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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마약과 의약품, 국제적 밀매행위 날로 증가 -유엔보고서(영문기사 + 오디오 첨부)


국제 마약밀매 실태에 관한 유엔 보고서는 전세계적으로 국제 우편체계를 통한 불법마약과 합법적인 의약품의 밀매행위가 모두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한 북미지역의 경우,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지만 구입이 가능한 의약품의 남용률이 헤로인과 같은 향신제의 남용율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보고서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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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국제 마약통제 위원회-ICNB’는 연례보고서에서 우편을 통한 불법 마약과 합법적인 의약품의 밀수행위가 법 집행의 주요 위협으로 대두됐다고 말했습니다. ICNB는 국제 우편 회사를 통해 전달되는 소포 등 우편물의 점검을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ICNB 보고서는 특히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은 뒤 우편으로 배달되는 진정제 등 합법적인 의약품의 밀수행위가 한 해 수억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유엔 마약범죄실의 아시아 담당자인 후지노 아키라 씨는 불법마약의 밀수 역시 증가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후지노 씨는 ‘국제 마약통제 위원회에 따르면, 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서, 마약과, 특히 향정신성 약제의 밀매행위와 압류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 마약통제 위원회-INCB’ 보고서는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에서 진통제인 옥시콘틴 등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입이 가능한 의약품을 비의학적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 사용률은 다른 모든 의약품의 남용율과 비슷할 정도로 높다고 말했습니다.

멕시코인들은 코케인을 남용하는 만큼이나 이런 의약품을 남용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 북미와 아프리카, 동부유럽, 오세아니주를 비롯해 특히 동남 아시아 지역에서 각성제인 메탐페타민의 불법제조 행위가 늘고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미국 마약단속기구의 동아시아 담당국장인 마이크 챕맨 씨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인근에 있는 대규모 실험실을 급습했을 당시 메탐페타민 1천 킬로그램이 발견됐으며, 이 실험실은 1만 킬로그램을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챕맨 국장은 동남아시아가 마약제조의 주요 생산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챕맨 씨는 이 지역에서 생산되고있는 메탐페타민의 양은 가히 천문학적인 숫자라고 말했습니다. ‘국제 마약 통제위원회 – INCB’는 마약통제를 위한 대체 농작물 개발계획을 재고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INCB는 버마와 라오스에서 대체 농작물 재배 계획이 아편생산을 줄이는데 기여하긴 했으나, 이 지역의 개발을 촉진시키고, 빈곤을 줄이는데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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