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주간경제] AP 통신이 선정한 10대 경제뉴스 1위, ‘고유가’


간추린 주간경제

  • 동아시아 경제가 내년에도 강력한 성장을 이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고유가가 AP 통신이 선정한 올해 10대 경제뉴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시아 개발은행은 동아시아 경제가 내년에도 평균 7.2퍼센트의 강력한 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동아시아 경제 대국인 중국은 올해 9.3퍼센트 성장에 이어 내년 2006년에는 9퍼세트에 약간 못미치는 성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아시아 개발은행은 자동차와 냉장고, 세탁기, 그리고 다른 가전 제품 같은 내구재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가 중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 개발은행의 경제학자 카와이 마사히로 씨는 중국은 또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제품을 수입함으로써 지역 경제의 성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인도네시아에서 에너지를 수입하고,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아세안 국가들로부터 식품을 수입하고 있다고 카와이 씨는 설명하면서, 또한 중국은 말레이시아와 태국, 필리핀에서 생산된 산업 제품들로 수입하고, 한국으로부터는 정보 기술 제품들을 수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내년도에 컴퓨터와 메모리 칩, 반도체, 그리고 반도체가 내장된 다른 전자 제품에 대한 전 세계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동아시아 지역 경제에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올해 5.2퍼센트 성장을 이룩한 싱가포르는 내년에 6퍼센트의 성장을 이룩하고, 한국은 올해 4퍼센트에서 내년에 5퍼센트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아시아 개발은행은 한국 경제에서 중요한 것은 최근의 경기 회복세가 내수로 연결되느냐의 여부라고 진단하면서, 그러나 중소 기업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내수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는 5.9퍼센트, 태국은 5퍼센트, 말레이시아는 5.3퍼센트, 라오스는 8퍼센트, 필리핀은 4.8퍼센트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물론 위험 요인도 있습니다. 카와이 씨는 현재 막대한 예산적자와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이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카와이 씨는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크게 떨어져 아시아 국가 통화들의 가치가 절상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이면서, 그렇게 될 경우 동아시아 경제의 혼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아시아 개발 은행은 국제 금리의 급격한 인상, 유가의 추가 인상, 조류 독감의 전염 가능성 등도 동아시아 경제에 큰 위험을 제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는 내년 2006년에 96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그같은 수치는 도요타가 미국의 제네럴 모터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도요타는 또한 4년 연속 기록적인 흑자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반면, 제네럴 모터스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약 4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도요타는 미국과 아시아, 유럽에서의 수요 증가와 새로운 모델의 출시가 성장의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요타 자동차의 폴 노라스코 대변인은 도요타의 성공은 또한 기업 철학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요타에 입사하는 사람들은 첫날부터 끊임없이 소비자의 중요성에 관해 교육을 받는다고, 노라스코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도요타는 앞으로 북미와 러시아, 중국에서의 생산을 늘릴 계획입니다.

에너지 가격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10대 경제 뉴스 1위에 올랐다고, AP 통신이 발표했습니다. AP 통신은 미 언론인들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정한 올해의 10대 경제뉴스에서 에너지 가격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히면서, 치솟는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소비 행태가 바뀌었는가 하면, 항공 업계와 제조 업계가 심한 압박을 받았고, 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판매에 의존하는 미국 자동차 업계에 대한 압력이 크게 가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2위에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가 올랐습니다. 올 여름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주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해당 지역의 석유 생산이 차질을 빚었고, 보험 업계 등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을 뿐 아니라 6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등 경제 전반에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자동차 업계의 재앙과 항공 업계 부진이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습니다. 제네랄 모터스와 포드 자동차는 북미 지역 판매 감소에 따른 경영난으로 신용 등급이 정크 수준으로 하락했고, 항공업체들은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수익이 크게 악화되면서 줄줄이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이밖에 위기의 퇴직 연금과 부동산 경기 진정, 새 연방제도 준비이사회 의장 지명, 그리고, 줄줄이 감옥으로 들어간 최고 경영자들, 지속적인 경제성장, 개인 파산 급증 등이 올해의 경제 뉴스 10위안에 들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