한 경제적 지원을 한국에 제공 하였으며 그것을 기반으로 한국은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오늘날 세계 12위의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국민 대다수는 이러한 미국의 헌신적인 지원을 잊지 않고 있으며, 대한민국은 세계평화를 위해 동맹군이 구성된다면 현재 까지 그렇게 해왔듯이 앞으로도 동참할 것입니다. 자이툰 부대등 테러와의 전쟁에 한국군의 파병은 이러한 전통적 한,미 관계에 기초한 현명한 결정 이었으며, 앞으로도 한미동맹관계가 지난 50여년 역사에서 보여주었듯이 상호신뢰와 존경 속에서 더욱 발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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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군 중부사령부 한국군 협조단장인 김동욱 준장으로부터 한국군 파병의 역사의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 등에 관해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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