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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일 미국신문 헤드라인] 미 항공사 플라이 아이, 재정압박으로 폐업 – 2천 7백여 명 일자리 잃어


[워싱톤포스트]

워싱톤포스트는 낮은 항공료를 기치로 내걸고 항공업계에 저가 경쟁을 가져왔던 독립항공사, `플라이 아이' 가 5일 폐업한다는 소식을 머릿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플라이 아이 항공사는 19개월 전인 2004년 6월, 워싱톤의 덜레스 공항을 본부로 해 출범했습니다. 이 항공사는 다른 항공사보다 20~30% 낮은 요금을 제시하면서 미국 내 37개 노선에서 운항해 왔습니다. 하지만 재정압박을 견뎌내지 못한 채 새해 둘째날인 2일 폐업을 발표했습니다.

플라이 아이는 고유가와 다른 대형 항공사들과의 극심한 경쟁에 따른 출혈을 더이상 감당하기 어렵게 되자 지난해 11월 미 연방정부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습니다. 고유가는 다른 항공사들도 똑같이 겪는 어려움이지만 유나이티드 항공사와 유에스 에어웨이 등 대형 항공사들이 플라이 아이의 저가 요금에 적극 대응하면서 플라이 아이가 설 땅을 잊게 된 것이 폐업의 가장 큰 이유가 됐습니다.

플라이 아이는 지난 1991년 이후 문을 닫는 최대 항공사이며 폐업으로 2천7백여명의 종업원이 일자리를 잃게 됐습니다.

워싱톤포스트는 2일 새벽 웨스트 버지니아주 톨맨스빌이란 곳의 석탄광 폭발사고 소식도 1면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 폭발로 갱도에서 2마일 떨어진 지하 260 피트 깊이에서 일하던 광부 13명이 갇혔지만 폭발현장에서 계속 유독가스가 분출되고 있어 구조대원들이 제대로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현장을 탐색한 구조대원들은 갱내 산소의 질에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해왔다고 신문은 밝혔습니다.

미국 내 탄광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 1980년 133명에서 90년에는 66명, 2000년에는 38명, 2005년에는 22명 등으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에 있습니다.

워싱톤포스트는 이밖에 미국 정부가 그동안 해온 역할을 다른 나라들에 넘기는 등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서서히 손을 떼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워싱톤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이 가장 심했던 아프간 남부지역의 통제권을 올 여름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군에 넘길 예정이며, 미군병력은 2천5백명 감축합니다.

또 재건작업도 서방 동맹국들이나 아프가니스탄 당국에 갈수록 많이 떠넘기고 있다면서, 한 예로 지난해 10억달러였던 미 국제개발처의 아프가니스탄 지원 예산이 올해는 6억달러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아프가니스탄 관리들 사이에서는 미국이 너무 일찍 아프가니스탄을 포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워싱톤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는 가격을 둘러싼 논란으로 새해 첫 날 중단됐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이 하룻만에 재개됐다는 소식을 머릿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회사인 가즈프롬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 가격을 새해부터 무려 4배 인상하기로 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새해 첫 날 가스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서유럽 각국의 비판이 거세지자 하룻만에 방침을 번복했습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최대 고객인 독일은 이번 일로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자로서의 신뢰성이 의문시된다며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이번 조처는 3월로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내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러시아 정부의 의도가 개입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배경이 어떻든 간에 두 나라 간에는 아직 천연가스 공급가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분란의 소지는 계속 남아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밖에 미국 내 각 주와 시 정부에 지급하는 연방정부의 반테러 예산 지원 방식이 바뀐다는 소식을 주요 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탕임스에 따르면 그동안 정치성이 많이 개입됐던 도시지역보안계획에 따른 연방정부의 반테러 예산 지원이 앞으로는 테러분자들의 공격 가능성과 공격이 발생할 경우의 피해 규모 여부에 대한 평가를 기준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인구 당 예산 지원액수에서 가령 와이오밍이나 알래스카가 뉴욕이나 캘리포니아에 비해 지원 액수가 더 많았는데 이런 상황을 개선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방침은 새해 미국 내 반테러 관련 예산이 지난해보다 1억2천만달러 줄어든 데다 9/11 테러사태의 원인과 대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9/11 조사위원회의 권고가 작용한데 따른 것입니다.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은 오늘 행정부의 새로운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신문은 지난 1890년 시작돼 올해로 117회째를 맞는 캘리포니아주의 장미 퍼레이드 소식을 대형사진과 함께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신문은 이날 많은 비가 내려 모든 것이 젖었지만 참가자들과 구경 인파의 마음만은 화창했다면서 장미 퍼레이드 날 비가 내린 것은 지난 1955년 이래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장미 퍼레이드에서는 캘리포니아주 출신으로 곧 퇴임하는 샌드라 데이 오코너 연방 대법관이 마차를 타고 행진했습니다.

장미 퍼레이드는 캘리포니아에서 매년 새해맞이로 치러지는 축제로 패서디나 지역 약 9 킬로미터에 걸친 행진 구간에서 온갖 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시카고 트리뷴]

시카고 트리뷴 신문은 지난해 한국 자동차업체들이 사상 처음으로 5백만대가 넘는 판매를 기록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현대와 기아, GM 대우, 쌍용, 삼성 등 5개 자동차 회사의 2005년 수출 및 국내 판매는 2004년의 4백52만대에 비해 15.6% 늘어난 5백22만대에 달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수출은 19.1% 증가한 409만대, 국내판매는 4.3% 증가한 113만대로 나타났는데 국내판매가 증가한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회사별로는 현대자동차가 2백53만대, 기아차는 1백27만대로 전체 판매 대수의 70%를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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