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북한은 현재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두 나라 회담에서, 냉전 기간 중 발생한 북한의 일본 민간인 납치 문제를 둘러싼 교착 상태를 해소하는데 별다른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7일로 나흘째 회담을 마친 이번 일본과 북한간 협상의 궁극적인 목표는 두 나라 사이의 관계 정상화 입니다. 베이징에서 미국의 소리 VOA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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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4일 시작된 일본과 북한 간의 이번 회담에서는 주로 납치 문제에 촛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일본 당국자들은 납치 문제가 해결돼야만 국교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두 나라가 납치 문제와 관련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일본은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에 북한 요원들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들의 운명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납치 문제는 이미 종결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송일호 북한측 수석 대표는 7일, 납치 문제에 관한 이틀간의 회담에서 별다른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간첩들의 훈련을 돕기 위해 일본인 13명을 납치했음을 이미 시인한바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모든 피랍자들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3명의 피랍 일본인 가운데, 북한은 5명을 일본으로 돌려 보내고 나머지 8명은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른 피랍자들이 더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그들에 관한 완전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메다 쿠니오 일본측 대표는 납치 문제에 대한 북한 측의 답변에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쿠니오 대표는 일본은 북한이 핵심적인 현안들에 대해 진지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일본 대표들은 북한의 반응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쿠니에 대표는 양측은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두 나라가 국교 정상화 협상을 벌이는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입니다. 분석가들은 북한은 투자와 원조 유치 등을 위해 오래 전부터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를 원했다고 지적합니다. 한편, 이번 주에 두 나라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계획에 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두 나라는 8일 협상을 마칠 예정입니다.
(영문)
INTRO: Japan and North Korea say their talks in Beijing this week are making little progress in resolving an impasse over North Korea's abductions of Japanese nationals during the Cold War. The ultimate aim of the negotiations - in their fourth day Tuesday - is the normalization of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VOA's Luis Ramirez reports from Beijing.
TEXT: The talks, which started Saturday, have focused largely on the abduction issue - which Japanese officials say must be resolved before the two nations can establish diplomatic relations. The deadlock centers on Japan's demands for more information on the fate of Japanese nationals kidnapped by North Korean agents more than two decades ago - and North Korea's insistence that the case is closed.
Song Il Ho, North Korea's chief envoy on Tuesday said two meetings on the abductions issue had failed to yield significant progress.
/// SONG ACT IN KOREAN, EST & FADE /// The North Korean official says the talks have confirmed there is still what he said is a "huge difference" of opinions on the kidnapping issue. North Korea has admitted to kidnapping 13 Japanese nationals to help train spies, and says it has accounted for all of the abductees. Of the 13 people, Pyongyang has released five and says the other eight died.
The Japanese government says it believes others were abducted, and wants full information on all of them. Japanese envoy Kunio Umeda said the answers the North Koreans have been giving have been disappointing.
/// UMEDA ACT, JAPANESE, IN AND UNDER /// He says Japan strongly demanded that North Korea take sincere measures on the key issues, but he says Japanese delegates are not satisfied with the North Koreans' responses. The Japanese official says the two sides could not narrow differences, something he said was "very regrettable."
The negotiations are the first between the two countries since 2002, in what has been an extended effort to normalize relations. Analysts say North Korea has long wanted ties with Japan, in part to draw investment and aid. Also under discussion this week have been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programs. (Sig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