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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한국 통일부 장관, 소속정당으로 복귀 위해 장관직 사임 (영문기사 첨부)


한국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소속정당으로 복귀하기 위해 사임했습니다. 정동영 장관은 오는 2월로 예정돼있는 열린 우리당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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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장관은 30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통일부 장관 재임기간 동안, 여러 차례 북한과의 각료급 회담을 이끄는 등 북한과 정치적, 경제적 관계를 개선하려는 한국정부 노력의 선봉에 섰었습니다. 정동영 장관의 사임은 이미 예상된 것입니다.

지난 27일, 정 장관은 연합통신과의 회견에서 열린 우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추락하고있는 가운데 당으로 돌아가,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기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한국의 여당인 열린 우리당은 그동안 부동산 가격의 급상승과 여러가지 부패 스캐달로 인해 지지도가 하락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는 정부의 지원을 받은 러시아 석유개발 계획의 실패와 서해안 개발계획을 둘러싼 비리 등 부패 스캔달이 연달아 터지면서, 집권당에 지지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

한, 낮은 고용창출율과 높은 부동산 가격, 개혁에 대한 불만족 등으로 인해, 열린 우리당에 대한 한국민의 지지도는 20퍼센트가 채 못되는 것으로, 한국언론은 보도하고있습니다. 열린 우리당은 지난 10월의 재보선 선거에서 네 개 의석 가운데 한 개 의석도 얻지 못했으며, 지난 4월의 선거에서는 스물세개 선거구에서 모두 야당에게 패배했습니다.

텔레비전 뉴스 앵커 출신으로 올해 쉰두살인 정동영 장관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출마 표명은 하지않았지만, 오는 2007년의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뒤를 이를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있습니다. 한국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의 유길재 교수는, 정 장관이 매우 유능한 정치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유길재 교수는 정동영 장관이 북한의 김정일 총 비서와 회담한 것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언론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뒤이을 후보로,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과 김하중 중국주재 대사, 판사출신인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 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종석 씨와 추미애 씨는 모두 한국정부의 북한과의 연계정책과 개혁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새 통일부 장관은 정 장관과 마찬가지로 북한과의 연계정책을 지지하고, 특히 산업부문에 힘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의 야당 정치인들과 인권운동가들은, 한국정부가 북한의 인권상황을 외면하고 연계정책만 강조한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한편,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사임을 표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30일, 보건복지부 종무식에서, 이제 장관 직에서 물러나 당으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이날 사임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함께 내년 2월로 예정돼있는 열린 우리당 전당대회에서 당권경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문)

South Korea's top official dealing with North Korean relations has tendered his resignation to President Roh Moo-hyun. As VOA's Kurt Achin reports from Seoul, Chung Dong-young is to return to party politics and could end up a presidential contender.

South Korean Unification Minister Chung Dong-young's resignation had been expected for some time when he formally offered it to President Roh Moo-hyun Friday.

Mr. Chung is widely expected to run for Mr. Roh's job in December 2007 - though he has not yet formally declared his candidacy.

In the short run, Mr. Chung says he will seek to revitalize his and President Roh's Uri Party, which has waned in popularity over economic issues and corruption allegations.


As unification minister, Mr. Chung was credited with keeping a reticent North Korea committed to six-nation talks aimed at ending its nuclear weapons programs.

Now that Mr. Chung is returning to party politics, having held a ministerial post will enhance his profile ahead of the next presidential elections in 2007.

Ryoo Kihl-jae, a Dean at Kyungam University of North Korean Studies here in Seoul, says Mr. Chung is a consummate politician.

Professor Ryoo says Mr. Chung's high profile meeting with North Korea's reclusive Kim Jong Il helped lay the groundwork for a run at the Presidency.

Like Mr. Chung, the new unification minister is likely to push for further engagement with North-South, especially in industrial projects.

South Korean opposition politicians and human rights activists have criticized the Roh administration for stressing engagement with North Korea at the cost of human r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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