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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전 세계에 만연' - WHO 보고서 (영문 + 오디오 - 관련기사 참조)


세계보건기구, WHO의 한 보고서는 가정폭력이 만연해 있는 가운데 여성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보고서는 처음으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자료를 비교하면서 가정폭력의 형태는 부유한 나라나 가난한 나라나 유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쉬와 브라질, 에티오피아, 일본, 페루, 남미비아, 사모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태국, 탄자니아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 대한 좀더 자세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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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0개국의 가임 연령 여성 2만4천명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한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많은 여성들에게 가정은 안전한 장소가 아닙니다. 보고서는 배우자의 폭력이 여성의 생활에서 가장 일상적 형태의 폭력이라면서, 가정폭력은 모르는 사람이나 주변인물 등에 의한 폭행 또는 강간보다 훨씬 더 큰 폭력이라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역학자인 앙리에트 잰슨 박사는 학대받는 여성의 보건 문제로 부상, 정서불안, 자살에 대한 생각이나 시도 및 육체의 질병증상 등을 꼽았습니다. 잰슨씨는 또다른 중요한 사실은 여성의 생활에서 임신이 보호받는 시기가 아니란 점이라면서, 많은 여성이 임신 중 구타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들 중 절반은 배를 맞거나 발로 걷어 차였다고 말합니다.

잰슨씨는 이 때문에 유산 혹은 낙태를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합니다. 보고서는 가정폭력은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이나 그 형태가 유사하며 도시보다는 농촌지역에서 더 만연해 있다고 말합니다. 또 여성들이 가정폭력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고 또 공개적으로 말하기를 어려워하기 때문에 폭력에 대한 신고가 매우 낮다고 말합니다. 잰슨씨는 특히 구타를 당하는 여성들은 자신들이 맞을 일을 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고 말합니다.

잰슨씨는 개발도상국의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남자가 부인을 때릴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이나 공통적인 점은 학대받는 여성들은 학대를 신고하지 않는 여성들에 비해 남자가 여자를 구타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생각이 좀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잰슨씨는 말합니다.

잰슨씨는 구타를 당하는 여성 가운데 공식 기구들로부터 도움을 얻으려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친구나 이웃, 가족에게 도움을 받는 것을 선호하지만 이는 대체로 잘못된 일인 것으로 드러난다고 잰슨씨는 지적합니다. 잰슨씨는 도움을 요청받은 친지들은 구타당한 여성을 질책하거나, 아이들을 위해서 혹은 그런 일이 정상이라는 이유를 들어 관계를 계속 유지하도록 조언한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구타당하는 여성이 좀더 공식적인 기구로부터 도움을 요청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고 잰슨씨는 말합니다. 잰슨씨는 폭력은 절대로 정상적이거나 자연스런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폭력은 예방가능하며 폭력적 행동 역시 고칠 수 있다면서 희생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또 의사나 간호사들은 폭력을 당한 여성들의 분명한 징후를 알아낼 수 있도록 훈련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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