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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font color =9c4500>[오늘의 화제]</strong></font> 번창하는 미국의 생수산업 - 세금수입에 눈독들이는 주 정부들


미국에서 자연수, 생수 소비량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일부 주에서는 생수산업에 대한 환경상의 규제를 강화하거나 영업이익에 따른 세금부과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의 생수산업 규제 움직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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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생수산업에 대한 규제와 과세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인가요?

답: 네, 미국에서 생수산업에 세금을 부과하려는 움직임은 상당이 여러 주에서 일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 메인주를 들수 있습니다.

미국 최동북부에 위치한 메인주는 인구가 130만 명에 불과한 작은 주인데요, 이 작은 주에서 1년에 생산되는 생수량은 무려 25조 갤런에 달합니다. 1갤런은 3.785 리터니까 거의 95조 리터의 생수가 생산된다는 얘깁니다.

그러니까 이처럼 막대한 량의 생수를 업자들이 공짜로 뽑아내서 판매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생수산업에 대한 세금부과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문: 1년에 95조 리터의 생수가 생산된다면 참으로 막대한 양이라고 하겠는데요, 그러면 메인 주의 경우 생수업체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면 어느 정도의 세입이 예상되는지 궁금하군요.


문: 미국의 대규모 생수업체들은 대부분 대형 청량음료 업체들인데요, 10대업체들 가운데 하나인 네슬레사의 경우 메인주에서만 연간 5억 갤론, 거의 19억 리터의 자연수를 뽑아내서 폴란드 스프링이라는 브랜드의 생수로 판매한다고 하니까 여기에 세금을 부과하면 연간 9천6백만 달러, 거의 1억 달러를 거두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네슬레사는 메인주 말고도 중서부 미시건주의 스탠우드라는 아주 작은 지역에서도 2억1천만 갤런의 생수를 뽑아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작은 지역의 지하수를 그처럼 계속 뽑아내면 지하수의 양이 위험할 정도의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 네슬레사의 경우만도 그 정도라면 미국 전체 생수업 시장규모와 증가추세는 어떻게 나타나 있습니까?

답: 미국 생수업계 시장규모는 연간 1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따라서 이처럼 막대한 규모의 시장에 뛰어든 생수업체들은 조금전에도 말씀드렸다싶이 네슬레라든가 코카콜라, 펩시 같은 대형 청량음료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생수시장 규모는 불과 5-6년 사이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생수시장 규모를 다른 음료시장과 비교해보면 1999년을 100으로 잡았을 때 홍차 같은 차종류는 계속 줄어들어 2004년 현재 거의 80이하로 떨어졌고 우유도 100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일반 탄산수 종류는 100을 조금 넘는 정도이고 커피는 110, 와인이 조금 많이 늘어나 130 수준인데 비해 생수는 거의 1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문: 그렇다면, 생수가 전체 음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상당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 네, 물론 그렇습니다. 2004년도 미국 음료시장 통계를 보면 탄산수 음료가 27.9퍼센트로 여전히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생수가 12.3퍼센트로 2위에 올라 있습니다.

그 밖에 커피가 11.5퍼센트, 우유와 맥주가 각각 11.2퍼센트이고 차 종류가 3.7퍼센트, 와인이 1.1퍼센트 그리고 그 밖에 다른 종류를 모두 합친 기타 음료가 13.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 생수산업에 대한 세금부과에 생수업체들로선 반발할 것 같은데 업체쪽 주장은 어떻습니까?

문: 네, 생수업체들은 당연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네슬레사의 경우 미시건주 스탠우드 지역에서 생수업을 운영함으로써 25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미시건주 당국이 세금을 부과한다면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다른 주로 이전해 버리겠다고 말합니다. 네슬레의 경우, 플로리다주, 스프링스에서도 생수를 생산하고 있는데 그 곳에서는 아직 별탈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생수업계는 환경상의 문제에 대해서도 생수업계가 뽑아내는 지하수량은 1퍼센트도 채 안되는 것이라면서 그 보다는 농업계의 관개용수로 뽑아내는 지하수량이 훨씬 더 많은데 생수업체에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문: 그렇다면 생수업체들이 다른 주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다른 주로 옮겨가 버리면 메인주나, 미시건주 같은 주들은 공연스레 일자리만 잃어버리는게 아닌가 싶군요.

문: 네, 그렇기는 합니다. 그러나 메인주 같은 자연수 자원이 풍부한 주들은 국내 생수업체들이 나가버린다면 생수 수요가 한창 늘어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할 수도 있다면서 생수업은 앞으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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