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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미국신문헤드라인] 미국의 기름값 지속적 하락 –휴스턴 크로니클


[워싱톤포스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의회 상하 양원의 협상 대표들이 애국법 개정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정부의 권한이 제한될 것이라고 이 기사는 말하면서, 그러나 가장 큰 논란이 일고 있는 반 테러법의 조항들은 그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 신문은 당초 미군과 이라크 군의 주장과는 달리 이라크 저항 세력 내에서 외국인 전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소식도 1면에서 다루면서,

이라크 군과 연합군은 외국인 전사들의 역할을 과장하는 대신 저항 활동에서 이라크 인들의 반감의 역할은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전 국방부 관리 출신의 앤쏘니 코즈만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연구원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또한, 워싱턴포스트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미국 남부도시 뉴 올리안스의 복구가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것이 학교 정상화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기사도 1면에 실었습니다.

뉴 올리안스에는 카트리나 이전에 5만5천명의 학생들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다시 등록한 학생은 4천4백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학교 정상화가 느리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가 하면, 이 신문 국제면에는 경주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지도자들이 북한 핵 무기 계획에 대해 일치된 입장을 보였다는 소식이 자세하게 실렸습니다.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에이펙 정상회의에 앞서 경주에서 만난 노무현 한국 대통령과 부쉬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한 전략에 견해 차이가 없음을 과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노무현 한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 무장이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데 부쉬 대통령과 합의했다면서, 북한의 핵 폐기가 먼저 선행돼야 한다는데 전혀 견해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고, 부쉬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이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핵 무기 계획을 폐기한 이후에야 경수로 제공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천명했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는 워터게이트 사건 폭로 특종기사로 유명한 워싱턴 포스트 신문의 밥 우드워드 기자가 2003년에 중앙정보국 CIA 요원 신분 누설 사건인 이른바 리크게이트 사건이 터지기 한 달 전에 주 이라크 주재 대사 부인이 CIA 요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증언함으로써 리크게이트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를 1면에 실었습니다.

또한, 미국인 기업가가 이라크 재건 사업을 따내기 위해서 미군 점령 당국자들과 그들의 부인들에게 수 백만 달러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고, 앞으로도 계약업자나 당국자들이 줄줄이 기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을 1면에 나란히 실었습니다.

이밖에 이라크에서 수니파 아랍인 저항세력들을 고문하고 학대하던 비밀 수감시설이 발견된 이후 수니파 지도자들이 이에 대한 국제적인 조사를 촉구하는 등 종파간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큰 피해를 당한 뉴 올리안스 시 시장 선거가 다가오고 있지만, 시민들의 80퍼센트 이상이 아직 돌아오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가 가능할 지 의문이라고 지적하는 기사 등도 뉴욕타임스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국제면에는 한국과 미국이 대북한 목표는 공유하고 있지만 전략에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기사는 부쉬 미국 대통령과 노무현 한국 대통령이 경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을 다루는 서로 다른 접근법을 조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북한의 핵 무장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언급했고, 부쉬 대통령도 언젠가는 한반도가 통일되고 평화롭게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두 지도자가 한미동맹의 힘을 강조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 두 나라는 북한으로 하여금 핵 무기를 포기하도록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술에서는 여전히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이 기사는 지적했습니다.

한국의 노무현 정부는 새로운 대북한 투자 구상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는 반면, 부쉬 대통령의 측근들은 북한의 수백개 지역에 대한 사찰을 제안하는 방안을 고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이 신문 인터넷 웹사이트에는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궁극적인 한반도의 통일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는 소식이 서울발 로이터 통신 기사로 실려 있습니다.

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한중인 후 주석은 17일 한국 국회 연설에서,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사상 최고의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말하면서, 중국은 남북한 사이의 대화를 통한 관계 개선과 신최 구축, 그리고 자주적인 평화 통일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행되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강력한 경제 성장으로 캘리포니아 주가 거둬 들이는 세금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남으로써 이런 추세대로 나간다면 내년에는 주 정부가 적자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를 첫 머리에 싣고, 하지만 2007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라크에서 근무하는 미국 당국자들의 근무 기간이 너무 짧아 이라크 재건 노력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하는 기사도 1면에 실었습니다.

그리고, 이 신문 국제면에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한 접근법에 대한 이견이 노출됐다고 지적하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선호하는 노무현 한국 대통령과 만나고 난 후, 북한은 핵 계획을 모두 폐기한 이후에야 비로소 경수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휴스톤 크로니클]

남부 텍사스 주에서 발행되는 휴스톤 크로니클은 미국의 기름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휴스톤 일원에는 무연 휘발유가 갤런당 2달러 이하로 떨어진 곳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시카고 트리뷴 신문은 시카고 시가 오헤어 국제공항 확장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온 소식을 중요하게 다뤘습니다.

연방 법원이 16일, 150억 달러 규모의 오헤어 공항 확장공사를 막기 위한 소송을 기각함으로써, 시 정부는 확장 공사 대상 지역의 주택과 토지를 매입할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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