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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석유 동반국인가?  경쟁국인가? (영문 + 오디오 - 관련기사 참조)


미국과 중국은 석유를 놓고 경쟁할 게 아니라 협력해야 한다고 미국국회 의 한 유력 상원의원이 주장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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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은 각각 세계 제1, 제2의 석유 소비국입니다. 민주당 소속 조셉 리버만 상원의원은 30일 미 외교협의회 연설에서 바로 이 때문에 자신은 석유를 둘러싼 전세계적인 경쟁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리버만 의원은 중국은 이미 안정적 석유 공급 확보를 위해 몇 가지 조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자신들에게 석유를 공급하는 중동지역 국가들과 군사기지 협약을 맺고 있으며, 매우 실질적인 해군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의 이런 움직임을 타이완 해협에서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내 생각에 이는 석유 공급로를 방어하기 위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만일 석유가 중국 본토에 도달하지 않을 경우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리버만 의원은 중국의 공세적이고 민족주의적인 국제 에너지 정책은 중국의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에서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중국은 이란 및 수단과 에너지 계약을 맺고 있는데, 우리는 우리의 가치관때문에 이런 계약을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은 이를 통해 미국에게 공개적으로 적대적인 나라들을 우방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중국은 또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국가들과도 석유계약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 협상에는 종종 군사계약이 포함되고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페루 등이 대상국들입니다."

리버만 상원의원은 석유를 둘러싼 전세계의 경쟁은 앞으로 미국과 중국 간 가장 큰 마찰요인이 될 수 있으며 두 나라는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모두 그 어느쪽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않은 형태의 에너지와 석유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리버만 의원은 미국과 중국은 협력적인 국제정책을 개발하고 대체 연료원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령 유휴 경작지를 연료로 전환하면서 그 기술과 능력을 중국측과 공유하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도 중국측에 그들이 에너지원의 다양성과 에너지 독립을 위해 취하기 시작한 일부 조처들을 미국과 공유하도록 요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또 시간이 있을 때, 그리고 수천만 중국인들이 휘발유를 엄청 소비하는 자동차를 타고 도로에 나서기 전에 중국과 대체 자동차 기술에 관해 협력해야 합니다."

리버만 의원은 이들 문제가 미국과 중국에 의해 지난해 설립된 정책 협의기구의 의제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구상하는 미국과 중국의 에너지 협력은 어떤 의미에서는 지난 20세기 미국과 소련사이에 계속되었던 군축협상을 21세기에 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리버만 의원은 에너지 문제는 석유경쟁이 과거 군비경쟁처럼 가열되고 위험해지기 전에 시급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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