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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투기 2대, 서해 북방 한계선 넘었다 귀환 - 충돌은 없어


북한 전투기 2대가 11일 오후 서해 북방 한계선을 남하해 비행한 뒤 북쪽으로 돌아갔다고, 한국군이 밝혔습니다. 한국 공군은 즉각 6대의 전투기를 현장에 출동시켰지만, 양측간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11일 오후 1시 13분, 북한 전투기 2대가 서해 북방 한계선을 침범해 남쪽으로 비행하다가 한국 공군 전투기들이 현장에 출동하자 다시 북쪽으로 돌아갔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의 대변인은 한국 공군은 북한 전투기들이 북한 한계선을 넘은 직후 레이더를 통해 그같은 사실을 탐지하고, 서행상에서 초계 비행중이던 F-5와 KF-16등 6대의 전투기를 즉각 현장에 출동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전투기들은 무선 경고 방송을 실시했고, 이에 북한 전투기들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북쪽으로 돌아갔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북한 전투기들이 이처럼 북방 한계선을 넘어 비행한 시간은 약 2분 가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전투기들이 북방 한계선을 침범한 이유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합참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군사 훈련 중에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항공 연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초계 비행이나 비행 훈련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북한을 비롯한 6개 나라 대표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핵 계획 폐기 방안을 논의하는 북핵 6자 회담을 열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발생했습니다.

또한 부산에서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에이펙 고위급 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발생한 것입니다. 북한은 한국이 일본과 월드컵 축구대회를 공동 개최하던 지난 2002년에도 서해상에서 한국 해군과 교전을 벌인바 있습니다.

휴전 협정으로 한국 전쟁이 끝나고 난 후 미국 주도의 유엔군이 설정한 북방 한계선은 남북간의 사실상의 해상 경계선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북방 한계선을 인정하지 않고 풍부한 어장이 있는 더 남쪽 까지가 자신들의 수역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서해상에서 여러차례 남북 해군간의 충돌이 벌어져 양측에서 수 십명의 해군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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