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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 미국신문 헤드라인] 내전 상황으로 치닫는 이라크의 시아파와 수니파 갈등 - 워싱턴 포스트


[워싱턴포스트]

워싱턴 포스트은 이라크에서 시아파 최대 성소 가운데 하나인 알-아스카리 사원이 정체 불명의 괴한에 의해 폭파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시아파는 즉각 이번 공격이 수니파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대대적인 항의 시위와 보복 공격에 나섰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했습니다.

또한 이 신문은 아랍 업체의 미 항만 운영권 인수 논란과 관련해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이 분열되고 있다는 소식도 자세하게 전하면서, 공화당의 전례없는 이같은 강력한 반발에 직면한 부쉬 대통령이 의원들에게 그같은 거래가 성사된 경위를 설명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부쉬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앞두고 미국 정부가 인도 과학자의 입국 비자 신청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미 과학계가 당혹해 하고 있고, 인도에서는 이에 대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는 이야기와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도들이 회교도를 공격해 3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 등도 워싱턴 포스트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 웹사이트에는 지난 해 긴급 식량 지원은 더 이상 필요 없다며 지원 중단을 요청했던 북한이 불과 몇 달만에 유엔 세계식량기구에 어린이와 임산부들을 위한 지원을 공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는 로마 발 AP통신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대변인은 북한의 요청이 받아 들여지면 190만명의 어린이와 임산부들이 2년 동안 비타민이 강화된 식량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또한 북한에 오트밀에 우유나 물을 넣어 끓인 죽인 포리지와 국수를 생산하는 공장도 세워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 신문 웹사이트에는 남한 여자 쇼트 트랙 대표선수들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 하나를 추가했다는 소식도 실려 있습니다.

이 기사는 변천사와 최은경, 전다혜, 진선유 등 4명의 남한 여자 선수들이 22일 열린 3천 미터 계주에서 우승했다고 전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쇼트 트랙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챙긴 남한 선수단은 오는 25일 열리는 남자부 2경기와 여자부 1경기 등 3 경기에서 금메달 하나만 더 보태면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던 지난 1992년 릴리함메르 대회를 뛰어 넘는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는시아파 사원에 대한 폭탄 공격 사건으로 내전 위기에 빠진 이라크 사태를 첫머리에 실었습니다. 이 기사는 이라크 최대 시아파 성지 가운데 하나인 아스카리야 사원의 황금돔이 강력한 폭발로 붕괴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라크 전역에서 시아파 회교도들이 보복을 다짐하는 항의 시위를 벌이고 수니파 사원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벌이는 등 지금 이라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내전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부쉬 행정부는 미국의 6개 항만을 아랍 회사에 맡기는 계약을 검토할 때, 이 문제가 국가 안보와는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행정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는 이야기도 이 신문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유엔이 식량 부족과 원조 공여국 부족을 이유로 지난 1월 잠비아 전쟁 난민에 대한 식량 지원을 약 40퍼센트 감축했다는 소식과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아직까지 걸출한 스타가 배출되지 않아 미 광고계가 애를 태우고 있다는 이야기 등도 뉴욕 타임스 1면에 실려 있습니다.

또한 뉴욕 타임스 웹사이트에는 일본이 일본 국민을 납치한 북한 용의자 2명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는 도쿄 발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실려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 당국은 지난 1978년에 2명의 일본인을 납치한 혐의가 있는 북한 정보요원 신광수에 대해 새로운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난 1978년에 다른 일본인 2명을 납치한 혐의가 있는 최성철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아베 장관은 인터폴을 통해 신광수를 국제 수배자 명단에 올려 놓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일본은 앞으로 북한과의 회담에서 납치 용의자들의 신병 인도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4년 전 미국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에서 악연을 쌓았던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 선수와 남한 선수들이

이번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과거의 앙금을 풀고 정상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기사도 뉴욕 타임스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행되는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도 이라크에서 발생한 시아파 사원에 대한 폭탄 공격은 시아파와 수니파 사이의 적대감을 더욱 증폭시켜 이라크에서 전면적인 내전이 발발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고, 이에 따라 미국의 이라크 목표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분석하는 기사를 크게 실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의 부쉬 대통령이 아랍 회사에 미국 6개 항만을 맡기는 계약과 관련해서 전례없는 공화당 의원들이 정치적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는 소식도 1면에서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그리고 이 신문 국제면 단신란에는 북한이 유엔 세계식량기구에 어린이와 임산부를 위한 식량 지원을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세계식량계획 대변인이 밝혔다는 소식이 짧막하게 실려 있습니다.

[휴스톤 크로니클]

남부 텍사스 주의 휴스톤 크로니클 신문은 미국 6개 항만의 관리를 아랍 회사에 맡기는 계약을 둘러싸고 백악관과 의회 사이의 분열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을 오늘의 머리 기사로 전하면서, 백악관은 이 문제에 관해 좀 더 일찍 의회에 설명을 했어야 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중서부 일리노이 주에서 발행되는 시카고 트리뷴 신문은 이라크에서 종파간 폭력 사태로 4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과 함께, 시카고 교외에서 한 남자의 그의 자녀 2명이 총격 살해되고 나머지 2명의 자녀도 부상했다는 지방 소식을 1면에서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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