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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제] 미국 정부, 중국과의 무역에서 강경한 자세 취할 것 다짐


간추린 주간경제

  •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미국 정부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강경한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 세계 정상급 기업들이 동계 올림픽을 이용해 회사의 이미지를 높이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최근 의회에 제출한 연례 경제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경제가 지난 해의 3.5퍼센트 성장에 약간 못미치는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부쉬 대통령은 실업율이 5퍼센트 이하로 떨어지고, 인플레이션 비율은 2.5퍼센트 이하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의 경제 대국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난 2003년 8월 이후 47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존 스노우 재무장관도 부쉬 대통령의 낙관적인 경제 전망에 동의했습니다. 스노우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계속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많은 새로운 좋은 일자리들을 많이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벤 버냉키 신임 의장도 미국 경제가 연 3.5퍼센트의 비율로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때문에 앞으로도 단기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15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좌우하는 경제 자료들에 따르면, 높은 금융 비용에도 불구하고 경제 활동이 크게 둔화되지 않았다는 징후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미국의 대규모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궁극적으로 의회가 큰 정부와 작은 정부 사이에서 선택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낮은 세율과 지속적인 세금 감축을 선호하는 국회의원들은 궁극적으로 적자의 폭발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출을 줄이는 방법도 함께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버냉키 의장은 말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현재 국내 총생산 GDP의 3퍼센트에 달하는 연방정부의 대규모 예산 적자가 장기적으로 매우 심각한 위협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의회에 적자 감축을 위한 조치들을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롭 포트만 무역 대표부 대표는 지난 14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미국은 중국과의 경제 관계에서 새로운 단계로 접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포트만 대표는 미국 정부는 중국이 국제 자유 무역의 규칙을 따르도록 하기 위해 보다 많은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가 공개된 것은 지난 해 미국의 대 중국 무역적자가 2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지 나흘 만의 일입니다.

포트만 대표는 중국이 국제 무역 규정을 준수하는지를 감시할 특별 사무소를 워싱턴에 개설할 것이라고 말하고, 또한 미국 무역 대표가 베이징에 상주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친강 대변인은 16일, 미국의 그같은 새로운 압력을 비판하면서, 제재 조치는 두 나라 사이의 무역분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친강 대변인은 서로 압력을 가하거나 제재를 다짐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당국자들은 결국 중국의 값싼 제품들이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이익이라는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홍콩 상공회의소의 선임경제학자 데이빗 오리어 씨도 그같은 견해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오리어 씨는 중국에서 한 사람이 물건을 만든다면 미국에서 그 제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은 30명에 달한다면서, 만일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을 제한하려는 노력을 펼칠 경우, 결국 미국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리어 씨는 또한 중국 수출품의 60퍼센트는 외국인 소유 회사들에 의한 것이며, 그 가운데 미국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제네럴 일렉트릭이나 코카콜라, 이탈리아의 피아트 같은 세계 정상급 기업들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 올림픽 후원사로서 이번 올림픽을 회사의 이미지를 높이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 회사가 바로 한국의 삼성전자입니다. 토리노 올림픽 후원사 전시장 내에 있는 삼성전자 전시관에서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스키 선수 알베르토 톰바 씨가 직접 관람객들에게 사인을 해 주는가 하면, 관람객들은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전화나 카메라의 성능을 직접 실험해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전시관의 루이스 김씨는 삼성전자는 올림픽 후원을 통해 제품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하루 밤 사이에 기대한 성과를 거둘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이같은 활동은 삼성전자가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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