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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활성화등의 요인으로 남북한 무역 지난해 비해 60% 증가율 보여 [도성민]


2005년 한해 남한과 북한의 교역규모가 1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남북한의 무역은 개성공단의 활성화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서울통신원 연결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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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남북한의 교역규모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구요?

도성민: 그렇습니다. 남북한의 교역은 과거 17년간의 실적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이구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57.7%의 증가세를 보여 9억7863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오늘(19일) 한국무역협회가 관련 통계를 내 놓았는데요. 12월 실적을 더하면 10억 달러를 훨씬 웃돌것으로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박윤환 과장입니다.

“ 이같은 기록은 최근의 남북교역이 매달 1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다면 금년 한해 동안의 실적은 이번 달에 이미 10억 달러를 넘어서서 11억 달러를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

VOA: 10억달러~ 글쎄요. 일반인들은 쉽게 만져 볼 수 없는 돈의 단위라서 그 규모를 이해하기가 막막한데요. 10억 달러의 무역규모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쉽게 이해가 될까요?

도성민: 올해 남북한의 교역규모를 더 정확히 말하자면 지난 1월에서 11월까지의 교역규모가 9억7천863만 달러...10억달러 달성에 불과 2천137만 달러 모자라는데 아직 12월 한달간의 실적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지난1988년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들어 급격한 성장을 보여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남북교역은 1988년 7․7선언 이후 시작되었습니다. 1991년에 1억 달러를 넘어섰고, 1997년 3억 달러 2002년 5억 달러를 넘어섰는데요.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 입니다. “

VOA: 남북한 간의 교역이라는 것이 아직은 북한에서 남한으로 들여오는 수입의 형태가 대부분이지요..

서울: 그렇습니다. 사실 겉으로 보이기는 남북한간에 물자가 오가고 있지만 북한으로 보내어지는 물자는 인도적 구호차원의 지원형태이고, 북한에서 남한으로 오는 것은 교역회사를 통한 수입이거나 개성공단의 생산품을 들여오는 것이기 때문에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개성공단 개발이 남북한 무역규모 확대에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개성공단 관련해서 우리가 중장비 등 공장건설 자재라든지 개성공단에서 현지에서 생산할 원부자재를 북의 개성으로 가져갔다가 개성에서 완제품을 다시 남쪽으로 가져옵니다. 이런류의 개성공단 개발이 이런 전체 남북교역의 1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도성민: 개성공단 생산품 이외에는 일반교역과 위탁가공교역부문도 활발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북한에서 농수산물과 광산물을 가져오는 일반교역과 남측기업이 원부자재를 보내 북측에서 가공해 다시 남쪽으로 보내오는 위탁가공분야 모두 증가했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각각 1억8천879만 달러와 1억9천545만 달러를 기록했었습니다.

“ 남쪽의 기업과 북쪽의 기업들 간의 농수산물을 교역하는 것, 올해 2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도 남북교역이 늘어나는 데 커다란 공헌을 했다고 여겨집니다.”

VOA: 북한과의 교역을 하는 남한 업체가 어느 정도나 되나요? 업체가 많다면 물건의 종류도 다양할테구요.

서울: 그렇습니다. 통일부가 자료를 내어 놓았는데요. 이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말 현재 남북 사이의 교역품목 가짓수는 760개로 지난해의 634개에 비해 20% 늘어났습니다. 또 교역 품목수도 1990년 26개에 불과했지만, 1993년 100개로 넘어섰고 이후 꾸준히 늘어나 2000∼2004년에 578개, 549개, 572개, 588개, 634개 등의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올해 남북 교역에 참여한 업체도 503개로, 지난해보다 9% 늘어나는 동시에 다시 500개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VOA: 10억달러가 넘어서는 남한과의 무역규모! 또 앞으로 계속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인데요...북한측에서는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서울: 네 북한의 대외 무역흐름도 일본에서 한국쪽으로 옮겨지는 추세입니다. 북한의 3대 교역국이라고 하면 중국, 한국 일본을 들 수 있는데요. 최근 일본과의 교역은 줄어들지만 중국과 남한의 교류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대외무역 그러니까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큰 창구로 자리하고 있는 셈입니다.

VOA: 북한에서 들여오는 물자가 많다는 것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데요. 실제 북한물자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까?

서울: 네.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농수산물의 경우는 진열대위에 원산지 표기를 하도록 되어 있어 수산물과 나물류 등에 북한산이라는 표기를 보는 것이 더 이상 낯선일은 아닐 정도입니다. 하지만 의류나 생활도구 등 남한사람들이 채 인지하기 전에 북한주민들이 만든 물건들이 남한사람들의 생활에 들어있는 경우가 많고 그 품질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라고합니다.

“ 남한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의류의 100벌 중 3벌 정도가요 바지락같은 경우는 남한전체 유통량의 60%이상 되는 것으로 봐집니다. 그러나 남쪽의 소비자들은 북한산이라고 해서 그런 조개류 대해서 크게 차별을 두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VOA: 앞으로 개성공단 본 단지의 입주기업의 생산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더 규모가 커진다는 것은 분명한 일이네요.

도성민: 그렇습니다. 무역관계자들은 `남북교역 10억 달러 시대' 진입 역시 개성공단 개발의 진전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남북교역규모의 증가는 남한정부차원의 대북지원의 증가나 남한기업들의 활동으로 인한 교류로 인한 요인이 가장 크지만 최근의 교역확대는 민간차원의 움직임이 주요했다고 밝혔습니다.

“ 최근 10억 달러가 넘은 것은 개성공단 개발과 관련해서 민간이 활발하데 움직여서 개성공단 개발과 관련해서 따라서 북에서도 남쪽기업들이 기업 활동을 좀더 원활하게 하고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는 것으로 앞으로의 무역확대에 중요한 요인으로 보아집니다.”

도성민: 끝으로 무역협회 관계자는 개성공단 개발과 관련해 남북의 협력이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남한과 개성공단의 교역 형태 역시 규모에 걸맞는 모습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특히 개성공단 사업인 경우에는 미래의 비젼을 향하여서 남과 북이 서로 협력을 하고 끊임없이 주제를 놓고서 서로 계속 대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개성공단의 성공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 되어 집니다. “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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