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총신대 학생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탈북자 출신 방국영씨 [탈북자 통신 정세진]


총신대학교 역사교육학과 학생으로, 또한 과 조교로 방학에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방국영씨는 주변 사람들의 말 대로 “남한 사람이 다 된” 탈북자 출신 대학생입니다.

올해 스물 다섯 살로 2002년 중국을 경유해 남한에 입국한 그는 현재 태권도 국가 대표선수, 레크리에이션 강사, 교회 중고등부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어, 총신대에는 적지 않은 탈북자들이 다니고 있지만 방씨처럼 교수들과 학생들이 알아보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작년 11월 30일, 대전 국제태권도연맹 협회에서 승단하여 캐나다 본부에서 태권도 공인 4단 자격증을 받은 방씨는 올해 8월 영국에서 진행하는 국제 태권도 경기에 공식참가 할 예정입니다. 북한에 있을 때 태권도 3단을 취득했었던 방국영 씨는 그 기록이 국제태권도연맹에 남아 있어 수월하게 4단으로 승단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1) 북한에서도 이 캐나다 본부하고 연결이 되 있어가지고 그 기록을 캐나다 본부에 남아있는 거죠. 그래서 다시 4단으로 승단했고. 그대 같은 날인데, 2005년 11월 19~20일 경에 승단 심사도 하고, 국가대표팀 선발전도 했는데, 그 때 제가 이렇게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되서 올해 영국 경기를 참가하게 됐죠.

공식적으로. 북에서 유명한 씨름 선수였던 아버지와 영어 교사였던 어머니의 2남 중 맏이였던 방씨는 어렸을 때부터 학교 태권도 소조에서 태권도를 배웠다고 합니다. 13살에 함경북도 체육단 국방체육부 태권도과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그는 만경대상, 봉화산상, 백두산상 등 북한에서 진행하는 큰 경기들에 참가하여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취득한 전도유망한 태권도 선수였습니다.

인터뷰2) 저 같은 경우는 북한에서 9살 때부터 태권도를 했고, 열세살 때 이제 도체육단에, 그러니까 함경북도 도체육단이라고 거기 이제 발탁이 됐었고, 거기서 이제 3년간 선수생활 하다가 왔기 때문에 거기서 북한에서 그런 운동하면서 3단을 취득했었죠.

19살 되던 해 친척방문으로 중국에 왔던 도중 북한으로 들어간 날짜를 어긴 것이 방씨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선거에 불참하게 되어 의도적인 탈북자로 낙인된 터에 북한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들어갈 수가 없었다는 방씨는 그 후 중국의 태권도 도장에서 사범의 자격으로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방씨는 우연한 기회에 신앙을 접하게 되었고 목사가 되겠다는 결심으로 한국행을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살던 탈북자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무작정 남한으로 오기 위해 길을 나선 방씨는 위험을 무릅쓰고 베트남과 캄보디아, 태국을 거쳐 남한으로 입국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 번도 붙잡힌 적이 없었던 터에 그때부터 더욱 기도의 응답을 믿게 됐다고 방씨는 고백했습니다.

2002년에 한국에 입국한 그는 일 년 동안 국제경호원협회에서 경호원으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목회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총신대학교에 입학했으며, 대학원 목회학 석사과정을 준비 중이기도 한 목회자 지망생입니다.

인터뷰3) 목사의 꿈을 가지게 된 이유는 힘든 사람들을 위해서 제가 함께 살려고 하는 것이 첫째 이유고요, 더 구체적인 꿈이라고 한다면은 북한 세계 선교, 미션이라는 드림을 이루기 위해서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그렇게 일하려고 하면은 가장 걸림돌이 북한이기 때문에 그 북한 복음화를 위해서 일할 것이고, 그것 때문에 목사가 되려고 하죠.

평양이 제2의 예루살렘이었으며, 오늘날 세계 선교의 비전이 북한에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기에, 그래서 북한의 복음화가 더욱 중요하다는 방씨, 그래서 그의 꿈도 북한 복음화라고 말합니다. 남한에 입국한지 4년, 그래서 자신의 나이는 이제 4살이라고 겸손하게 이야기 하는 탈북자 출신 목회자 지망생의 도전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보내드린 탈북자 통신이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