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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카트리나 재해 이후 눈에 띄게 감소한 뉴올리언스 범죄율


카트리나가 할퀴고 간 뉴 올린언스시가 지난 두 달 반 동안 어떤 변화를 보이고 있는지, 범죄율등 도시 치안 상황에 관해 알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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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뉴 올리언스의 범죄율이 카트리나 재해 이후 몰라보게 감소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먼저 얼마나 변화됐는지 전해주시죠?

답: 뉴 올리언스 경찰들은 이렇게 평화롭고 조용한 거리를 전에는 결코 본적이 없다며 도시가 180도 바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째즈와 낭만의 도시로 알려진 뉴 올리언스는 인구 십만명당 살인사건 발생율이 연간 72건, 작년 한해에만 총 265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을 정도로 범죄가 만연했던 도시입니다.

뉴욕시가 인구 십만명당 살인 사건 발생율이 연간7건이니까… 뉴 올리언스가 얼마나 범죄율이 높은지 상상이 가시죠?

그래서 일부 미국내 극보수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이 미 남부의 소돔과 고모라땅을 멸하셨다!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90일 동안 이 도시에서 살인사건은 지난 화요일 딱 1건밖에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범죄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미 중서부의 시골과 비슷해졌다는 애기입니다.

문: 대부분의 뉴 올리언스 시민들이 도시밖으로 이주하면서 범죄 조직들도 함께 거점을 옮긴 것이 범죄율 감소에 일조를 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그런 영향 때문인지 인근 도시들에서는 범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답: 네, 뉴 올리언스에서 활개를 치던 마약 판매상들과 폭력조직들이 인근 배톤 루지와 휴스턴, 댈라스, 아틀란타 등으로 옮겨가면서 이 도시 경찰들의 움직임이 최근 매우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텍사스 남부도시인 휴스턴은 경찰 요원을 4백여명 늘려야 정상적인 치안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지난 석달 사이에 범죄율이 급증하고 있다고 경찰당국이 밝혔습니다. 지난주에도 4건의 살인사건과 연루된 뉴 올리언스 출신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헤롤드 후트 휴스턴 경찰국장은 이런 이유 때문에 현재 카트리나 이재민들에 대한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연방 재난 관리국(FEMA)에 경찰 증원과 관려한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지아주 애틀란타시는 뉴 올리언스의 마약 판매상들이 거점을 대거 이 도시로 옮기면서 마약과의 전쟁을 확대해야 할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폭력 조직들 때문에 애궂은 이재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염려가 되는군요.

답: 그런 우려가 조금씩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카트리나 재해후 많은 도시들은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여러 지원활동을 적극 벌여왔었는데요.

이재민들을 많이 받아들인 도시들에서 이렇게 범죄율이 급증하자 일부 도시들이 ‘이재민 환영’이란 프랭카드를 서둘러 내리고 관련 광고를 취소하는등 큰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집과 일터를 잃고 상심에 빠져있는 이재민들이 마약 판매상과 폭력 조직들때문에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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