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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11월 16일] 이라크 당국, 저항세력 용의자들 고문 - 뉴욕 타임스


[뉴욕타임스]

이라크 저항세력 및 테러용의자들에 대한 이라크 당국의 고문설이 오늘자 뉴욕타임스 신문 1면에서 크게 실렸습니다. 이 신문은 용의자들은 지난 주말 미군작전에서 체포돼 이라크 당국에 넘겨졌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바그다드 외곽에 있는 한 이라크 내무부건물 지하에 수용된 저항세력 및 테러용의자173명 가운데 상당수가 고문을 받았다는 설이 제기된 후, 이라크 당국이 이에 대한 조사를 명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브라힘 알자파리 이라크 총리는 15일 황급히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감옥에 수용돼 있는 수 천 명의 저항세력 및 테러용의자 용의자들의 고문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대사관과 미군사령부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고문상황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제하고 미국은 이라크당국과 ‘구금자들에 대한 부당한 처우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는 데에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또, 부쉬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를 새롭게 다루고 있다는 소식을 1면 중요기사로 게재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15일인 어제, 가자지구 검문소 안전통제에 관해 적극적으로 중재역할을 한 것은 부쉬 행정부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새로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부쉬 대통령과 라이스 국무장관은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모험을 피하고 대신 외교적인 수단에 주로 의존해왔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국무부관리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같은 미국의 접근방법의 변화는, 금년 여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한 후, 가자지구의 안정과 치안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최근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발생한 호텔 연쇄폭탄테러의 여파로 요르단 정부의 고위보좌관 11명이 물러났다는 소식을 1면에 크게 실었습니다.

자국에 대한 테러위협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 압둘라 요르단 국왕은 테러발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가안보보좌관 등 고위 측근 11명이 제출한 사표를 15일 수리했습니다. 요르단정부는 15일, 국내외국인추적을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보안조치를 발표하면서 보안당국에게 테러용의자들을 체포, 조사할 수 있도록 보다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테러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15일, ‘북한은 아직 자체 핵무기계획의 폐기와 그 검증에 대해 심각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것을 부산발 로이터통신으로 보도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신문은 또,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새로운 위협은 물론, 중국의 아시아 지도국 부상 그리고 역내 테러의 확산이 심화되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그 규모가 감축되고 있다는 서울발 AP통신 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미국의 대규모 정유회사 대표들이 딕 체니 부통령의 에너지대책반과 회동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혔다는 내용의 기사를 1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백악관 문건을 그 회동의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환경보호단체들은, 정유회사 최고경영진들과 에너지 대책반이 2001년에 만났다는 그동안 끈질기게 주장해왔는데 정유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주 국회청문회 증언에서도 그 같은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이 신문은 당시 백악관 부속실에서 열린 회동에는 엑손모빌을 비롯해 쉐브론, 코노코, BP아메리카 등의 고위간부들이 참석했으며 이들과 만난 부통령 에너지대책반은 국가에너지정책을 구상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또,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편집부국장이 미 중앙정보국 CIA 비밀요원 신분누출사건 재판에 출두해 증언했다는 소식도 심도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루이스 리비 부통령비서실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최근 기소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북핵문제를 다루는 6자회담은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미 외교 및 경제분야에서 보상을 챙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특히 그 보상은 한국에서 오는 것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이라크 테러집단의 두목 아부 무사브 자르카위가 지략싸움에서 미국을 능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1면 머릿기사로 게재했습니다. 이 신문은 최근 요르단 호텔폭탄테러의 범인 가운데 한 명이 생포되고 자르카위의 고위 측근 여러 명이 체포됐지만 자르카위는 아직 체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신문은 그 이유는, 자르카위가 지휘하고 있는 테러조직의 정보수집능력이 미당국을 앞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자르카위의 테러조직은 미국의 체포노력을 돕는 이라크인들을 암살하는 데 특히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다른 잠재적 정보제공자들이 협조를 기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신문은 또, 일본을 방문중인 부쉬 미국 대통령이 후진타오 중국국가주석과의 회담을 불과 며칠 앞둔 상황에서 중국인민들에 대한 표현과 종교의 자유의 억압을 완화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부쉬 대통령이 중국의 표현과 종교의 자유를 강조했다는 소식을 크게 실었습니다. 남부의 휴스턴크로니클신문은, 경찰에 붙잡혀있다가 도주했던 자동차탈취범이 세 시간 만에 다시 체포됐다는 지역뉴스를 1면 머릿기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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